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6 - 미라의 저주 구스범스 6
R. L. 스타인 지음, 노은정 옮김, 홍정선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아이는 10살이 되었지만 아직 돈에 대한 뚜렷한 개념이 없다. 수학수업에서 나오는 돈 계산은 제대로하던데 그 돈을 손에쥐고 뭘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아직 어리숙하다. 그러니 세뱃돈은 고스란히 통장으로.
아이의 이모는 그런 상황을 잘 알다보니 전략을 바꿨다. 아이는 세뱃돈대신 작은 선물들을 받게되었다. 작은 선물들은 외가집에서 아이의 놀이상대가 되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구스범스이다.

구스범스라는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소름돋은 닭살. 미국애들은 닭보다는 거위로 ㅎㅎ
하여튼 그런 소름돋는 이야기들의 모음집이다.
아이는 겁이 무척 많지만 또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고 할로윈 캐릭터들을 좋아한다. 만화책은 별로인데 문방구에서 파는 500원짜리 무서운이야기 책을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다.
나또한 어릴때 소년중앙뒤에 실리곤했던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했으니까. 모전자전인가?

아이는 1월1일 세배하고 (친정은 신정을 지낸다)받은 이 책을 하루 종일 끌고 다닌다. 표지를 보니 미이라도 나오나보다.
오후에는 서재에서 찾아낸 할머니의 이집트 사진집을 뒤적인다. 올레티비에서 미이라발굴 다큐도 찾아본다.

아이말로는 구스범스는 무서운 이야기지만 지나치게 무섭지는 않다더라 ㅎㅎ
아마 일본 무서운 이야기같지는 않다는 말이겠지.

서울에 와서 구스범스6권은 아이의 장식장에 줄 맞춰서 들어갔다. 아마도 개학후 학교에 가져가서 짝에게 보여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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