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을 발로 찬 소녀 밀레니엄 (문학동네) 3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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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그라르손 소설은 책한권이 끝날때 까지 사건이 여기저시거 계속 터져 나온다. 


리스베트를 중심으로 하는 소설 내용과 함께 그 주변으로 다양한 사건들이 소소하게 발생한다. 

그리고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추격, 잠행 등 정말 손에서 높지 못하게 하는 소설이다. 


밀레니엄 3권을 끝으로 저자의 책은 세상에 더이상 나오지 않게 되었다. 

이점이 이 소설을 끝까지 부여 잡게 한다. 


이후 책은 다른 작가가 이어서 쓰는 소설이기에 잠시 머뭇거리게 된다. 

하지만 언젠가 끝까지 읽을 때가 올것이라 믿으며 소설을 마지막 장을 넘겼다. 


책을 읽을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스웨덴 곳곳을 돌아다니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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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밀레니엄 (문학동네) 2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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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베르트를 중심으로 소설이 전개 도고 있다. 

밀레니엄 1권에서는 미칼엘이 주인공인것 같았는데 2권부터는 본격적으로 리스베르트가 주인공이 된다. 

그것도 엄청난 비밀을 가진 사람으로 그려진다, 


스티그라르손 자체가 엄청난 경험을 했던 기자였고, 그의 삶이 처철한 투쟁의 삶이었듯이 그가 그려낸 그녀도 그렇다. 마치 그가 평행 함께 그의 연인 에바 가브리엘손을 소설속에 그려 놓은 것 같다.

물론 그녀가 리스베르트와 같은 삶을 산것은 아니다. 그저 그의 오마주 아니였을까 생각을 해본다. 


스티그라르손의 삶에 관심이 가며 자연스럽게 집어든 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 소설은 아주 천천히 조금씩 읽어야지! 너무 빨리 읽어 버리면 그 감흥이 오래 가지 않을것 같다. 


지금 막 소설책 2권을 내려 놓았는데, 이순간에도 난 스웨덴 어느 한곳을 헤메이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빌어먹을 칼레 블롬크비스트..... - P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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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쓸모없기를 문학동네 시인선 84
김민정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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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민정은 독특한 언어를 사용해 시를 쓴다. 

특히 의식의 흐름대로 시를 쓰는 것 같기도 하고 언어의 유희를 가지고 놀기도 한다. 

시란 적당히 어려운 말을 적당히 아름다운 언어로 쓰는 것이라는 공식이 아닌

알아듣기 쉽고, 자주쓰기 쉬운 말들로 쉽게 유추하게 만든다. 

그렇지만 그 유추한 다음 내용의 전개가 허리를 찌르며 재미 있다. 

그리고 그 많은 말들을 가지고 논다. 언어의 유희라 할 수 있는 순간이다. 

그 순간 묘한 카타르시스가 있다. 


그녀의 시집을 한권 한권 사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시인의 말


시는 내가 못 쓸 때 시 같았다. 

시는 내가 안 쓸 때 비로소 시 같았다.


그랬다.

그랬는데,


시도 없이

시집 탐이 너무 났다. 


담은 벽인데

그 벽이 이 벽이 아니더라도

문은 문 이라서

한 번은 더 열어보고 싶었다.


세번째이고

서른세 편의 시.


삼은 삼삼하니까.


2016년 6월.     김민정

엊그제 곡우
............(생략).............

4월 16일
네 생일인데 네가 없구나
그림움을 드리움이라 썼다가
유치해서 빡빡 지운다지만
네가 없구나 얘야.
네 생일인데 나만 있는 건 성가심이니 대략
아주 착한 나쁜 사람들이라 해두자
늙은 곡예사가 기괴하게 휘두르던 채찍에
매일같이 맞던 아기 코끼리가 너라고 해두자
어미 코끼리가 되어서도 잊지는 말자
지폐를 줍느라 등 구부린 곡예사의 척추를
보란듯이 밟고 지나간대로 그런 너만의 재주니까
보무도 당당하게 당연한 일이라고 해두자
뼈가 내는 아작 소리를 아삭하게 묘사해야 고통에서 고통으로 고통이 전해질 수 있는 거니까
.....................(생략)......................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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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은유 지음, 임진실 사진 / 돌베개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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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교사로 살아가면서 아이들을 고등학교에 진학 보낼때 

나는 어떤 마음 이었을까?
중3 어린 아이가 자신의 삶을 선택 할 때 나는 그것을 어떻게 하라고 할 수 있을까?
돌이켜 생각해 보니 그 아이들의 삶에 내가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2015년 중3 담임을 할때 미용고등학교를 보낸 친구는 지금도 가끔 연락을 받는다. 

이녀석은 중3때 그렇게 힘들어 하더니 고등학교 가서는 적응을 잘했는지 학교를 졸업했다고 한다. 
그친구가 한 말이 아직도 내 귀에 맴돈다. 

샘!! 다른 모든 선생님들이 제가 미용고등학교를 가면 적응 못한다고, 학겨 교칙을 어겨서 제대로 졸업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할 때 샘은 제가 학교를 잘 적응할 거라고 네가 졸업 할꺼라고 말을 해주면서 믿어 주었어요. 

이렇게 말을 해 준다. 

그래 생각해 보면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갈 때 자신을 온전히 믿어주는 사람 한명 있다면 분명 그들을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의 역할을 학급 담임이 할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온세상을 다 가진 것과 같은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온다는 것은 그저 한 순간의 사건이 아니라 온 우주가 오는 대단한 사건이다. 그의 삶과 내삶이 서로 마주 친다는 것은 그 어느 순간보다 소중한 것이다.



아이들이 어떤 문제가 있으면 담임 선생님을 찾아요.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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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재탄생 - 노회찬과의 대화
노회찬 외 지음 / 꾸리에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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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더운 여름 어느날 그의 죽음을 전하는 뉴스를 접했다. 


그 순간 말을 잊지 못했고 잠시 멍하게 있었다. 

이후 생각을 다시 했을 때는 자꾸 눈물이 나왔다.

옆에 있던 선생님들이 왜 우냐고 물어 보고 그렇게 슬프냐고 한다. 


그렇다 많이 슬펐다. 

그의 죽음이 한 사람을 이제 더이상 볼 수 없기 때문에 슬픈것이 아니라

길지 않은 노동조합 생활을 하며 그의 존재는 큰 버팀목 같았다. 


그런데 그가 한 순간에 사라졌다.

마치 지금까지 기대온 벽이 허물어 지듯이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잠시 손을 짚고 쉬기도 하고 

등을 기대 하늘을 바라 보기도 했던 그 벽이 허물어 진것이다. 


한참을 생각해보고 한참을 돌아 보다 이제 다시 현실로 왔다. 

그리고 그와 대담을 나눈 진보의 재탄생을 읽기 시작했다. 


몇번을 손에 들고 더 읽지 못하고 멈추었으며 몇줄을 더 읽어 내려가지 못했다. 


그렇게 그의 죽음은 나에게 큰 아픔이었다.

몇 년 전 그를 만나 이렇게 물었었다. 정치를 통해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으냐고, 한 마디로 와 닿게 대답해 달라고, 그는 삶의 보편적 질을 언급하며 이렇게 답했었다. "모든 국민이 악기 하나쯤 연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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