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괜찮냐고 시가 물었다 - 시 읽어주는 정신과 의사가 건네는 한 편의 위로
황인환 지음 / 웨일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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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음은 괜찮냐고 시가 물었다. 

책은 우리 주변에 많이 보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그 이야기 속에서 책속의 저자가 있다.


그는 어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다. 

정신과 의사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전하는 이야기를 듣는 구성이다.

그리고 그 구성에 시가 들어 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내용이다. 

다른 책 속 내용과 똑 같다는 것이 아니라 그 구성이 비슷하고 예시가 비슷하다. 

그야 그럴 것이 사람들이 힘들다고 느끼는 부분이 아마도 비슷하기 때문이라 생각이 든다. 


지난 몇권의 심리학 책의 구성은 사례 그리고 그것을 심리적으로 분석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떻게 이겨내는가 이렇게 구성되고 있다. 이 책은 여기에 시한편 더 들어 있다. 그래서 그런가 책속의 내용이 비슷해 보인것 같다. 

성과로 평가받을 수 밖에 없는 세상에 살다 보니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 지치는 이들이 많아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일지도 모릅니다. - P183

일에 과하게 몰두하면 ‘나‘는 사라지고 ‘일하는 나‘만 남기 마련입니다. 어느 한쪽 가지고는 ‘있는 그대로의 나‘도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나‘도 해옥해질 수 없어요. - P185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This, Too, Shall Pass Away)
- 랜터 윌슨 스미스(Lanta Wilson Smith) -

슬픔이 거센 강물처럼
네 삶에 밀려와
마음의 평화를 산산조각내고
가장 소중한 것들을 네 눈에서 영원히 앗아갈때면
네 가슴에 대고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끝없이 힘든 일들이
네 감사의 노래를 멈추게 하고
기도하기에도 너무 지칠때면
이 진실의 말로 하여금
네 마음에서 슬픔을 사라지게 하고
힘겨운 하루의 무거운 짐을 벗어나게 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이하 생략]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장마도 시간이 지나면 그치기 마련 입니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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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브 (반양장) 창비청소년문학 111
단요 지음 / 창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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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어린 시절 미래소년 코난이라는 만화를 즐겁게 본 기억이 난다. 배경은 2003년 세계 전쟁으로 인해 세상은 파멸 했고 인류는 그 안에서 새로운 생존을 위해 노력을 한다. 소설 다이브도 이와 비슷한 배경으로 시작을 한다. 


" 세상의 얼음이 모두 녹아서 바다가 건물을 뒤덮었어도, 그래서 인천이 수몰된 다음에도, 온갖 나라들이 전쟁을 벌였을 때에도, 한국을 지켜 주던 댐이 무너지고서도 서울 사람들은 계속 서울에 살았다.".  p7

(여기 잠깐!!! 세상의 얼음이 모두 녹아서 바닷물이 높아 진것이 아니라 지구의 평균 기온이 높아져 바닷물이 열팽창으로 인해 해수면이 높아 진 것이다.)


물의 세상이 된 곳에서 어른들과 아이들은 산 위에서 생활을 한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평지에 살았다면 지구 온난화로 인해 물이 불어난 세상에서는 고산 지대 만이 사람들이 살수 있는 곳이 된다. 그렇게 되면 한반도는 섬과 섬으로 이루어지는 세상이 되며 사람들은 얼마 남지 않은 땅에서 삶을 살아가는 무언가를 얻는 것 보다 물 속에서 무언가를 얻는 것이 많았다. 이런 이유로 "그중에서도 깊은 물을 무서워하지 않는 아이는 물꾼으로 자랐다."  p. 7


소설 속에서 물꾼으로 성장한 선율은 "노고산"에서 활동을 하는데 "남산"쪽 물꾼과 시비가 붙으며 내기를 하게 된다.

이 간단한 내기에서 선율이 용산구쪽에서 건져 올린 물건은 사람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로봇으로 인간의 기억을 저장해 생전의 기억으로 살아갈 수 있는 로봇이었다. 


로봇의 이름은 "수호"인데, 살아 생전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로봇이다. 아이들과 로봇이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무언가를 알게 된다. 세상이 전쟁으로 파괴되고 물로 뒤덥힌 것은 2042년 그런데 수호의 기억은 2038년에서 끝났다. 수호의 기억속에서 사라진 4년 그사이 어떤 일이 있었을까?


소설은 이렇게 시작을 한다. 


인간과 로봇의 경계는 어디까지 일까? 살아 생전 사람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로봇은 본인이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로봇이라고 생각할까? 


"하지만 그러다가도 가끔은 소소한 간극이 거슬리는 날이 있었다. 비행기를 타려면 배터리를 뺀 채 화물칸에 몸을 실어야한다는 것, 관광지의 식당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한다는 것, 균형 보조 프로그램의 성능이 너무 좋았던 덕분에 외발 자전거 연습은 하지도 못했다는 것. 연습할 필요가 없다는 것. 

 그럴 때 마다 수호는 현실과 자신 사이에 놓인 투명한 막을 느꼈다.".       p. 143


생각을 해보니 이제 우리는 로봇과 관련된 법이 세세하게 만들어져야 할것 같다. 언젠가는 사람의 노동을 대신하는 로봇 부터 다양한 우리의 삶을 대신 살아가는 로봇이 생길 것이다. 그렇다면 그 로봇에 대한 관련 법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로봇을 제작하는 것 그리고 활용하는 것 또 망가진 로봇은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하는지 등에 관련된 규정이 있어야 할것 같다. 


소설 다이브는 이렇게 로봇에 대한 문제의식을 우리에게 던져 준다. 또한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로봇과의 소통과 공감을 이루어낸다. 아무래도 생각이 굳어진 어른들 보다는 보다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독자로 하여금 로봇과 인간의 공감에 쉽게 따라갈 수 있게 만들어준 것 같다.


소설을 읽으며 두편의 영화가 생각이 났다. 전쟁 후 세상이 파괴되어 물의 세상이 되어버리는 "워터월드" 그리고 엄마를 그리워 하는 로봇 소년 이야기 "AI"이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본 단편 에니메이션이 마지막으로 떠올랐다.



아이콘트롤스의 최첨단 시냅스 스캐닝 기술은
고인의 기억과 의식을 그대로 구현합니다.
평생 플랜 구독을 통해 당신의 아이를
다시 한 번 품에 안으세요.
부모님에게 못 다한 말을 남기세요.
icontrols.newscomer.com - P14

"네가 나랑 다시 약속해 줬으면 좋겠다. 다른 산에 가지도 않고, 강원도에 가지도 않고, 계속 여기 있겠다고, 적어도 내가 좋고 이 산이 좋은 동안에는, 헤엄을 잘 친다거나, 공기 탱크가 없어도 잠수를 할 수 있다거나 하는 이유 떄문은 아니야. 그냥 노을을 보면 네 생각이 나서, 앞으로도 줄곧 그럴 것 같아서 그래. 너 없이 해가 지면 거기에 빈자리가 남을 것 같아서."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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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이 사랑한 시, 나즘 히크메트 - 나즘 히크메트 시선집
나즘 히크메트 지음, 백석 옮김, 이난아 해설 / 태학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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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들린 중고서점에서 발견한 책!!!

"백석이 사랑한 시, 나즘 히크메트"


시집은 그렇게 내손에 들어오게되었다. 

이 시집은 백석이 번역한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물론 터키어로 된 시집을 러시아어로 번역하고 그것을 다시 우리말로 번역을 했기 때문에 내용이 굴절되어 다른 뜻으로 번역이 된것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시를 읽으면서 계속 나에게 반문을 해본다. 

시가 참 어렵네.....잘 읽히지 않고 한문장 한문장 마음에 와 닿지 않고 그냥 것도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시어를 해석하는 것이 어려운 것인지 아니면 내 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저 시 한가운데 내 눈에 뜨인 것은 시인이 시 속에서 조선을 언급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백석이 번역한 또다른 시 [서글픈 자유](1951)에서도 한국전쟁에 관한 내용이 등장한다. 

그 어느 날씨 좋은 하룻날

            그들은 너를 글쎄 조선으로 보내리라, 

            네 몸으로 폭탄 구멍을 메꾸는

네 위대한 자유와 함께.

             자유로운

             무명 전사로 되기에-

             너는 자유롭고나!     

                                           p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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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위한 비폭력 대화 - 상처 입은 교사를 보듬는 치유의 언어 함께 걷는 교육 10
김미경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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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전교조 용신중학교 분회에서 함께 읽는 책으로 선정을 해서 읽게 되었다.
비폭력 대화를 공부한다는 것은 나를 만나는 것이 그 첫 시작이다.
내마음의 상태는 어떤 것인지 나는 어떤 마음으로 다른 이를 바라보고 있는지 그것을 바로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생각을 정리하고 나면 나를 돌아보게 된다.
나는 말을 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그것은 글잘로 이루어진 폭력이었고 또 어떤 때는 폭력을 행사했던 부끄러운 과거의 생각이 떠오른다. 그리고 부끄럽고 후회되고 반성을 하게 되는 시간을 가진다.
아마도 비폭력대화는 남들과의 대화를 하는 기술이 아니라 나를 돌아보고 수련하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학생들이 저마다 고민, 아픔, 괴로움을 안은 채 교실에서 앉아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교실 문을 열기가 겁이난다."라는 글을 읽고 잠시 숙연해졌습니다. 학생들이 힘들고, 아프고 괴로운 마음을 지각이나 조퇴, 무기력, 일탈이나 저항으로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을 헤아리기 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요. -p339
이 문장을 읽다 문득 국연수가 너무 힘들다고 최웅에게 말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 "그해 우리는" 드라마가 생각이 났다. 아프고 힘들때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학생들이 저마다 고민, 아픔, 괴로움을 안은 채 교실에서 앉아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교실 문을 열기가 겁이난다."라는 글을 읽고 잠시 숙연해졌습니다. 학생들이 힘들고, 아프고 괴로운 마음을 지각이나 조퇴, 무기력, 일탈이나 저항으로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을 헤아리기 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요 - P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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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가설
앙리 푸앵카레 지음, 이정우 외 옮김 / 에피스테메(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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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자연현상을 해석하는 것이라 배웠다. 

그런데 그 자연 현상이라는 것을 우리의 말로 해설할 수 있는 것일까?

아니 더 말하면 우리가 자연의 규칙을 생각으로 정리해서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일까? 

이런 근본적인 의문이 생긴다.

실제로 우리가 행하는 것은 관찰한 결과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관찰하는 사람의 의지 즉 가설이 들어있기 때문에 그 쪽으로 해석을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렇기에 과학은 가설을 기반으로 현상을 설명하는 것이다. 어떤 과학자는 가설을 세우지 않았다고 말을 한다.(뉴턴도 그렇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착각이다. 과학이 자연현상을 해석하는 모든 곳에는 가설이 들어 있다. 

만약 가설이 없다면 현상을 해석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집이 돌로 지어지듯이 과학은 사실로 체워지지만. 돌무더기가 집이 아니듯 사실의 축적이 과학은 아니다." p166


이 문장 처럼 과학은 실험을 통해 다양한 사실을 모은다. 그리고 그 사실들의 연관 관계를 해석해 일반화를 한다. 이 과정에서 과학자는 사실들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가설을 세워 이를 분석한다.


앙리푸앙카레는 수학자이며 물리학자 그리고 과학철학자 등 다양한 주제를 연구했던 사람이다. 이런 그가 수학을 기반으로 서술을 하더니 어느 순간 다양한 과학을 설명하고 있다. 물론 책의 내용을 읽는 순간 모두 이해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내용을 큰 그림에서 따라 어렴풋이 다라가봤다. 

어떤 예견이 아무리 견고하게 확립된 것처럼 보여도 그것을 검증하려 할 때, 실험을 통해 반박되지 않으리라고는 절대적으로 확신할 수 없다. - P169

수리물리학은 앞에서 언급한 과학의 생산성을 증대시키도록 일반화를 이끌어야 한다. - P170

캐플러의 법칙이 단순한 것은 겉보기에 불과하지만, 이 법칙은 태양계와 유사한 거의 모든 계에 적용된다. 그러나 엄밀하게 정확하지는 않다. - P175

수리물리학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물리학자가 연구하는 물질이 근사하게 동질적이기 때문인 것이다. - P183

과학이론이 얼마나 일시적인 것인지 알게 되면 세상 사람들은 충격을 받는다. 이들은 몇 년 동안 번영하다가도 차례로 버려져 잔해 위에 잔해가 쌓이는 것을 본다. 오늘날 유행하는 이론도 머지 않아 거꾸러질 것이라 결론짓는다. 이것이 이른바 과학의 파산이라는 것이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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