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thornie > 내친김에--이신영 어록

◆ 서른살 넘게 살다 보니 삶의 지혜도 얻게 됩니다. 인생엔 견뎌야 할 때가 있다는 것. 눈보라 친다고 해서 웅크리고 서있으면 얼어 죽는다는 것. 눈비바람 맞으면서도 걷고 또 걸어 가야 한다는 것! 처절한 고통의 현장에서 눈물콧물 흘리는 이신영이었습니다.

◆ 기상청 발표 오늘의 날씨. 세 여인의 인생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끼고 흐리며 간간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도 내리고 있습니다. 과연 그 무엇이 고기압을 몰아다 햇살을 비춰줄 수 있을지.. 우리 인생의 비는 언제쯤 그칠까요?◆ 기다리는 건 왜 오지 않을까. 새로운 남자가 나타나길 기다림, 강도가 덮쳐 주길 기다림. .기다리는 건 오지 않습니다. 그럼 언제 오나요? 기다리지 않을 때. 기다리지 않기를 다짐하는 현장에서 ... 그래도 혹시 기다려보는... 이신영입니다.

◆ 소중한 건 떠나고, 기다리는 건 오지 않고, 바라지 않던 일은 내게 찾아옵니다. 겨울이 가면 이렇게 봄이 오는데, 사랑이 떠난 자리엔 어찌하여 또 다른 사랑이 오기도 하고, 영영 슬픔으로만 가득하기도 한 것일까요. 누군가 내게 인생의 해법을 건네주었으면 하고 바라는...쓸쓸한 봄날의 이신영입니다.

◆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동경과 환상은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에서의 행복을 느끼지 못하게 만듭니다. 나는 이제 다른 길에 대한 미련을 버렸습니다. 지금 걷고 있는 우리의 이 길도 아름답다는 걸 깨달은 현장에서, 세상 떠난 동창의 명복을 비는 이신영입니다.

◆ 또 다른 세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이 끝나면 무엇을 해야할까요?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동트는 아침, 새로운 인생을 다짐하는 현장에서, 심장이 뛰고 있는 이신영입니다.

◆ 내 인생이 짙은 안개에 휩싸였습니다. 앞이 내다보이질 않고, 가다가 낭떠러지를 만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눈물납니다. 하지만 저 멀리 보이는 불빛하나!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는 오기와, 나는 해낼 수 있다는 믿음. 그것이 저만치서 반짝이는 지금 내 인생의 등대입니다. 돌부리에 채여넘어지고 불빛이 멀어보여도 난 뛰고 또 뛰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는 이신영입니다.

◆ 내일은 해가 뜰까요. 뜰꺼라 믿습니다. 그럼 천둥번개 비바람치는 오늘밤엔 무엇을 해야할까요. 해가 뜬 내일, 잘 달릴 수 있도록 튼튼한 운동화를 준비하고, 마실 물도 준비해야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내일은 반드시 해가 뜬다는 믿음! 인생이 끝났을땐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 사랑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끝을 모르고 떨어지던 낭떠러지 맨 밑바닥에, 푹신한 실크쿳션이 깔려있을지도 모르는게 인생입니다.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행복합니다. 하지만 지금 난 일을 찾아야합니다. 일을 찾으면 또 사랑이 떠날까요.. 아뇨아뇨 앞서 걱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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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2004-06-17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만에 이쁘동이님 흔적이 너무너무 반가와서 어디 도망갈새라 얼른 붙잡아버렸다. 히히히
이따가 깊은 밤에 찬찬히 읽어봐야지.
지금은 청소하고 애들 재우러 일어나야지.
옆탱이 온라인뱅킹해주다가 또 잠시 머물다 가는 밀키..
나는 참새랑께....ㅋㅋㅋ

1004ajo 2004-06-20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