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를 담가 본 지가? 어이구.. 진짜로 오래되었네. 지난 김장 담근 이후 처음이나깐 말이지

요리를 싫어한다, 좋아한다의 호불호를 굳이 따진다면 '좋아한다'로 넣어야 할지 좋아하지 않다로 넣어야할지 참 애매한 것이 요리 자체보다는 뭔가 움직이려고 시도하는 것을 귀찮아하는 지독한 귀차니즘 인생...ㅠㅠ

막상 요리를 하려고 앞치마 두르고 열심히 다듬고 씻고 지지고 볶다 보면 나름대로 그것도 재미있고 신난다만.

오랜만에 김치를 담그려고 해보니 집에 있는 게 없다. 열무만 달랑 사왔지...생강도 없고..쪽파도 없고...찹쌀가루도 없고..

나같이 맛내기를 잘 못하는 사람은 그저 양념을 아까와하지 말고 듬뿍듬뿍 넣으면 된다. 그러면 어느 정도 먹을만한 음식이 나온다..낄낄낄.

어여 옷 챙겨입고 수퍼나 설렁설렁 다녀와야겠다.

씻어만 놓고 저렇게 또 하루가 가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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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 2004-04-21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밀키웨이님은 김치를 담가드시는군요. 김장도 하셧어요?
저야말로 귀차니즘의 표본이라고 해도 될겁니다.ㅜ,ㅜ
게으름에서 벗어나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인터넷을 끊으면 가능할것도 같은데.ㅎㅎ

밀키웨이 2004-04-22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바람꽃님 ^^
이래뵈도 제가 예전에 예전에 그러니까..한 3년전까지는 모범적인 주부였답니다.
김치도 담그고 빨래도 푹푹 잘 삶고 애들도 잘 걷어맥이던...ㅠㅠ
근데 오늘날 왜 이리 되었냐굽쇼? 흑흑흑..
그거이 다 컴푸터 때문 아니겠습니까?
뽀샤부릴 수도 없이 너무너무 사랑스러운...나으 컴푸터..ㅠㅠ

반딧불,, 2004-04-22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동감입니다..뽀샤부릴 수도 없이 너무너무 사랑스러운...나의 검푸터..
저야말로 김치를 언제 담갔는지..모르겠어요..이제 맛도 안납니다..ㅠ.ㅠ

밀키웨이 2004-04-22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트온냐...
내는 이제 된장을 다 먹어서리...ㅠㅠ

바람꽃 2004-04-23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컴퓨터가 게으름의 주범인거 같네요. 그렇다고 안할수도 없고.
우야면 좋습니까.
그래도 두분은 기본기가 있는상태에서 그렇지만 저는 아예 바탕이 없는 상태에서 더 게을러지니 한심합니다요. 뭐..자꾸 말하면 뭐합니까. 입만 아프죠.ㅎㅎ

반딧불,, 2004-04-23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키님...달지기 소년 하나 보내시지요^^*..
ㅋㅋㅋ
갈수록 훌러덩이 되어갑니다..된장은 여름 이후에 가능합니다^^;;

밀키웨이 2004-04-23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민트언니, 정말 훌러덩이 다 되어가시는구만요 ㅋㅋㅋ
아무래도 그 병이 심각한 전염병인가베요

밀키웨이 2004-04-23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꽃님, 기본기라구요? ㅎㅎㅎ
그 무슨 망극한 말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