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도시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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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일본의 속을 보여 주는 것 같다. 

그렇다고 소설속의 내용이니 이 모든 것이 진실이라 생각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일본에서 살아온 사람의 소설이니 어느 정도 그가 격은 사회를 이야기하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겉으로는 괭장히 안정되어 있는 모습이지만 그 속으로는 불만이 쌓여 있고 분노를 너무 이제는 냉소적으로 변해버린 나라라고 생각이 든다. 

민주주의도 덜 발달한 나라, 언론의 자유도 없는 나라, 부족하지만 부족하지 않다고 자국민 우월주의를 가지고 있는 나라, 아직도 아시아에서 가장 잘나간다고 착각하고 있는 나라, 정치인들의 인식 수준이 1930년대에 멈춰 있는 나라, 시민들이 정치에 가장 관심 없는 나라 등 현재 일본을 수식하는 말들이 많다. 

그런 일본이 지금 극우가 되어 몰아치고 있다. 극우의 폭주 기관차가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있다. 빨리 폭주기관차 차장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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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 시간의 물리학 - 지금이란 무엇이고 시간은 왜 흐르는가
리처드 뮬러 지음, 장종훈.강형구 옮김, 이해심 감수 / 바다출판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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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스켑틱이라는 과학교양잡지를 접하면서 알게된 바다출판사는 과학에관련된 서적을 출판하는 곳이다. 이 바다출판사에서 최근 출판한 책 "나우시간의물리학"은 "지금"에 대한 우리의 철학적 고찰을 담고 있다. 물리학자는 시간에 대한 고찰을 하면서 두가지 위대한 발견을 한다. 하나는 상대성이론이고 다른 하나는 양자역학이다. 리처드뮬러는 "나우 시간의 물리학"에서 이 둘에 대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면서 설명하고 있다. 


상대성이론은 시간의 절대성과 공간의 절대성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무너트렸다. 그리고 철저하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3차원이 아닌 4차원 시공간임을 설명한다. 책속에서 저자는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서 상대성이론을 쉽게 다가가게 해준다. 특히 부록에 들어 있는 다양한 증명은 그동안 다른 책을 읽으면서 보았던 설명보다 자세한것 같아 좋았다. 또한 실험물리학자인 저자의 신념도 간간히 보인다. 이론으로 밝혀진 블랙홀의 존재에 대한 강한 의구심 그리고 초끈이론에 대한 공허함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과학이 실험을 통해 발전하는 학문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그리고 저자가 미국인이라는 부분을 생각하게 하는 부분도 있었다. 다름 아닌 명왕성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여주는 에피소드이다. 명왕성에 대한 미국인의 자부심은 아무래도 태양계 행성 중에 미국인이 발견해서 이름을 붙인 행성이기에 보여주는 애착이라고 생각한다. 책속에서 저자는 명왕성은 행성이다. 라고 주장을 한다. 그냥 그렇게 애교로 봐줘야 할지 잠시 고개를 갸우뚱 했다. 


양자역학은 과학현상의 인과성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무너트렸다. 과학현상이 단순히 선형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확률로서 그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아주 작은 미시세계를 이해하는 도구라는 점을 알려준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활용해 고양이가 죽었을까 살았을까의 에피소드를 통해 양자역학의 설명을 시작한다. 양자역학에 따르면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거기에 우리가 측정을 하거나 실험을 하면 결과가 우리에게 나타난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무엇을 알고 있다고 해야 하는 것일까?


물리학은 시간의 절대성도 지금이라는 바로 이순간의 정확성도 무너트렸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책을 읽고 있는 이 순간은 짦은 시간일까 아니면 내가 책을 읽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지금 책을 읽고 있다고 말을 할 수 있을까?


나우 시간의 물리학은 시간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류가 시간을 알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노력한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답을 찾아가는 것은 바로 당신에게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만약 물리학에서 다음 단계의 혁신이 이루어진다면, 내가 예측하기에 이 혁신은 다시 어린 아이의 마음으로 되돌아가는 것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참이라고 가정하는 지를 깨닫지도 못한 물리학의 어떤 측면에 초점을 맞춰서, 이 측면을 전과는 다르게 해석하여 실재를 바라보는 방법일 것이다. 이러한 일을 할 새로운 아인슈타인은 과연 누가 될것인가? 어쩌면 당신? - P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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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 시간의 물리학 - 지금이란 무엇이고 시간은 왜 흐르는가
리처드 뮬러 지음, 장종훈.강형구 옮김, 이해심 감수 / 바다출판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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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 대한 우리의 철학적 고찰을 담고 있다. 물리학자는 시간에 대한 고찰을 하면서 두가지 위대한 발견을 한다. 하나는 상대성이론이고 다른 하나는 양자역학이다. ˝나우 시간의 물리학˝은 이 둘에 대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면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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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의 테이프 스토리콜렉터 57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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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공포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공포는 눈에 들어오는 기괴한 현상을 인식할 때 느끼는 것일까?

그런데 미쓰다신조의 책에서 공포는 그것 보다는 우리의 내면에 있는 무섭다라고 생각하는 공포에 더 비중을 둔 것같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나며 소름이 돋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그리고 무언가 계속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막 책을 손에서 놓았는데 그순간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익숙한 우리집 익숙한 이 공간이 왜그런지 낯설은 느낌이 들며 친숙하지 않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역시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이런 재미를 더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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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공부 - 자기를 돌보는 방법을 어떻게 배울 것인가
엄기호 지음 / 따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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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부는 많은데, 공부를 하는 사람은 많은데 왜 공부의 의미는 없을까?

공부가 넘쳐난다. 공부의 방법, 공부의 시간, 공부의 장소 등 어느 조건을 따져 봐도 어느 때보다 공부가 넘쳐나는 시대다. 그럼에도 여전히 공부가 부족하다는 하소연, 공부하느라 바빠서 공부할 틈이 없다는 탄식이 끊이지 않는다. 쉬지 않고 공부하는데 왜 우리는 무기력과 무력함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어쩔 수 없이 다시 공부로 돌아가는 일을 반복하고 있는 걸까? 우리는 어떤 목적과 의미를 부여 하며 공부하고 있는 것일까? 책 속을 돌아다니며 공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2. 나에게 공부란....

국민학교(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 공부가 무엇인지 잘 몰랐다. 아니 공부라는 것을 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그렇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갔을 때 내 옆에 있는 아이들은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등을 이야기 하며 공부를 이야기 할 때 그때도 나는 공부를 하지 않았다. 그저 120원 짜리 회수권을 100원으로 바꿔 오락실에서 오락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면서 공부라는 것은 방향을 상실하고 대학이라는 목적을 위해 달려가는 그런 단거리 레이스였다. 매달 보는 모의고사 그리고 정기고사....시험시험시험 그리고 결과결과결과 나에게 남아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그것조차 알지 못하는 시기였다. 왜 공부를 이렇게 단거리 달리기 하듯이 해야 하는 걸까? 그리고 내 옆에 있는 친구들은 왜 나와 경쟁을 해야 하는 걸까? 몸이 배배 꼬이면서 궁금해진다. 그런데 그런 궁금증조차 대학가서 하라고 하는 이 시기 왜 살아야 하는지 또 왜 이성을 만나지 말아야 하는지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만 들었다. 우리는 정말 왜 공부 하는 걸까?


3. 지금 청소년교육학을 공부하면서

지난 2015년 고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발령을 받아 처음 중학교에 근무를 했다. 중학교 아이들은 처음 볼 때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다. 도대체 우리들의 말을 들으려 하는 것인지 아님 우리를 놀리고 있는 것인지 정말 하루하루가 이해할 수 없는 아이들을 보면서 과학을 가르치는 교사로서의 정체성은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이런 혼란 중에 문득 떠오른 생각! 나는 사람에 대해 공부한 적이 있는가? 교육과정을 생각하고 교과를 가르칠 생각을 했지만 중학교 학생들이 한명의 시민으로 성장할 때 무엇이 필요한지 그리고 그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공부한적이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답을 찾지는 못했다. 그래서 생각하고 움직였다. 늦은 나이에 청소년교육학을 공부하며 청소년이 성장하는 과정을 듣고 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적어도 지금 나에게 공부는 목적은 있되 방향을 잃어버린 어린 시절 그 공부가 아니라 오롯이 한 방향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공부를 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공부는 생각보다 즐겁고 재미있다. 평생 수학과 물리만 공부를 하였지만 지금 심리학을 청소년학습이론을 배우며 생각하고 적용한다. 너무 욕심 부리지 않고 그리고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만큼까지만 교사로서 내가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깊이까지만 공부하고 적용하려고 한다. 책 속에서 저자도 공부를 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건 자기 자신이라고 했다. 이를 해녀학교에서 할머니가 초보 해녀에게 가르쳐주는 말로 바꾸면 “자기 숨길이를 알아야 한다.”이다. 우리는 모두 자기 숨의 길이를 알아 나의 한계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즐거운 나를 다시 만나야 한다. 결국 나를 이해하고 알아야 공부가 즐거워지고 그 즐거운 공부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이제 생각해 보자 지금 우리는 무엇을 위해 공부하고 있을까? 아니 그 말을 바꿔보자 지금 공부하고 있는 당신은 행복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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