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몇몇분이 [일곱마리 까마귀] 책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거기서 누이동생이 열쇠를 잃어버려 새*끼손가락을 잘라 대신하는 것을 보고 잔인함을 느꼈다라는 내용이셨지요?
음..그거 읽고 나서 생각난 것이 제 친구(죄송 ^^ 저보다 나이도 많은디 ㅋㅋ)와 나눈 이야기입니다.
친구의 큰딸(올해 4학년이 됩니다)은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이야기를 무서워한다, 호랑이가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나(엄마)도 좀 그렇다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으십니다.
그때 전래이야기의 특성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확실하게 뭐라 생각을 정리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꿀밤나무를 읽다보니 딱 그 내용이 있더군요.
일곱마리 까마귀 이야기가 말이죠.

마음에 딱 해답을 주는 글은 아니었기에 내친 김에 사놓기만 하고 아직 읽지 않은
- 그동안은 제 아이가 아직 어리다는 생각에 창작그림책을 위주로 보아왔고
옛이야기나 명작은 아직 천천히 나중에 보여줘도 된다고 생각했기에 미루고 있었지요-
브루노 베텔하임의 [옛이야기의 매력]과 최윤정의 [슬픈 거인]을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아들내미 덕에 컴을 못하니 상대적으로 책 읽을 시간이 늘더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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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베텔하임의 책을 먼저 볼까 했는데 오우~ 도입부에서부터 내용이 얼마나 지루한지..나중으로 미루고 일단 [슬픈 거인]을 읽었는데요.

이 책, 이제 아이에게 전래이야기와 명작을 읽혀야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최윤정씨의 책은 문체가 상당히 건조해서 쉽게 쓱쓱 읽혀지지는 않습니다.
다른 그림책이론서 - 우리 아이, 책날개를 달아주자나 마쓰이 다다시의 책들에 비해 - 이 비교적 익숙한 그림책들이 많이 나오기도 하여 쉽게 읽혀지는데 비해서 말이죠. 제 개인취향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하여간 이 책에는 명작애니메이션은 왜 안되는가? 의 문제를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아기돼지 삼형제"를 텍스트로 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상당히 놀랍기도 하고 재미도 있습니다.
또 명작다이제스트판을 읽어주지 말아야하는 점에 대한 생각이 평소에 제가 생각했던 것과 일치하여 아주 기분이 좋았답니다.

또 독서교육에 대해서 늘 들어온 이야기지만 다시 한번 생각을 정리하게 도와주었습니다.

아..쓰다보니 일곱마리 까마귀 이야기는 어디로 도망가버렸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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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5-06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거 전번에 저장 못해서 아깝다했는데...좋네요^^*

밀키웨이 2004-05-06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반디님하고 저하고는 여기서 노닥거리고 있을까용?

저노무 브루노 베텔하임의 옛이야기책..정리 좀 해야지...해야지...하면서도 왜이리 정리가 안되는지..
반디님이 먼저 읽으시면 먼저 올려주소서.
먼저 올리는 사람에게 술사기! ㅋㅋㅋ

반딧불,, 2004-05-07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전 몬하옵니다..이거를 예전부텀 열었다 덮었다..
책 제목까지도 잊어버리고 ..언젠가는 다시 새로운 책인가 보다 했다지요^^;;
몇 년 전에 누군가 제게 추천해준 책인데..참..
새롭구만요..요새 잡은 책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시잖아요..저 리뷰 영 신통찮은거요..아직 제 열과 성을 다할 책을 못 만났나보다
위로하고 있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