뉴스를 보다 보니...
이번 폭우로 피해가 또 만만치 않다.
살던 집이 침수가 되고 도로가 망가지고 논밭이 온통 할퀴어진 뉴스를 보고 있자니...
아까 비가 오니 칼국수 먹고 싶다고 징징거린 것이 굉장히 부끄러워진다.

서울에 살다보니 또 비피해와 다소 거리가 먼 높은 산동네 아파트에 살다보니 그렇게 나만 아는 심각한 개인주의에 점점 물들어가는 듯 하다.

쫌 아까 쓴 칼국수 먹고 싶다는 페이퍼는 넘넘 부끄러워지웠다.

코멘트를 달아주신 판다님, 바람꽃님, 수니나라님.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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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7-15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부끄러워요...

sooninara 2004-07-15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고 살아야지요..그런걸로 부끄러워 하시면..
너무 착한 밀키님..
그나저나 비가 너무 와서 피해가 클것같긴하네요..

loveryb 2004-07-16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맘 씀씀이 착한 밀키님..
여러여러에 맘이 쓰이는게 보입니다..
정말 비 지긋지긋 합니다..


밀키웨이 2004-07-17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뉴스 보는데 진도에 비가 많이 왔는지 어떤 아저씨, 어제 50만원 들여서 보일러 고쳐놨더니 오늘 또 비가 와서 어쩌냐고 울부짖으시는데..에휴..
있는 사람들에게야 하룻밤 술값도 안되는 돈이지만 우리네같은 사람들에게 그게 어떤 돈입니까?
또 연일 이어지는 게릴라성 폭우로 정신이 없는 그분들을 보니 옆탱이에게 칼국수 사달라고 징징거린 제 자신이 정말 부끄러워지더라구요.
착해서 그런 거 같지는 않구요, 다만 좀 분위기에 약할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