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rysky 2004-07-13  

새벽이네요
새벽이예요, 밀키님.
비는 밤새 그치지 않고 내리더군요.
추적추적 빗소리를 들으면서 마음이 가라앉았다가 다시 일렁였다가를 반복해요.
그러다가 오늘 비 때문에 하늘에 못 뜬 님과 저의 별들이 생각나서
님의 방명록에나마 불 밝히고 싶어서 찾아왔어요.
긴 밤, 빗소리와 저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아침, 눈 뜨자마자 온마음 가득 행복이 밀려오는 그런 아침 맞으세요..
 
 
밀키웨이 2004-07-13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 눈뜨자마자 온마음 가득 행복이 밀려오는 그런 아침이었습니다.
이제야 몇자 고마움을 표시하지만 글을 보기는 아침에 보았거든요 ^^
사람이 행복해진다는 건 참 작은 일에서부터 비롯되는가 봐요.
님의 이름을 볼 때마다 제가 참 행복해지거든요
유치찬란한지도 모르지만 그 시 있잖아요, "별헤는 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그리고 별 하나에 스타리, 스타리, 스타리......
밤새 빗소리에 요동치던 스타리님 마음이 이제는 잔잔해지셨나요?
오늘도 온 세상이 정말 촉촉한 하루로군요.

스타리님 별다방으로 그윽한 차 한잔 마시러 갑니다 ^^

starrysky 2004-07-13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키님, 제가 오늘 종일 별다방을 비웠다가 이제서야 부랴부랴 달려들어와서 님이 남겨주신 댓글과 또 제 방명록의 글을 보았습니다.
아잉, 저는 새벽녘 잠에 취한 손길로 가볍게 몇 자 또닥인 건데,
님이 이렇게 멋진 글과 시로 응수해 버리시면 부끄럽잖아요~ ^///^
저도 윤동주님 시 참 좋아하는데
(제가 처음으로 외워본 시이지요. 그때부터 별이 좋았걸랑요),
저는 별 하나에 밀키님, 밀키님 불러봅니다. ^-^

앞도 뒤도 나도 안 보이는 캄캄한 밤에
서로를 위해 작게 반짝여주는 별들이 주위에 많아 너무 행복해요.
그 별들이 모여모여서 강이 되어 내가 되어 흐르는 밀키웨이님은 얼마나 더 행복하실까요.. ^^

오늘 하루종일 비워두느라 별가루가 좀 쌓였을지도 모르는 별다방,
빨리 마른행주로 테이블 뽀독뽀독 닦고 창의 먼지도 털어내서 별빛이 더 잘 들도록 해야겠어요.
밤에 들러주시는 손님들이 참 많거든요. ^^
밀키님도 또 와주실 거죠?

panda78 2004-07-14 0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참 두 분은 정말 닭살 커플이얌!

starrysky 2004-07-14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질투하시기는.. 호홋.
제가 닭살 커플 대행진에 판다님을 빼놓을 것 같아요?
온몸이 두들두들해질 때까지 괴롭혀드릴 테니,
님도 닭살의 세계로 퐁당 빠져보드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