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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잠이 - 머리끝에 오는 잠 : 전래 자장가 모음집
Various Artists 노래 / 보림(음반)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 꼬마는 갓나아서 부터 유난히 자장가 불러주는 것을 좋아한다.
첫 곡은 섬마을집(?) 엄마가 섬그늘에~로 시작하는 노래면 대번에 찡찡거림을 멈추고 5-6번 부르다보면 잠이든다. 그렇게 시작된 자장가는 내가 아는 모든 노래와 동요들을 섭렵하기에 이르렀고 배워서까지 불러주게 되었다.
지금은 8개월이 다 되어 매일 자장가를 들으며 자지는 않지만
자장가는 그 아이의 가장 큰 놀이이다.
8개월간 노래를 불러대다보니
예전 할머니들이 부르던 타령같은 자장가에 아가가 더 편안해 한다는 걸 알았고
나도 그 원곡들이 궁금해졌다.
우리 아가는 여전히 CD로나오는 노래에는 장르를 불문하고 그다지 관심없음이지만
이 노래들은 오히려 내 맘을 다독인다.
누군가 태교음악으로 들었다는 말을 들었다.
별것아닌 것같은 흥얼거림의 맛이 있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마을을 가라앉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