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ru 2004-02-10  

안녕하세요?
님의 빵굽는 타자기 리뷰를 잘 보았답니다. ^^ 오늘 보니, 페이퍼에 새로운 카테고리가(TV씹기) 생겨서 와 구경을 해 보다가..2002년 책 목록 리스트에서 앙리 바르뷔스의 지옥이 있길래 초면에 염치불구하고...이렇게 흔적남기네요?
이 책 재밌습니까? 어떤가요? 읽을 만한지??
 
 
marat 2004-02-10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옥>은 98년도에 처음 읽었더군요. 그리고 2년 전에 다시 읽었구요. 아마 두 번 다 콜린 윌슨의 <아웃사이더>에서 파생돼 읽었을 겁니다. <아웃사이더>는 조가경의 <실존철학>에서 시작됐구요. <지옥>의 사건 실마리는 한 시내의 호텔에 묵은 남자가 벽에 뚫린 구멍을 통해 옆방을 들여다 보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거기서 펼쳐지는 뭇사람들의 이야기. 리얼하고도 적나라한, 실감나는 현실들이지요. 말 그대로 이 남자는 철저히 소외된, 아웃사이더로서의 시각을 전달합니다. 로깡댕과도 비슷한 처지지요. 혹시 '아웃사이더' 문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콜린 윌슨의 <아웃사이더>를 추천합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icaru 2004-02-10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지옥>은..결혼하면서 덤으로 식구가 된 책입니다. .사실 아웃사이더도 범우사에서 나온 10년전에 산 책이 있습니다만..아직 제대로 읽어보질 않았고요...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먼저 아웃사이더부터 읽어야 겠단 생각이 듭니다만...아.....읽겠다고 별러 두고 그저 방치해 둔 책들이...너무 많아서요...지금 이 순간도 책들의 쨰려보는 따건 시선들...느끼고 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