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9월 1일 ... 강준만 <노무현과 국민 사기극>

"우리 사회에 살다보면 차라리 중세의 귀족사회가 그리울 지경이다. 귀족들은 남다른 부귀와 공명을 누리는 만큼 충성과 봉사의 의무를 진다. 평소의 위세와 특권에 대한 보답으로 전쟁시 위험을 감수하고 앞장 서서 싸우러 나가는 것, 그것이 귀족을 귀하게 만드는 노블레스 오블리제이고, 귀족주의가 도덕적 정당성을 갖는 근거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의 신흥 귀족과 졸부는 부귀를 누리고 공명은 다하되, 의무는 면제 받으려 하고 책임은 기피, 사이버 귀족만 난무할 따름이다. 그래서 정말 존경할 만한 귀족을 만나고 싶다" -황경식
"내가 아는 사람은 교수와 정치가와 기업인이 서로의 일을 바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권력 지향의 교수들이 정치가로 나서고, 돈에 사족을 못 쓰는 정치가는 기업인이 되고, 공부하고 싶어하는 기업인이 학자가 되면 우리 사회가 제대로 돌아갈 거라는 얘기다" - 최성일 <베스트셀러 죽이기>
2002년 9월 2일 ... 필립 K .딕 <마이너리티 리포트>

2002년 9월 9일 ... 조지 오웰 <동물 농장>

2002년 9월 10일 ...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지구의 중력이 줄어들 경우) 대기는 습기를 더이상 유지할 수 없고 구름은 가라앉아 비를 뿌리며 빗물은 땅속으로 움직인다. (산이 자체의 중력을 늘릴 경우) 산들이 거대한 구름층을 끌어모아 봉우리에 고정, 구름층의 내적인 교전을 통해 안개와 비로 내린다"
"나는 이야기를 통해 잘 알려진 어떤 명물이 실제로 보면 보잘 것 없더라는 불평을 수없이 들어왔는데 그 이유는 언제나 똑같다. 상상과 현실의 관계는 운문과 산문의 관계와 같은 것이어서 운문이 사물을 강렬하고 급격하게 파악한다면, 산문은 언제나 평면으로 확산될 따름인 것이다"
"횃불 조명의 장점은 각각의 작품을 다른 모든 작품들과는 별개로 하나 하나 관찰하게 된다는 점이다. 관람자의 시선은 오로지 그 작품에만 쏠리게 되는 것이다. 강렬한 빛을 내뿜는 횃불 아래에선 작품의 모든 섬세한 뉘앙스가 훨씬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방해가 되는 모든 반사광선이 사라진다. 그림자는 더욱 짙어지고, 빛을 받은 부분은 더욱 밝게 드러난다"
2002년 9월 12일 ... 제프리 아처 <한푼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2002년 9월 14일 ... 폴 오스터 <빵 굽는 타자기>

"한계를 넘으면 지푸라기 하나만 더 얹어도 낙타 등뼈가 부러진다"
2002년 9월 17일 ... 마누엘 푸익 <거미 여인의 키스>

"양성적 경향의 억압은 '여성성' '남성성'으로 대별되는 특권적인 역사, 문화적 개념을 강제로 이식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다. 이 두 개념은 우리의 무의식적 충동을 억압, 우리의 의식 속에서 유일한 행동 형태로 자리잡음과 동시에 남성우위체제를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남성, 여성이 되는 것은 타자에 의해 규정된다.
현대 사회에서 양성애자의 정체성은 확립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양성은 이성애와 동성애만이 유일한 형태라는 부르주아 사회의 삶의 양태를 위협하기 때문이다" -알트만
2002년 9월 19일 ... 조지 오웰 <카탈로니아 찬가>

"내일은 우에스카에서 커피를 마실 것이다" -함락되지 못한 우에스카에 대한 의례적 농담
2002년 9월 20일 ... 제인 오스틴 <설득>

2002년 9월 22일 ... <Girl with a Pearl Earring>

"Think of how you separated the whites. Your turnips and your onions, are they the same white?"
Suddenly I understood. "No. The turnip has green in it, the onion yellow "
"Exactly. Now what colors do you see in the clouds?"
"There is some blue in them, and yellow as well, and there is some green"
2002년 9월 29일 ... 에리히 프롬 <자유에서의 도피>

"인간은 자유를 획득하면 획득할수록, 그리고 한 개인으로 되면 될수록 자발적인 사람으로서 외부 세계와 그 자질을 결합시키든지 아니면 그의 자유와 개인적 자아의 통일성을 파괴시키는 외부세계와의 유대에 의해 안전감을 찾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인간이라는 불행한 피조물은 그가 타고난 자유의 선물을 가능한 한 빨리 양도해 버릴 상대방을 찾아 내고자 하는 간절한 욕구밖에 갖고 있지 않다" - <까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대중이 바라는 것은 강자의 승리요, 약자의 절멸이 아니면 무조건 항복이다" -히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