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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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변한다. 몇살이 되어도 변할 수 있다.


책에서 몇번 되내어 나오는 말이다. 정말 사람이 변할 수 있을까?

아마도 작가는 그렇게 믿고 있는 것 같다. 


사람은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보면 사람은 변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변하는 것일까 아니면 주변이 변하는 것일까? 그건 생각해 볼 문제다. 사람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이 변하는 것을 사람이 변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 도 있는 것이니까...


다양하고 재미 있는 사람이 아닌 것들의 이야기 그 안에 슬픔도 있고 아픔도 있다. 그리고 소소한 재미도 있다. 

언제부턴가 메니아가 되어 미야베 월드 제 2막 소설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예야, 구로스케, 너는 다시 고독해질 게다. 하지만 이제는 외톨이가 아니란다. 나와 하쓰네는 네가 이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 - P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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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의 역사와 철학
JAMES T. CUSHING 지음, 송진웅 옮김 / 북스힐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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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이 한창 일 때 난 대학원에서 논문을 쓰고 있었다. 

이때 지도교가 대학 도서관 서고에서 오래된 문서를 찾아 줄것을 부탁 해 서고를 들어갔을 때 내 눈에는 교수님이 부탁한 책보다는 "Philosopcal Concepts in Physics"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물리학에 있는 철학의 개념들"이라는 제목을 읽히는 책이 너무 깊게 인상이 남아 이 책만 빌려 자리로 돌아온 기억이 난다. 


책은 원서 였기에 읽기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틈틈히 읽었다. 물론 제대로 이해 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시간이 지나 직장을 다닐 때 서점에서 책을 보다 "물리학의 역사와 철학"이라는 제목의 책이 있어 보니 그 때 그 책이 었다. 책을 구매해 다시 읽을 때 철학이 배경이 되지 않으니 어렵게 접근을 하고 있어 어느 순간 책상 한 곳에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작년 철학 부전공 연수를 받으며 본격 적으로 철학을 기반으로 공부를 한 후 책을 다시 한번 펴 보았다. 그런대로 읽혀 내려 가는 것이 재미 있어 내친 김에 이번 방학에 완독을 했다. 


고전역학, 전자기학, 상대성이론 그리고 양자역학 그 이론의 발달 안에 들어 있는 과학자의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들이 오롯이 남아 있어 그것을 읽는 재미가 솔솔했다. 


이번 여름 방학의 즐거운 2000년 동안의 여행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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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평양
성석제 외 지음 / 엉터리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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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우리는 평화가 곧 올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두 정상의 악수를 보는 순간 드디어!!! 라는 생각을 했다. 


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 끝을 모르는 치킨게임을 하고 있는 현실을 보고 있다. 

가끔은 이 모든 것이 꿈이었기를 생각해 본다. 


꿈이라면 쉽게 쉽게 상황도 바뀌고 정황도 바뀌고 하는데 우리 현신을 그렇지 않은것 같다. 


6명의 작가가 써 놓은 다양한 내용의 글을 보면서 잠시 그때 그 평화의 순간을 생각해 본다. 

탈북자의 삶을 격정적으로 써내린 <세상의 그런 곳은>, 남북평화의 모드 속에 북한에 있는 최고의 과학자를 만나는 어느 기자의 이야기 <옥미의 여름>, 납북되었다 다시 남한으로 돌아와 간첩으로 몰린 어느 어부의 이야기 <매달리다>, 남한의 세포들의 모임을 다룬 <나이트 버스>, 어느 여인의 사랑이야기 <연분희 애정사>, 독일 국적을 가진 한국인 2세의 평양 사랑이야기 <샌프란시스코 사우나>로 이어지는 짧은 단막극 같은 책을 손에 잡고 아주 잛은 순간이지만 남북의 거리를 활보하는 상상을 했다. 


언제 우리는 대륙으로 연결되어 있는 섬나라를 끝낼 수 있을까? 외국으로 나가려면 무조건 배나 비행기를 타야 하는 대륙과 연결된 묘한 모순이 끝나기를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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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지음, 이재룡 옮김 / 민음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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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명한 소설이며 지난 철학 부전공 연수에서 책읽기 과제로 받았던 소설이다. 

소설의 제목은 너무 많이 듣고 유명해서 그런지 마치 소설 내용을 아는 것같은 느낌을 받고 있었다. 

심지어 영화도 있기에 무언가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첫페이지를 넘기면서 내가 모르고 있었구나를 실감했다.


이 소설에는 소설적 서술에 못지않은, 에세이적인 작가의 지성적 관찰이 많이 담겨 있다. : 육체와 영혼, 삶의 의미와 무의미, 시간의 직선적 진행과 윤회적 반복의 의미, 존재의 가벼움과 무거움, 부정과 긍정의 개념, 우연과 운명, 기독교적 인류학과 생명체의 질서 등, 이것들은 독자에게 많은 것을 숙고하게 한다.    p.385


소설에서 대립되는 대표적인 사람은 테레사와 토마시이다. 테레서는 무거움의 대명사 토마시는 가벼움의 대명사이다. 이외에도 더 많은 인물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무거움은 필연성, 연속성, 통일성, 정신성을 대표한다면 가벼움은 우연성, 불연속성, 차이성, 신체성 등을 나타낸다.  그리고 또다른 주인공인 사비나와 프란츠도 이와 비슷한 구도 이다. 사비나는 가벼움, 프란츠는 무거움으로 대비된다. 


그리고 하나더 주목하는 것은 체코의 사회주의이다. 소련을 점령군으로 이야기 하며 사회주의가 된 체코 사회를 묘사한다. 

자율이 없어지고 사생활이 사라진 그곳 어디서 누군가의 감시를 계속 받고 있는 그곳에서 사람은 숨을 쉬며 살 수 있을까?


소설을 전반적으로 읽으면서 집중이 되지 않는 느낌을 받았다. 분산되는 글은 읽기 어렵다는 느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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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상학 - 형이상학은 꼭 필요한가? 민음 지식의 정원 철학편 5
김화성 지음 / 민음인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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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떻게 생각을 하는가? 우리는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가?

뭐 이런 질문들 그리고 과학이 아닌 것들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을 형이상학이라고 말을 한다. 


책은 형이상학에 대해 이것저것 많은 것들을 말해 주고 있다.


형이상학 : 즉, 지혜라고 명명할 수 있는 인식은 제1의 원인이나 원리를 대상으로 삼는다는 사실이 모든 사람들의 통념이라는 점에 있다. 따라서, 앞서도 말한 바와 같이, 경험자도 단순한 감각만 가지고 있는 사람과 비교하면 한층 지혜 있는 사람이지만 다만 이 경험자보다도 기술자 쪽이, 또 일꾼보다도 설계자 쪽이, 그리고 제작적(생산적)인 지식보다도 관조적인 지식 쪽이 한층 지혜가 있다고 여겨지고 있다. 이상으로 보면 지혜란 그 어떤 원인이나 원리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임이 분명하다.

아리스토텔레스, 김천운 옮김, 형이상학, 동서문화사, 1 1장에서 발췌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배웠던 다양한 내용이 반갑게 나오는 것으로 만족했다. 

형이상학이 워낙 방대한 내용을 품고 있기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대략 2000년의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지워지지 않고 얹어져 거대한 산을 이루고 있다. 틀린 생각도 있고 옳은 생각도 있고 뭐 그렇다. 그런데 인문학은 자연과학과는 조금 다른듯 하다. 생각에 생각이 더해지는데 이전 생각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더해 무언가 하나가 더해진다. 물론 지금 내가 보기에 그런 것이다. 


자연과학이 생각을 더하는 것과 인문학이 생각을 더하는 것이 결국은 같은 것일것 같은데 아직 그 연관관계를 잘 모르겠다. 


아직 배움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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