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선 페미니즘 - 여성 혐오를 멈추기 위한 8시간, 28800초의 기록
고등어 외 41인 지음, 한국여성민우회 엮음, 권김현영 / 궁리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 어느날 20년전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그때 내가 했던 말들과 행동들이 너무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3년 동안 책을 읽고 공부하고 부끄러워지는 순간들을 많이 맞이했다.
그리고 잘 몰랐다고 말을 하기에는 잘못된 표현이다. 그때 나도 그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그렇게 말을 하고 행동했던 것이다.

그것은 나도 그 "혐오의 시선"을 나도 가지고 있었고 내 행동은 그것에 기반을 두고 행해 진 것이다. 지금 난 그 잘못을 돌이켜 보고 있다.

"거리에 선 페미니즘"은 과거에도 있었던 그들의 공포를 지금 우리시대에 터져 나온 것이다.

지금 이순간 그 목소리를 이제서야 듣게 된것 이다.
무지한 것은 용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잘못이다.
알고서 그랬다면 그것은 더큰 잘못이고 그것은 공격이다.

지금 우리는 그 혐오의 시선을 내려 놓아야 하고, 나를 변명하는 말을 하는 것을 인정하고 반성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고 함꼐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것이다.
지금 나 부터!!!


"조선의 남성들아, 그대들은 인형을 원하는가, 늙지도 않고 화내지도 않고 당신들이 원할 때만 안아주어도 항상 방긋방긋 웃기만 하는 인형 말이오.! 나는 그대들의 노리개를 거부하오, 내 몸이 불꽃으로 타올라 한줌 재가 될지언정 언젠가 먼 훗날 나의 피와 외침이 이 땅에 뿌려져 우리 후손 여성들은 좀 더 인간다운 삶을 살면서 내 이름을 기억 할 것이리라, 그러니 소녀들이여 깨어나 내 뒤를 따라오라 일어나 힘을 발하라." 나혜석 - P4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벌거벗은 미술관 - 양정무의 미술 에세이
양정무 지음 / 창비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술에 대해 다양한 시각이 있고 그것을 알아가는 것이 재미 있다. 

그동안 미술이라면 화풍을 따라 무슨 시대 어떤 화풍 등으로 정리하는 책들을 보아 왔다. 


그런데 이번 책은 석고데셍부터 시작을 한다. 

그리고 그 미술에 대한 시대사적의미를 찾아서 이야기를 해준다. 


이전의 읽었던 책에서 미술은 작품을 만든 사람에게 주목을 했다면 이번 책은 그 미술이 나온 사회상을 말해 준다. 

어쩌면 내 생각이 개인 보다는 사회에더 치중되어 있어 이런 방법으로 예술을 읽어내는 것에 더 마음이 기울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생각을 해보니 예술은 그것을 창조해 내는 사람들이 아마도 사회를 살아가는 한명의 사람이기 때문에 사회와 동떨어진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 개인의 이야기 그들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예술은 크게 보면 완벽과는 거리가 먼 오류의 세계라는 것을 보다 진솔하게 말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 P26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준화를 넘어 다양화로
이주호 지음 / 학지사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잘못된 신념과 일그러진 피해의식 그리고 사람을 경제 논리로만 보는 그의 일그러진 괴변이 만들어 낸 책


그들이 말하는 교육에 대한 분석은 그 기준 자체가 모순이 있다.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는 이야기들을 주워 모아서 자기들이 만들어낸 데이터에 끼워 넣기 식으로 해석하는 짧고 깊지 않은 대충 훌터보기 식의 책이다. 

분석도 틀리고 비교 대상도 제대로 명시하지 않고 자긴들의 입맛에 맞게 통계를 해석하는 글에 처음에는 분노가 느껴지고 이 후에는 그들의 비 논리에 실소가 났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들도 자신들의 분석이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아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모르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들의 노력에 이상한 연민이 느껴진다.(이런걸 글이라고 써서 책을 만들어 낸것일까?~~~) 

노력하는 자의 소중한 결과는 묵묵히 그 자리에서자기자신을 지키고 서있는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아주조금 아는 것을 많이 아는 것처럼 벙튀기며 자기가 이만큼 알고 있다고 말을 한다. 그러며선 이런 자신을 알아봐 달라고 말을 하고 있다. 

읽는 것 자체가 지루하고 재미 없었던 책을 끝까지 읽느라 너무 시간을 많이 소비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쿄 기담집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사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 소설은 약간의 묘함이 있다. 

그들의 소설에는 아주 엄청난 이야기가 있는 것 같지 않다. 

애니메이션 처럼 기상 천외한 일이 진행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아주 어디선가 모를 작은 낯설음이 재미를 더해 준다.


아마도 그것이 일본인의 특성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정형화되어 있는 일상의 틀 속에서 살아가는 그들에게 그 정형화 되어 있는 일상의 이야기를 아주 조금만 틀어지게 하는 것 그리고 그 자그마한 차이를 그들은 알아보는 것 이것이 일본인들에게 있는 큰 이야기 같다. 


어쩌면 침소봉대 같은 말이지만 그것이 그들에게는 가능한것 같다. 

우리가 보기에 그냥 휙 지나칠 만한 아주 사소한 차이점을 그들은 발견해서 바꿀 수 있는 것 같다. 


도쿄기담집에서 그 아주 작고 미묘한 말들이 보인다.

세월은 그 몴을에누리 없이 사람의 몸에 새겨나간다. 그리고 상대방의 모습은 자기 자신의 변화를 비춰내는 거울이기도 했다. - P4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교학점제란 무엇인가 - 학교 교육의 성공적 진화를 위한 플랫폼
김성천.민일홍.정미라 지음 / 맘에드림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교 학점제에 대해서 말을 하는 책이다. 

그런데 그것에 대한 철학적 기반이 너무 낮은 것이라 생각이 든다. 


고교학점제는 현재 어디로 가는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무엇이 좋은지 잘 모르겠다. 

그저 20여년 전 부터 말해온 교육개혁 내용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책 내용도 그저 그런 내용이며 일반 학교에서는 별로 따라 갈 수 없는 내용들이 더 많이 있다. 

그리고 자사고의 예시를 들어 고교학점제를 하자고 하는 것 자체가 더욱 그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것 같다. 


어떤것을 위한 것인가........


책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는데 선창만 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삼성고가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이며, 특정 기업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즉 특튼한 재정적 토대와 충반한 물적 지원이 가능한 특수한 상황조건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 말은 삼성고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이 일반 적인 현행 고등학교 상황에서는 적용되고 일상화되기 어렵다는 뜻이 된다. 아울러 삼성고의 사례를 학점제의 전형으로 삼기도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 P309

사실 교사들에게는 상당한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한 명의 교사가 담당하게 될 과목 수가 증가하게 됨으로써 이에 대한 수업 준비와 평가에 대한 부담이 증가한다. - P31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