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와 토스카니니는 친구였다고 한다.

그들이 살던 시절엔 가장 좋아하는 사람에게 크리스마스때 빵을 선물하는 것이 풍습이었다.

무의식 중에 푸치니는 토스카니니에게 빵을 보냈는데 그 전에 그들이 다투었다고 한다.

푸치니는 토스카니니가 혹시 자신이 용서를 비는 것으로 오해를 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다 전보를 보냈다고 한다.

'크리스마스 빵 잘못 알고 보냈다. 메리크리스마스'라고

그랬더니 토스카니니에게 답신 전보가 오기를

'크리스마스 빵 잘못 알고 먹었다. 메리크리스마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0혀니^^ 2003-12-19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투었지만 얼마나 그들이 서로를 생각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인 것 같다.
이런 친구... 나도 정말 갖고 싶다.

*^^*에너 2004-01-30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정한 친구가 한명이라도 있다는건 정말 행복한일이 아닐까여.......부럽습니다. ^ ^

0혀니^^ 2004-01-30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위를 둘러 보세요.
좋은 친구가 분명 있을 겁니다.^^
 

"문이 닫혀 있으면, 하나님이 창문이라도 열어주실거야."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중에서-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0혀니^^ 2003-12-16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리아가 원장 수녀의 반강요로 폰트랩 대령집으로 떠나면서 말한 대사이다.
나에겐 하나님은 그런 분이셨다. 사랑의 하나님...

 
 전출처 : 개발박 > 무섭다! 이 녀석들!

작년 이맘때 무척 재미있게 보았던 카툰이다.

컴을 뒤져서 겨우 찾아내는데 성공... 여기에 올려본다

 

<무섭다! 이 녀석들!>




 

<전철에서의 방황??>



 

<전철에서 혼자놀기>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0혀니^^ 2003-12-09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심시간에 보다가 배꼽이 빠지는 줄 알았다.
정말 너무 웃긴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푸슈킨의 [삶]중에서

당신의 자비로운 시 때문에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삶이 자기를 속이는 줄로 알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나이들어 육신의 눈을 버리고 마음의 눈을 열게 되면

비로소 자기가 삶을 속이면서 살아왔음을 알게 된다.

그때야 비로소 당신의 시가 얼마나 아름다운 홑이불로 자신을

감싸주고 있었던가를 더욱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

 

-이외수의 '사색상자 내가 너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 중 '푸슈킨에게' P.73-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0혀니^^ 2003-12-08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읽기 전엔 전혀 의심조차도 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정말 푸슈킨은 삶이 우릴 속인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삶을 속이는 건 이외수님의 말처럼 우리 자신인 것이다.
내가 삶을 속이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영문학자이자 소설가인 나쓰메 소세키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강의 도중에 자신의 한 손을 바지 주머니에 찌른 채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완고하고 엄격했던 그는 그 수업 태도를 그냥 보아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

"자네, 주머니에서 손을 빼게나."

하지만 학생은 주머니에 넣은 한 손을 빼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화가 났던 나쓰메 소세키는 이번에는 직접 강의실로 내려가 그 학생 앞에 다가갔습니다.

"그런 불손한 자세로 강의를 듣는 게 아니네. 알아들었으면 어서 그 손을 빼게."

그러자 그 학생은 고개를 푹 숙이더니 어렵게 말을 꺼냈습니다.

"교수님, 저는 팔 한쪽이 없습니다. 그래서......"

나쓰메 소세키는 깜짝 놀랐습니다.

제자의 속사정을 알지 못하고 다그쳤던 것이 미안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곧 미소를 지으며 제자의 등을 도닥거려 주었습니다.

"여보게, 교수인 나도 지금 없는 지식을 억지로 짜내서 수업을 하고 있으니 자네도 없는 팔 한쪽을 드러내 주지 않겠나."

살아가면서 우리에겐 시련이 없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시련 또한 우리가 부여안고 가야 하는 삶입니다.

장애가 있다면, 그것은 육신보다 마음에 있는 게 더 큰 문제겠지요.

장애에 결코 굴하지 마십시오.

장애가 있다면 그것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 주십시오.

그런 모습이야말로 우리 인간이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크고 숭고한 아름다움입니다.

-이정하의 '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중 PP.130~13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