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인공노할 거짓말 2건을 장마담께 고발합니다.

1. 소중한 것부터 먼저하라.
이 말은 어떤 책을 팔아먹겠다는 개수작에서 시작되어 업무가 왜 지연됐는지 현장을 모르는 책상물림들이 그 개수작에 걸려들었기 때문에 유행하기 시작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인생이라는게, 일이라는게 그렇게 단순한가 싶네요. 닥치는대로 해치워라를 대안으로 권합니다.

2. 상급의 지시를 완전히 이해한 후 나의 언어로 지시한다.  
이 말은 아마도 자기가 정책적으로 꽤나 유능하고 업무적으로 충분히 숙련되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의 개폼잡기에서부터 유래했지 싶습니다. 상급의 언어 그대로를 전달하면 무능력자로 낙인받지 않을까 하는 정치적/관계상 두려움과 커플을 이뤄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말이란게, 언어라는게 그렇게 쉬운 게 아니지 싶습니다. 틀린 발음까지 들은대로 전달한다를 대안으로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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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은의 사직의사를 전해들은 고객팀장 표씨는 서둘러 동료, 지인들을 조직해 만류 술자리를 여러차례 가졌다. 진짜로 그만두게 되면 큰일이라 술값을 내면서도 안까운 줄 몰랐다. 그러나 사직의사는 거둬지지 않고. 비통한 1주일을 보낸 어제, 뜻밖의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리은이 사직의사를 철회한 것이다. 표씨는 반가움에 펄쩍 뛰었는데, *리은이 계속 다니게됐다는 것만이 그 이유는 아니었다. "*리은, 잘 생각했네. 고마워. 그리고 술값 환불해줘" *리은은 다시 고민중이다. 술값 환불하고 계속 다녀야 하나, 그냥 그만두고 환불 안하는게 나은가. *리은은 또 이런 게 궁금하다고도 한다. "팀장님이 그렇게 맘 아파했던 건 제 사직 때문이었을까요? 술값 때문이었을까요?" 어려운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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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07-15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 팀장님 계신곳에 입사해서 사직의사를 밝히고 싶어지네요.

99 2011-07-15 12:59   좋아요 0 | URL
근데 환불을 하셔야 해서 큰 재미는 못보실 겁니다.

서재테스트 2011-07-16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곧환불해드릴께요.기대하세요 빠밤.
술얘기가 있어서 팀장님 서재인줄 알았습니다.흑..
주말 잘 보내세요!홍홍
 
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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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소중! 김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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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trash 2011-06-16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6:49에 예약 주문 했는데 18:00 부터 선착순 200명 1천원 추가 적립금을 주는 더러운 세상...

99 2011-06-20 13:42   좋아요 0 | URL
그러게... 안되는 분들은 뭘해도 안되더라고.
 
난중일기 - 교감 완역
이순신 지음, 노승석 옮김 / 민음사 / 2010년 4월
구판절판


방비가 다섯 포구 가운데 가장 못한데도 순찰사가 포상하는 장계를 올렸기 때문에 그 죄상을 조사하지 못했으니 가소로운 일이다. 역풍이 크게 불어 출항할 수 없어서 그대로 머물러 잤다.-56쪽

아침에 점검을 마친 뒤 북봉에 올라가 지형을 살펴보니, 외롭고 위태로운 외딴섬이 사방에서 적의 공격을 받을 수 있고, 성과 해자 또한 매우 엉성하니 참으로 걱정스러웠다. 첨사가 심력을 다했지만 미처 시설하지 못했으니 어찌하겠는가.-57쪽

맑으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 순찰사의 공문이 왔는데, 중위장을 순천부사로 교체하라는 것이니, 한심스럽다.-57쪽

저녁에 서울 갔던 진무가 돌아왔다. 좌의정 유성룡이 편지와 <증손전수방략>이라는 책을 보내왔다. 이 책을 보니 수전, 육전과 화공법 등에 관한 전술을 일일이 설명했는데, 참으로 만고에 뛰어난 이론이다.-58쪽

늦게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고 각 방의 회계를 살폈다. 순천 관내를 수색하고 검토하는 일이 기한에 미치지 못했기에 대장, 색리, 도훈도 등을 추궁해 따졌다. 사도 첨사에게도 만남을 기약할 일로 공문을 보냈는데, 혼자서 수색하고 검토했다고 했다. 또 반나절 동안에 내나로도, 외나로도와 대평도, 소평도를 모두 수색,검토하고 그날로 포구에 돌아왔다고 하니, 이 일은 너무도 거짓된 것이다. 이를 조사하려는 일로 흥양 현감과 사도 첨사에게 공문을 보냈다. 몸이 너무 불편하여 일찍 들어왔다.-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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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던 공기업에서 겨우 명퇴 위기를 넘긴 노원형과 서해안 라이딩. 큰 길을 싫어하는 형 덕에 160km를 달리고도 도착한 곳이 겨우 삽교호. 길을 잃어 2시간 동안 시화호 부근 뻘밭을 헤매다 토목공사중인 도로를 만나 빠져나옴. 미끈한 큰 국도를 달리는 것과 비교되는 색다른 즐거움.

이튿날 예산 추사생가 둘러보고 상경. 노원형은 계속 진행. 비가 온다고 즐겁지 못할 사람은 아니지만, 오늘내일은 모쪼록 안전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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