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철학 입문 - 개정판 중원문화 아카데미 신서 26
W. O. 되에링 지음, 김용정 옮김 / 중원문화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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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부전공 연수를 받으면서 강의하는 모든 교수님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이 칸트로 부터 시작 하라는 것이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다른 철학자 부터 공부를 시작하면 끝가지 못가는데 칸트 철학을 첫 시작으로 해서 공부를 하면 도중에 포기하지 않는다고 하며 꼭 읽어 봐야 하는 책으로 칸트의 3배 비판서를 추천한다. 


(1) 순수이성 비판

(2) 실천이성비판

(3) 판단력 비판


이렇게 3권이다.(번역본에서 순수이성 비판은 1, 2로 두권이다.)


칸트의 철학적 물음은 "인간은 무엇인가?"이다. 이 물음에 답을 하기 위해 "(1)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 가?"라는 인식록적 물음과 "(2) 나는 무엇을 행해야만 하는가?"라는 도덕론적 물음, 그리고 "(3) 나는 무엇을 희망해도 좋은가?"라는 종교론적 물음이 물어지고 대답을 해야한다. 칸트는 그 대답으로 (1) 순수이성 비판, (2) 실천이성 비판을 통해 답을 내어 놓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밖에 있는 취미론을 (3) 판단력비판으로 답을 냏어 놓은 것이다. 


앞으로 이 책들을 하나씩 읽어 갈 예정이다. 물론 이해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읽어간다는 것이다. 약 3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ㅎㅎㅎ) 여튼 그 긴 여정의 시작을 간트철학 입문으로 시작해 보았다. 


생경한 언어들 그리고 쉽게 다가오지 않는 문장들과 표현들이 많다. 철학책을 읽으면서 들은 생각이 있다. 

순수 이과인 물리학을 전공한 나는 세상을 수학으로 본다. 다시 말해 수학으로 글을 쓰고 그 의미를 찾아간다. 그런데 철학자들은 글을 쓰고 그 안에서 수학적인 논리를 찾는것 처럼 보인다. 책을 읽는 어느 순간부터 그렇게 보이기 시작했다. 문장구조를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튼 글을 쓴 사람이 어떤 논리 구조를 가지고 쓰고 있는지 그리고 왜 이 문장이 여기서 나오는지를 계속 생각하며 글을 읽게 된다. 마치 물리 책을 읽다 보면 수식이 나오는데 그러면 우리는 그 수식을 보면서 왜 여기서 (-)를 붙였는지 왜 지수함수를 써야만 하는지 또는 사인함수를 쓰는지 그리고 어쩔 때는 허수(i)를 사용해서 표현해야 하는지 그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철학책도 그렇다. 


요즘 갑자기 할것이 너무 많아 졌다. 과학의 고전들 물리학을 비롯한 많은 책들도 하나 둘씩 읽어야 하고 차근차근 모아 둔 철학 책도 읽어야 한다. 그러기에 하루 24시간이 너무 부족하기는 한데 그래도 마음은 설레고 있다. 


앞으로 읽어야 하고 생각해야 하고 알아가야 할 것이 많이 남아 있다. 

지금 이 순간 참 기대된다. 그리고 새로운 여정에 흥분된다. 그 첫 여행의 시작 [칸트 철학 입문]으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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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우리의 직관 너머 물리학의 눈으로 본 우주의 시간
카를로 로벨리 지음, 이중원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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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무엇인지는 우리의 오랜 궁금증이다. 

시간이 어디부터 시작되었는지 그것도 우리는 궁금하다. 

어떤이는 시간의 시작이 빅뱅이후라고 하는데 그러면 빅뱅이전에는 시간이 없는 것일까?


이렇게 우리는 시간에 대해서 이것 저것 모르는 것이 많다. 


이책은 그 시간에 대한 이야기 이다. 시간에 대해서 첫 장을 넘기면서 부터 우리의 생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책의 1장에서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흐르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논의를 한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찾아낸 것이 바로 그것이다. 시간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각각의 관찰자에 따라 다르게 흐른다는 것을 설명한다. 이런 이유로 우리에게 현재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서술한다. 


1장을 넘어 2장으로 가면 우리가 알고 있는 물리 법칙에는 시간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한다. 

사실 그렇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물리 공식은 시간을 하나의 변수로 생각하기에 +로 하면 앞으로 -로 하면 뒤로 간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어떤 사건을 설명할 때 시간의 변수를 뺴고 우리는 사건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그가 설명하는 물리학의 도구는 양자중력이다. 그는 이 양자중력이론에 따르면 우주는 시간을 변수로 설명하지 않고 사건으로 설명한다고 서술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양자중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에 접근을 잘 하지 못하겠다. 


그런데 저자가 끌고 오는 철학의 개념을 살짝 더한다면 우리가 물리학에서 시간이라고 하는 것은 크로노스 시간이다. 이 시간은 과거-현재-미래로 연속해서 흘러가는 개관적 정량적 시간을 의미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 크로노스 시간 말고 카이로스 시간이라는 것이 있다. 이 시간은 사건과 사건의 관계를 생각하는 시간이다. 그렇기에 인간의 목적의식이 개입된 주관적-정성적 시간이다. 아마도 로베리의 책은 이 카이로스 시간에 의미를 둔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책에서는 앙리베르그손, 하이데거 등이 거론되면서 시간에 대한 다양한 철학적 기반을 설명한다. 


3부로 넘어가면서 저자가 생각하는 시간이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이 부분 부터는 물리학 책이라기 보다는 철학책으로 읽힌다. 물리는 무언가를 설명하고 그 근거를 제시하는데 책은 무언가를 설명하는데 그 근거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 보다는 예전에 철학에서는 이렇게 시긴을 생각했다 등으로 설명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양자중력이라는 것이 실험으로 증명하기에는 이론으로 너무 많이 진행한것이라는 말이 있기는 한다. 아직 이 부분을 공부하지 않았기에 뭐라 설명을 하기 어렵다. 그래서 마지막 부분의 설명은 넘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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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새로운 공룡의 역사 - 지구상 가장 찬란했던 진화와 멸종의 연대기
스티브 브루사테 지음, 양병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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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은 멸종 먼 예날 지구에서 종적을 감추었다. 

그들이 종적을 감출 때 지구는 운석이 충돌하였고 그 충격으로 인해 공룡이 잠적했다고 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 이전에는 잘 알지 못했는데 이 책에서는 꽤 구체적으로 근거를 제시하면서 설명을 한다. 


간단히 말하면 백악기-고제3기 경계를 중심으로 그 이전의 지층에서는 공룡화석이 발견되지만 그 이후에는 공룡화석이 발굴된적이 없다. 그런데 그 고제3기의 지층이 오랜 시간동안 퇴적된 층이 아니라 어느 한순간의 퇴적층이라는 것이다. 물론 지구의 역사를 이야기 할 때 어느 한순간은 우리의 삶보다는 긴 시간이다. 그리고 고제3기는 전 지구적인 퇴적층으로 지구의 어느 한곳에만의 현상은 아니라는게 저자의 주장이다. 


책을 읽으면서 무언가 해소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물론 저자도 다른 해석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을 한다. 과학은 99%가 확실하다고 하더라도 1%의 가능성 때문에 확실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이것은 아마도 경험주의 학문이 가지고 있는 한계일 것이다. 


이제 공룡의 역사를 잠시 엿보자.

저자는 현재 지구에는 공룡의 후예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멸종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서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우리 주변에 있는 새들은 공룡이 진화를 하며 생존한 것이다. 


그 근거로 깃털달린 공룡을 이야기 한다. 그가 지칭한 새의 조상은 수각류이다. 이 수각류 공룡중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것이 T-렉스, 벨로키 랍토르 등의 육식 공룡이다. 그가 연구한 것에 따르면 T-렉스의 폐는 독특한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은 현재 조류에서 보여주는 공간으로 새는 들숨 날숨모두 산소가 포함된 공기가 폐로 들어가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새에서 만 발견되는 뼈의 구조 등이 이 육식공룡들이 새의 조상이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을 한다. 


또한 공룡에게 털이 있었으며 이것이 나중에 깃털로 진화를 했다는 것이다. 특히 처음 공룡의 깃털은 날기 위함이 아니라 무언가 아름답게 보이거나 위협을 하기 위한 구조라는 것이다. 이것은 현재 살고 있는 새들도 비슷한것 같다. 닭이 그렇고 타조가 그렇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가 보는 공룡들의 생활이라는 것은 어쩌면 새들을 연구한 결과 만들어지는 모습이라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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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와 무한 - 필립 네모와의 대화 에라스무스 총서 4
에마누엘 레비나스 지음, 김동규 옮김 / 도서출판100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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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철학으로서 윤리학

레비나스는 러시아 문화권인 리투아니아에 살던 유태인인이다. 그는 러시아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어른이 되어 독일령이었지만 나중에 프랑스령으로 된 스트라스부르에 정착을 하며 그곳에서 철학공부를 하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후설과 하이데거를 접하게 되고 그들에게 배우기위해 독일로 유학을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후설에게 현상학을 배웠으며 초기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을 보며 자신의 철학적 학문을 쌓아 올렸다. 


하지만 하이데거가 나치에 협력하는 것을 보며 자신만의 철학의 길을 간다. 또한 그의 삶을 보면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는 영원한 이방인의 모습을 보인다. 유태인이면서 러시아 문화권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프랑스령에서 청년기를 보낸 후 독일에서 공부를 하고 2차 세계대전때 전쟁에 통역장교로 참전해서 포로 생활을 하였다. 그 과정에서 그의 부모님은 유태인이었기에 학살의 희생자가 되었다. 


이런 그의 삶의 과정을 생각해보면 타인에 대한 책임을 역설하며 윤리학을 전문에 내세운 그의 철학에 무언가 깊은 의미가 있을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아직은 그의 철학을 따라가기에는 내 공부가 부족하다. 

책에 있는 한문장 한문장 읽어가는 것이 너무 어렵고 그 의미를 생각하는 것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물론 철학 책이라는 것이 한번 읽어서 그 의미를 모두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문장은 정말 하나하나가 잘 모르겠다. 어렵다. 


책을 읽으며 "타인에 대한 책임"에 대해 토론하는 내용에서 문득 20년 전에 읽었던 책의 내용이 떠올랐다.

김규항 칼럼집인 "B급 좌파"라는 책(http://aladin.kr/p/rFrdK)에서 나오는 한구절이다.  


[사람은 누구나 좌파로 살거나 우파로 살 자유가 있지만 중요한 건 그런 선택을 일생에 걸쳐 일상 속에서 지키고 감당할 수 이는 수준으로 한정하는 일인 것 같다. 좌파로 사는 일은 우파로 사는 일에 비할 수 없이 어려우며, 어느 시대나 좌파로 살 수 있는 인간적 소양을 가진 사람은 아주 적다. 우파는 자신의 양심을 건사하는 일만으로도 건전할 수 있지만, 좌파는 다른 이의 양심까지 지켜내야 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3p]



  

"우리는 모든 것에 대해, 모든 이 앞에서 모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고, 나는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은 책임을 집니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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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유니버스 - 발생 가능한 사건은 왜 반드시 일어나는가?
브라이언 콕스 외 지음, 박병철 옮김 / 승산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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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D 너무나도 정확해서 무서운 물리학이론!!

퀀텀 유니버스 책을 읽으며 제시되는 내용이 어디선가 본것 같은 느낌이 들어 찾아보니 리처드 파인만이 쓴 책 일반인을 위한 QED강의(http://aladin.kr/p/AFrgw) 책에서 나온 내용과 비슷한 설명을 하는 것을 알아냈다.


퀀텀 유니버스는 제목 그대로양자역학에 대한 설명이다. 물론 양자역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결국 우주를 이해하는 것이기에 퀀텀 유니버스라는 제목을 붙여 놓은 것이라 생각을 한다. 


책은 빛에 대한 설명과 전자의 설명이 거의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물리학에 대한 우리의 일반적은 선입견을 조금 바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리학은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특히 양자역학은 괘짜들이 만들어낸 신기한 이야기들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커다란 세계에 대한 해설이 아니라 우리 눈에 보이지도 않는 아주 작은 세계에 대해 설명하기 위한 설명이다. 그 작은 세게는 거대한 우리가가 보기에는 마치 이상한 나라 엘리스가 토끼를 따라 들어간 새로운 세계를 보는 것과 같이 우리의 일반 상식과 다르게 움직이는 것을 해석하기 위한 지도서이다.


양자역학에서 우리가 관측하는 것에 대한 한계를 하이젠베르크가 제시한 불확정성 원리로 설명한다. 

입자의 운동량을 정확히 측정하려면 입자의 위차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고, 위치를 정확히 측정하려면 운동량이 정확히 측정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이로 인해 우리는 미시세계를 관착할 때 그 정확성을 잃어버린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확률이라는 것을 활용해 입자의 운동을 예측한다. 이렇게 되다 보니 고전역학에서 생각하는 인과율에 대한 생각이 무너지게 된다. 원인은 당연히 결과를 가져 오는데 그 결과가 우리가 아닌 딱 한가지의 결과가 아니라 뭉텅이로 대답을 하는 것이다. 확률은 언제나 그 대답의 정확성을 애메하게 말을 한다. 그런데 그것이 이상하게도 잘 맞는다. 


의 첫머리에 너무도 정확하게 잘 맞는 물리학 이론 QED라고 했는데 실제로 그 계산의 정확도는 정말 대단한다. 

QED는 전자의 자기 모멘트라는 성질의 값이 2.002319304라고 예언했는데 실험 결과와 거의 정확히 같은 값이 나왔습니다. 이론과 실험이 100억 분의 1 수준까지 일치했는데, 이것은 전례 없는 정도의 정확도입니다. 마치 뉴옥과 런던까지의 거리를 측정했데 그 오차가 머리카락 굵기 만큼의 오차만 보인것과 같은 결과이다.   


책은 이렇게 양자역학 그리고 양자전기역학을 설명하면서 물리학의 발전을 설명한다. 이와 함께 현대 물리학의 가장 중요한 스텐다르모델에 대해 설명을 한다. 그리고 이 논리를 따르면 힉스입자기 발견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물론 책을 쓸때는 힉스입자가 발견되지 않았을 때이니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2013년 힉스 입자는 발견되어 그 관계자들이 노벨상을 받았다.) 또한 책의 마지막 부분은 중성자별과 백색외성에 대한 설명이 덧붙여 있으며 여기서는 찬드라세카르가 증명한 별의 진화 과정(태양 질량의 1.44배가 넘는 별은 연료를 다 소모해도 백색왜성이 되지 않고 붕괴를 계속한다)을 증명하면서 마무리 한다. 


물리학에 대한 교양서로는 다소 어려운 면이 있기는 하나 그래도 꽤나 진지하게 읽으면 재미있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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