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맡긴다와 비슷한 말
1) 나 요즘 바빠
2) 잘되면 믿고 맡긴 내 몫도 있고, 잘못되면 믿고 맡겼으니 니 책임이야

그럴싸해보이긴 해도 해결로 가는 침로가 아닌 것이 명백한데도 각종 통계와 논리로 반박해 오는 부하직원이 왠지 불편할 때
딱 한 점 돌파구로 해결이 안되는 번잡단순한 업무일 때
안그래도 산더미인데, 저놈꺼까지 챙기다간 돌아버리겠다 싶을 때
엄청난 공력의 노가다가 동원되나 누구나 박수보낼만한 일이 아닐 때
연승팀원이 얄미워 좀처럼 씻을 수 없는 패배감을 선사하고 싶은 때
스마트해보이는 그가 사실은 얼마나 꼴통인지 사장님과 동료팀장들에게 알려주고 싶을 때
그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말해주세요.
"믿고 맡기겠습니다."

(가끔) 될 일을 안되게 만드는 방법, 믿고 맡기기


시간만 뺏길 뿐 맨날 듣는 얘기 또 듣는 거 참을 수가 없을 때
내가 고생한 일로 이놈이 으스대는 꼴 용납할 수 없을 때
너무나 뻔해서 다른 인간들이 왜 실패했는지 도저히 납득되지 않을 때
나의 일맵시를 만천하에 알려주고 싶을 때
내 능력 덕을 회사도 좀 봐야한다는 각성이 일 때
무엇보다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일을 그르치고 싶을 때
예상치못한 변수로 일을 그르치고 싶을 때
말도 안되는 다른 팀원의 실수로 일을 그르치고 싶을 때
일을 그르치고 싶을 때
도전과 진취로 그렁그렁한 눈망울로 따지세요. 
"믿고 맡겨주세요"

(매번)넘넘 아깝게 실패하는 방법, 믿고 맡겨달라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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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행시 두 수

혁신
혁신이 없다면
신명은 절로 나리

보고
보고가 없다면
고통도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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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마음은 갈대라지만, 팀장의 마음은 정전기 잃은 보푸라기 만도 못하죠.
팀장으로 있는 한, 결코 가지지 못할 그것. 내면.
서러움에 겨워 지었습니다.

제목 : 팀장의 마음

아침에 나는 너의 
실적보고를 보며 생각한다

우상향의 그래프는 모니터를 뛰쳐나갈듯 하고
우리의 결의는 도원이 안 부럽다
어제 1인분 추가 기어이 안 해준 나는
돈이 아니라 너의 건강을 아까와했다
네 죽을 때 내 죽을 것이니
건강걱정 부질없고 결의주는 부족하구나
갈비 1인분 참이슬 2병 추가하니(냉면 시켜도 된다!)
우리의 그래프는 하늘에 가 닿으리

저녁에 나는 너의
사고보고를 보며 생각한다

내 죄 있음은 내일 살펴
어제 너를
돌로 쳤어야 했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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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한다의 반대말
1) 실적을 달성한다.
2) 최고를 구축한다.

1) 누가 너더러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냐 실적 달성하랬더니 최선 같은 걸, 그것도 다하고 지랄이야. 최선? 그건 너 가지고, 나한테는 실적 갖고와. 일하랬더니 올림픽을 왜 하냐, 이 화상아.

2) 내가 언제 집에도 안가고 그렇게 염병떨라고 하더냐. 설렁설렁 기본만 하면 돌아가게끔 만들어놔야지, 명량해전에 출진했냐?  사력을 다하고 지랄이야.

최선을 다한다의 용례
실패에 절망한 이의 마지막 숨을 거두어가려면, "괜찮아, 최선을 다했잖아..."
성공의 기분을 최상의 거만과 함께 음미하려면, "뭘요, 최선을 다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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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된다의 반대말
1) 될 일은 되고, 안될 일은 안된다.
2) 일정표와 파일럿테스트 결과보고서를 첨부하여 다시 보고해주세요.

1) 토론을 종합하고 정리하기를 재능삼은 재섭는 인간들은 "하면된다"와 "될 일은 되고, 안될 일은 안된다"가 서로 배제하지 않는 보는각도 문제라고 하더라만 내가 살아본 바로는 때때로 반대말(반대말이 때때로 반대말이어야 반대말이지, 항상 반대말이면 그게 반대말이냐?!). 어쨌거나 하면된다에 1표.

2) '하면된다'에 투표한 나는, '하지말자'는 의견은 넣어둬~하고 한다는 보고를 한다. 그럼 신밧드님이 초를 치시길, "일정표와 파일럿테스트 결과보고서를 첨부해서 다시 보고해주세요."란다(증말 잘났어!!). 이 말에는 '당신은 아직 아마츄어로군요.'가 듬뿍 들어있어서 아주 쓴 맛이다. 반면 내가 이 말을 팀장들에게 해 줄때는 온갖 실패를 다 겪은 프로의 기분을 살짝 맛보는데, 아주 달콤쫄깃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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