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웨이 
  7월의 책입니다.     2004-07-02 11:35:02,  조회수 : 111

 


늦었지요?
요즘 제가 좀 그렇네요.
뭐가 그리 바쁜지...

(오락하느라 바쁜 거 다 아신다굽쇼? ^^;;;)

근데 우리가 같이 책을 읽자고 시작한게 벌써 몇달 된 거죠?
2월부터니까 벌써 넉달이나 흘렀군요.
열심히 읽으시고 나름대로 소감을 올려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네요.

책읽기라는 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문제이므로 제가 말씀드리는 책이 다소 입맛에 껄끄러우신 분도 있으실거예요.
하지만 중요한 건 책읽기라는 것도 습관이고 리듬이어서 한번 놓쳐버리면 다시 잡기가 참 힘들답니다.

그러니까 꼭 이 책들이 아닌 다른 책을 읽으시더라도 그걸 짧게라도 남겨놓으시고 이야기나누시면 더 좋을 거 같아요.


이달에는 저도 좀 무기력해져서 어떤 책이 좋을지 못 고르겠더군요.
그래도...제 입맛에 맞는 책으로 몇권 골라봤습니다.


광릉 숲에서 보내는 편지 - 생명의 온기 가득한 우리 숲 풀과 나무 이야기 
이유미 (지은이)  / 지오북


 • 출판사 리뷰 
 
동물보다 한 수 위인 풀과 나무에게 배우는 오래된 삶의 법칙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식물들의 재미있고 신기한 사연을 담은 편지글 모음.
[광릉 숲에서 보내는 편지]는 광릉 숲 국립수목원의 생물표본연구실장으로 일하는 지은이가 진달래 산천이라고 하던 우리 산에 진달래가 점점 줄어드는 이유, 키 큰 옥수수가 쓰러져도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서는 이유, 호밀의 뿌리털의 표면적이 테니스코트 2개 넓이라는 사실… 등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재미난 식물의 세계에 관해 쓴 책이다. 또한 이 책은 한국일보에 매주 1회 2년 동안 연재한 95편의 편지글을 모아 다듬고 사진을 보태어 만든 것이다.

<수억 년 묵은 삶의 지혜를 간직한 식물들이 한수 위>

수억 년 동안 지구를 지배해온 식물들의 저력이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품어보면 식물들의 삶의 법칙이 간단치 않으며 거기에는 오래 묵은 지혜가 담겨있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된다. 오히려 인간들의 세상이 이 식물의 세상에 닮아 있으며 어쩌면 식물이 동물보다 DNA 숫자가 많다는 점을 들지 않더라도 식물이 한수 위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과나무는 꽃을 피워야 할 때를 어떻게 알게 되는지, 질경이는 왜 길가에 많은지 한번쯤 생각해본다면 요즘처럼 복잡한 세상에 자주 품게 되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하는 실존적 물음으로부터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자연의 섭리라고만 여겨 뭉뚱그려 보았을 때는 도저히 보이지 않던 또 다른 새로운 시야가 열리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식물세계에 존재하는 생존전략, 들여다볼수록 흥미진진한 과학을 발견>

가까운 산에 나가보면 양지바른 곳에는 털북숭이 할미꽃 고개 숙여 피었다. 아직은 갈잎이 수북이 쌓여 있는 봄 숲 바닥을 눈여겨보면 자줏빛 족도리, 노란 금붓꽃, 분홍빛 고깔제비꽃이 키 작은 꽃을 피워냈고 가시연꽃은 온몸에 가시를 뒤집어쓰고 있다. 또한 가시연꽃은 개구리 알 닮은 열매가 열린다. 천남성은 한번 열매를 맺고 나면 이듬해에는 수꽃을 피운다.
이렇게 식물들은 때로는 가시나 털을 달거나 때로는 속전속결, 남보다 먼저 꽃을 일찍 피워 열매를 맺어버리거나 성전환을 하기도 하며, 곤충을 유혹하기 위해 영롱한 이슬방울을 달거나 냄새를 피우고 화려한 색깔로 치장을 한다. 이 모두가 거친 환경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고 나름의 법칙이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 가져 본다면 흥미진진한 과학을 발견하는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알라딘 주소입니다.
http://www.aladin.co.kr/Catalog/Book.asp?UID=1805431425&ISBN=8995504900

 

모모
미하엘 엔데 / 비룡소

모모 이야기가 책방에 있었는데 음...그게....
다들 아시는 이야기죠?

사람들에게서 행복과 풍요로움을 주는 시간을 빼앗아간 회색 신사들과 여자 아이 모모, 호라 박사 등이 벌이는 모험을 다룬 소설. 꿈 속에서 벌어질 법한 갖은 이야기들이 줄줄이 펼쳐진다. `시간은 삶이고 삶은 우리 마음 속에 깃들여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중학생 이상 청소년들이 책 읽는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삽화를 되도록 쓰지 않고 편집했다.

그리고 이건 저번에 제가 써놓은 리뷰입니다.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mypaperitem.asp?UID=1805431425&CNO=793806193&PaperId=450391&CType=3


알라딘 주소입니다.
http://www.aladin.co.kr/catalog/book.asp?ISBN=8949190028&UID=180543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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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제단 
심윤경 (지은이)  / 문이당


소개글
2002년 유년의 기록 <나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한겨레 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작가는 의고투 내간체 문장을 능숙하게 되살리면서 '쿨한 소설'들의 대척점에 자발적으로 선다.

종가의 전통을 내세워 가문의 위상을 지키려는 할아버지와 서자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정체성 확립에 어려움을 겪는 손자 사이의 갈등이 그려진다. 치유되지 못한 자신의 상처가 세계 속에서 타인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엿볼 수 있다. 단락 사이사이에 놓인 '언간'을 통해 예스러운 문체의 멋을 만끽할 수 있다.

이 책은 제가 너무너무 읽고 싶어서 골랐습니다.

알라딘 주소입니다.
http://www.aladin.co.kr/catalog/book.asp?ISBN=8974562499&UID=1805431425


♬ 제주도 푸른밤 - 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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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7-03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누구랑 읽으시나요?

밀키웨이 2004-07-03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피솔님 홈에서 거기 회원들과 같이 읽어요.
엄마들이랑요.
책이란 게 자꾸자꾸 읽으라고 보채야 읽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서로에게 좋은 기회가 되는 거 같아요 ^^
특히나 애들 키우다 보면 정말 일년에 책 단 한권도 못 읽고 넘어가는 그런 시간도 있답니다.
육아서를 제외한다면 말이죠.
저도 한동안 독서의 공백시기가 있었는데 지금 그 시간들이 얼마나 얼마나 아쉬운지 몰라요.

책읽는나무 2004-07-03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저도 누구랑 읽는거지??
나랑 같이 읽자는건가?? 한참 고민을 했더랬습니다..ㅎㅎㅎ

독서의 공백시기......저도 땅을 치고 후회를 한다죠!!....전 한 6,7년정도 되었던것 같으네요!!..ㅎㅎㅎ...그래서 젊은 사람들 책 많이 읽으시는 분들 뵈면 대견해요!!..^^

근데 님이 선정해주신 책이 권수가 넘 많아서 같이 읽어드리고 싶은데....지금 밀려있는 책들이 많아서........흠~~~
모모책은 참 읽고 싶네요.....^^
님.......오락 아직도 하시나요??....ㅎㅎㅎ
예전에 아이들이 하는 오락 크레이지아케이드에 미쳐있던 제자신이 문득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