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 앞으로 인류가 살아갈 가상 세계를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자오궈둥.이환환.쉬위엔중 지음, 정주은 옮김, 김정이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가 뭐래도 메타버스는 2020년대를 대표할 키워드다. 티브이든 유튜브든 어딜 가나 메타버스 타령이 흘러나온다. 메타버스에 대해 대충 귀동냥했을 땐 '어릴 적 즐겨하던 온라인 게임(MMORPG)과 뭐가 다르지?'라고 생각했다. 일각에선 이미 있는 건데 상술로 새로운 용어를 만든 거라고 했다. 하여 제대로 모르면서 지금까지 그 말이 맞으리라(?) 막연하게 생각해왔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났다. 그동안 메타버스는 관심사 우선순위에서 밀렸기에 굳이 관련 책을 사볼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막상 서평 이벤트를 마주하니 순간 진입장벽이 와르르 무너졌다.ㅋ

중국의 관련 전문가들이 공저했다. 국가보다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고 국경을 허무는 메타버스와 국가와 집단을 최우선 하는 중국이라니... 뭔가 매치가 안 되지만 아무튼.ㅎ

이 책의 내용이 전 세계 학계에서 인정하는 것들인지 모르겠지만 저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메타버스는 상상 이상으로 방대한 개념이다. 어떻게 보면 인간은 영화 매트릭스 속 삶을 스스로 선택한 듯 보인다. 사실 스스로라고 하기도 조금 애매하다. 왜냐하면 환경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확실한 것은 메타버스 세상이 우리에게 전혀 새로운 방식의 삶을 제공(강요?)할 것이라는 점이다. 다만 그것이 지금 당장은 구현에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하여 웬만한 경제적 여유가 없는 분들은 메타버스 관련 투자에 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 잘못하면 제2의 닷컴 버블을 겪을지 모른다.

스마트폰 혁명을 기준으로 보면 지금은 아이폰이 나오기 전 초창기 스마트폰 시기로 보인다. 지금은 막연한 미래의 일 같지만 당시의 잡스 같은 인물이 나와 혁신적인 디바이스를 내놓는다면 또 모를 일이다. 그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루다가 빨라질지도.

중국인을 대상으로 쓴 책이라 그런가 은근한 중국 뽕(심하진 않다)이 느껴진다는 점과 예시들이 친숙하지 않다는 점만 빼면 나쁘지 않았다. 메타버스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다른 국가의 전문가들 주장도 참고를 해야 할 것이다.

메타버스는 로블록스 같은 온라인 게임이 아니다. 훨씬 넓은 개념이며 그것이 제대로 구현되려면 다양한 분야의 기술발전이 동반되어야 한다. 메타버스 관련 중국 전문가의 주장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별 5개 만점에 넷.


※ 출판사를 통해 책'만' 제공받고 리뷰는 제멋대로 썼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