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심이 2004-09-12  

오늘은 돌아오셨나.. 했습니다.
좀전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 왔습니다. 월요일날이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는 날인데, 일요일 오후부터는 버리게 해주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주로 일요일날까지 모았다가 오후 느지막히 버리러 나가지요. 종일 내리던 비가 그쳤더라구요..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차네요. 이불 잘 덮고 주무시길 바래요..
잘지내실거라고 그렇게 마음을 토닥이다가 갑니다. 잘지내세요..
 
 
밀키웨이 2004-09-18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는 밤이 늦도록 "덥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불도 걷어차버리고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열어놓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어찌나 춥던지 ^^
어린 시절에 말입니다.
9월 공주라는 동화를 읽었어요.
인도의 전래동화예요.
옛날 어느 나라의 왕이 처음에 딸 쌍둥이를 낳았대요.
그래서 이름을 낮과 밤이라고 지었지요.
다음에 왕비가 또 딸쌍둥이를 낳아서 이번엔 딸이름들을 전부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고 바꾸어 지었어요.
그런데 그 다음에 이번엔 딸 세쌍둥이를 낳았어요.
다시 공주들의 이름을 전부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이라고 바꾸었대요.
그런데 왕비가 그 다음에 또 딸쌍둥이를 낳은 거예요.
화가 난 왕은 딸들을 전부다 1월 2월 3월 4월.....이렇게 해서 9월이라고 지어놓고 앞으로 세명의 여유가 있노라고 말했다네요.
다행히 왕비는 더 이상 딸들을 낳지 않았지요.
세월이 흐른 뒤 숙녀가 된 막내인 9월 공주가 한 꾀꼬리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밤마다 그 꾀꼬리가 자신의 방에 들어올 수 있게 창문을 열어놓고 잠을 잤지요.
그 꾀꼬리가 마법에 걸린 왕자였던가? 그건 기억에 나지 않구요,

밀키웨이 2004-09-18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만 그렇게 늘 창문을 열어놓고 잤던 9월 공주가 아주 뛰어난 미인이 되었다는 것만 기억이 나요.
그래서 저도 늘 창문을 열어놓고 잔다는.....하하하
이런 동문서답의 답글을 총 699자에 걸쳐 작성했다는......
저, 왜 이런대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