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책방 - 맨해튼, 브루클린 구석구석 숨어있는 서점 찾기
최한샘 지음 / 플레이그라운드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나는 2003-5년까지 이년여의 시간을 뉴욕에서 보냈었다.

유학생 와이프에게 뉴욕은

화려하지만 또 고단한 도시이다.

벌이는 없고 지출만 있는 유학생부부에게

뉴욕의 모습은 티비에서 연예인들이 보여주는 식도락과 쇼핑의 천국과는 거리가 멀다.

 

 

그런 기억들 때문인지 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갖고있는 뉴욕에 대한 환상에 공감하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은 서울같은 편리함에

뉴욕의 화려함, 연예인들의 일상을 마구 결합하여

럭셔리한 유행의 첨단을 달리는 도시로 뉴욕을 포장하니 말이다.

 

그런 이유로 뉴욕과 관련된 책을 잘 보지 않는다.

특히 잠시 놀러 다녀온 사람들의 글은 더더욱...

 

그러다 최근에 이책을 소개받았다.

너가 살았던 뉴욕을 떠올리게 해줄꺼라고

리얼 뉴욕 라이프를 추억하게 해줄꺼라고

 

고민하다

구입했는데

 

즐겁다~

진짜!

 

뉴욕에서 난 늘 활자에 목말랐었다.

방문객이 건내주던 한글판 소설책들을 아꼈고

웨스트에서 가장 큰 링컨센터앞 반즈앤노블은 최고로 애정하는 쉼터였다.

비싼책을 열심히 구경하고

잡지도 보고(심지어 카페에서까지)

클리어런스 책을 구입할 수 있던 곳

 

뉴욕의 서점을 읽으면서

 

그런 저런 추억들이 퐁퐁 솟아오른다.

집앞의 작은 서점도 떠오르고

정말 춥던 겨울날씨를 뚫고 갔던

서점의 훈훈한 온도도 떠올리게 한다.

 

그립다.

뉴욕.

언젠가 다시 가야지.

돈 많이 쟁여서 꼭 관광객이 되어서~

저 서점들도 다 가봐야지~

 

문득 생각나서 사진꺼내봤다.

콜럼비아근처

119th street에 있던 아파트에서 본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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