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와 생태윤리
한면희 지음 / 철학과현실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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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와 생태윤리는 철학을 기반으로 쓰여진 책이다. 

지금까지 환경문제를 고민하면서 과학을 기반으로 쓰여진 책과 강의를 들었는데 이와는 다르게 인문학 특히 철학을 기반으로 쓰여진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생각이 만들어졌다. 


자연과학은 현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자료 수집과 그것을 분석해 다음을 예측하며 환경 문제를 설명한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그 환경 문제를 만들어내는 기술은 어디서 온것일까? 지금까지 그 기술을 만들어낸 것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닌가? 이런 의문이 떠올랐다. 

특히 책을 읽으며 다양한 관점에서 환경 문제를 접근하는 이론가들의 사상을 하나하나 볼때마다. 

자연과학에서는 생각하지 못한 조금 더 넓어 보이는 생각들이 눈에 들어 온다. 


지금까지 우리는 인간중심으로 생각을하며 자연을 대상화 했는데 그 보다 더 진보적인 생각들 속에서는 자연과 인간이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를 바라봐야 한다는 철학적 생각의 기반을 볼 때는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 졌다. 


과연 이 지구상에는 인간이 꼭 필요한 존재 였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지만 결국 나도 인간이기에 그 관점의 한계를 넘어 서지 못한다.

환경을 고민하지만 그 해결을 생각하는 관점은 자연과학도 사회과학도 아닌 또 다른 넘어의 초월적인 관점이 필요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이제 현대인은 물질적으로 달콤한 유혹과 문명 적 참화의 딜레마에서 벗어나야 하는 새로운 도전의 지평에 놓이게 되었다. 이 도전에 대해 어떻게 응전하느냐에 따라 단기적 쾌락에 따른 몰락을 자초하거나 또는 시련을 극복하면서 인간다운 새 문화를 재구축할 수 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한 이유는 오늘의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후손인 미래세대가 비극을 맞이할 수도 있고,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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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실천 - 철학실천의 개념과 심리치료와의 관계
다니엘 브란트 지음, 김재철 옮김 / 경북대학교출판부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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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 기본 이론 수업이 개설 되기도 하지만 기초과목을 기반으로 하는 응용과목이 개설되기도 한다. 이번 수업에서 응용 과목으로 개설된 것은 철학상담이다. 

수업을 듣고 몇권의 책을 읽다보니 철학상담을 철학실천이라는 말로 쓰는것 같아보인다.

그렇다면 이책 철학실천은 철학상담을 포함하는 단어인것 같다. 

책의 부재목(철학실천의 개념과 심리치료와의 관계)을 보아도 그렇다.


아무래도 철학과 수업이다 보니 심리학과는 다소 다른 관점이겠지만 철학과에서는 심리학이 철학에서 떨어져 나가 학문으로 구축괸 것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 물론 과학도 철학에서 떨어져 나간 것으로 생각을 한다. 


그런데 최근 심리학 그리고 심리학 상담 등의 규모가 커지면서 철학과는 사뭇 다르게 아주 큰 그룹이 되었다. 

그리고 1981년 게르트 아헨바흐가 첫 번째 철학실천소를 열면서 철학상담이 본격적으로 전면에 나온것 같다. 

철학에서는 그동안 계속 상담을 해왔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이 그 예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대화를 하는 것이 철학에서는 흔하게 철학하는 사람들의 활동이었다. 그런데 이를 상담이라는 단어를 붙이니 그동안 철옹성같이 성을 쌓아올린 심리상담 영역에서 당혹감을 느끼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약간의 불편함을 가진 것인지 약간의 불안한 배경이 책을 읽는데 살짝 보인다. 


여튼 그래도 철학을 공부하고 있으니 책 속의 마지막 문장으로 철학과 심리학을 정리해 본다. 


"철학실천은 심리치료의 진리이다."

심리치료는 철학실천으로서 본연의 모습을 가진다. 철학실천은 심리치료의 진리이다.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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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東·西 철학상담 10강
황정희 외 지음 / 앨피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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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라고 하면 심리상담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분석할까 왜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렇게 분석하면서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을 상담이라고 생각을 했다. 


2022년 철학 부전공 연수를 받으며 교과목 중에 철학상담이 있어 큰 물음표를 가지고 수업을 듣게 되었다. 

처음 수업을 들었을 때는 심리상담과 무엇이 다른지 도저히 알지 못했다. 

물론 지금도 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책을 읽고나니 아주 어렴풋이 그 경계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철학은 세상 모든 것에 관심이 많이 있다. 그런데 그 중에서 가장 관심 많은 것은 "나" 인것 같다. 

그 존재에 대한 궁금함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생각을 정리해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자신의 세계관이 붕괴된 사람들에게 철학상담을 통해 그 붕괴된 지점을 서서히 복원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아주 어렴풋이 하게 되었다. 


이번 철학상담 수업을 하는 교수님은 "순자"를 전공한 사람이다. 그 순자의 이론 중 심의 작용과 담화의 기법을 통해 철학 상담을 하고 있는 분이다. 이분이 다루고 있는 것은 공심병(空心病)이다. 

공심병이란 정서적으로 저조하며 쾌감이 저하된 상태로 증상을 보면 우울증 진단에 해당할 수 있다. 그러나 약물치료에 대해 민감하지 않으며 심지어 아무론 효과가 없다. 특히 고전적인 심리치료 기법으로는 그 효과가 좋지 않게 나타나는 특이한 심리 현상이다. 


중국에서 먼저 진단한 것으로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가에 대해 여러가지 진단이 있지만 눈에 띄는 것은 "극단적이 이기주의를 길러 낸 학교 및 부모의 교육이 결국 공심의 학생들을 만들어 냈다"고 하는 진단이 있다. 


이렇게 공심이 발생한 사람과의 대화에서는 철학상담을 통해 그 마음을 체워간다고 한다. 물론 아직 무엇이 철학이고 무엇이 사상의 기반이 되는지는 잘 모른다. 그래도 이렇게 신선한 방법도 있구나라는 새로운 세상에 눈이 번쩍 떠졌다.


책은 동서양의 다양한 철학 사상을 배경으로 상담에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각각의 소논문 형태로 작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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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가는 철학여행 - 내 길을 나는 잘 가고 있는 걸까?
유헌식 지음 / 북스코프(아카넷)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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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철학 수업을 꽤 진지하게 받고 있다. 

그 수업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수업 교재로 받은 책은 "나를 찾아가는 철학여행"이다. 


책은 제목 그대로 나에 대한 고민을 철학 이야기로 풀어가는 것이다. 

아마도 역사속에서 철학자들은 결국 실존에 대한 문제 그리고 

나라고 하는 주제에 대한 고민 등등을 해왔으니 그 지식의 양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해 본다. 


책을 읽는 동안 여러가지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있었지만 가장 눈에 띈 문장은


"삶은 짧다" 


이다. 


정말 하고 싶은 것은 아직도 많이 있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 한것 같다.


ps. 비가 많이 오는 그날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퇴근 하는 길에 침수되는 것을 보며 집으로 간 "사람"도 있고, 조금 전까지 사람이 살았고 그 분들의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그 공간에 굳이 찾아가서 보면서 사진을 찍은 "사람"도 있다. 그리고 "반지하"를 없앤 다고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약 8년전 어떤 "사람"은 해경을 해체한다고 했다. 이 "사람"들에게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정말 보였을까? 

"우리는 운명적인 우연에 의해 출생하고 죽음을 선고받은 존재들이다. 다시 말해 우연히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부터 우리가 자의적으로 도망칠 수 있는 시간을 허용하지 않는 짧은 시간을 선고받은 것이다." 삶은 짧다. ‘짧은 삶((vita brevis)‘에서 나는 통상적으로 주어지는 우연들과 마주칠 수 밖에 없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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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문학동네 시인선 32
박준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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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 만으로도 아직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잊혀지기도 하고 잊기도 한다. 
그런데 이름을 또렷히 기억이 나지 않더라도 내 가슴속에 남아 있는 그 한 자리는
풍금이 있던 자리처럼 선명하게 남아있다. 


마음 한철.  (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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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 머무는 마음에게

서로의 전부를 쥐여주던 때가

우리에게도 있었다.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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