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맘 2003-12-23  

책 읽는 공대생...
공대생이신 것 같은데...제가 학교 다니면서 만난 공대생 선후배들은 하나같이 예술과 거리가 멀었더랬습니다. 문학, 음악, 미술...모두 말이죠. 그런데 책 좋아하고 클래식을 즐기는 공대생을 만나니 우선 신기하군요.(좀 예의 없는 표현이죠? 죄송^^) <이음동의어>코너 재미있네요. 철사줄 구부리는 실력도 부럽고...자주 놀러와 님의 순두부 속을 구경하겠습니다. 으...순두부...갑자기 한니발이 생각나 메스껍습니다...
 
 
책읽는나무 2003-12-23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례를 무릅쓰고 또 적습니다...오히려 공대 여학생들이 무뚝뚝하더군요(저요!!)....매너리스트님은 옷걸이를 구부리는걸 보면 무슨과인지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건축과가 아닐까 추측만 하는데...).....내가 요즘 생각해본건데...무언가를 창조해내는 손을 가진 공대생들은 딱 그만큼 섬세하고 샤프할것 같아요...성격이 그렇게 바뀌게 되는것같단거죠!!...그러니 자연히 취미또한 섬세한걸 찾게 되는것 같은데...암튼...예술을 좋아하는 공대생들이 많더군요...아~~ 장황한 내글....다시 읽어봐도 무슨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네요...암튼...매너리스트님도 방명록 보고 이방인이 이런짓을 하여 깜짝 놀라실꺼 같고...진우맘님도 이게 무슨 소린고하고 놀라실꺼 같고....나또한 왜 이런짓을 했는지 그리 놀랄껀 없는데...좀 뭐랄까??? 남의집에서 주인행세를 한게 좀 미안해서 어서 도망가야겠군요....^^......휘리릭~~~~

mannerist 2003-12-23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 안녕하세요.

공대생이란 말을 괜히 붙였나요. 키득. 그냥 평범한 대학생이라고 할걸. 1학년때부터 선배들로부터는 공대생은 단(순)무(식)지(X)다, 외교학과를 간 절친한 친구로부터 '사농공상이니까 내가 당신보다 윗줄이야'소리를 듣고 살다보니 공대생으로서의 자의식이 강해지더군요. 항상 이마 한가운데 工자가 써 있다고 생각하며 사는 편이니까요.

클레식은 작년 이맘때쯤, 무슨 계기로 듣기 시작했는데 이쪽으로 너무 많이 넘어와 버렸어요. 그냥 가요 듣대끼 듣긴 하는데 훨씬 덜 질리더군요. 맨 처음 산 CD를 지금 다시 들어도 지루한줄 모르거든요.

간혹 들려주시길. 일주일자락 남은 올해 잘 보내시길.

책 읽는 나무님 ... 또 오셨네요. ^_^o- 말씀하신 딱딱/계산적/무뚝/치밀은 공돌이 영역에서만 발휘되면 좋은 능력이 아닐까 싶네요. 저거 없으면 다리 끊어지고 시도 때도없이 인터넷 먹통되지 않겠습니까. ㅋㅋ. 영역 적당히 구분해서 살면 공돌이 일도 잘 하고 생활도 즐겁지 않을까요.

아, 참고로 제 전공은 건축과와 같은 건물을 쓰긴 하지만 건축은 아니지요. 옛날 서평 잘 뒤져보면

진/우맘 2003-12-24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하하하...끼익. 저 웃는 소립니다. 아침부터 두 분 때문에 혼자 미친0처럼 웃네요. 마지막에 끼익은...끙, 심한 감기에 걸려서 넘어가는 소립니다.^^:

책읽는나무 2003-12-23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참...메일에 진우맘님의 새코멘트가 등록되었다고 날아왔는데..확인하려는데 이글이 먼저 보여....순간적으로 매너리스트님 서재랑 내서재랑 합체가 된줄 알았어요....순간 심정이 아주 복잡했더랬죠!!....근데 저 밑에 코멘트가 있더군요....암튼...진우맘님도 확인하다가 내글보고 깜짝 놀라시겠군요...ㅋㅋ
제가 나가려다 다시 이곳에 글을 적는 이유는 공대생들이 모두다 말그대로 딱딱하거나...계산적이거나...무뚝뚝하거나...치밀하진 않거든요...물론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진 않겠지만...(걔중엔 무뚝뚝하고..치밀한사람도 많긴 하더군요..ㅋㅋ)....오히려...공대생들이 음악을 무지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감각도 뛰어나고...감수성이 예민한 남학생들 아주 많아요...매너리스트님의 서재를 둘러보고서 아 이학생(?)도 그런 학생이구나!! 전 그렇게 생각했어요...저도 그쪽 계통의 출신이어서...학교다닐때 주위 남학생들을 지켜보니 항상 이어폰 귀에 꼽고 음악듣고...혼자서 미술관에 가는 선배도 있고(그선배는 나중에 미술학원도 다니더군요..ㅋㅋ)...암튼...아..또 600자 넘어갈꺼 같네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