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대를 위한 상상, 나는 미디어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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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대를 위한 상상, 나는 미디어다 - 꿈이 꿈을 응원하는 방송 HBS
오형일 지음 / 봄날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 직업의 수가 약 만개정도 된다고 한다. 만개의 직업 중에 아무런 노력이나 수고 없이 저절로 이루어 지는 직업은 아마도 하나도 없을것이다. 자기가 처해진 상황이나 몸 담고 있는 직업이 최고로 힘든(?) 내지는 어려운 직종이라 생각 할 수 있지만 본인이 비용을 지급하는 입장이 아니라 수입을 얻기 위한 일이라면 모든 것이 어렵고 힘들다.
필자의 직업이 방송일이었으므로 방송의 어려운점을 토로 했지만 여기에 큰 의미는 부여하기 보다는 항상 화려하게만 보여졌던 방송가의 일들을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서 읽으면 될 듯 싶다. 물론 미래의 방송일을 하고자 하는 예비 방송인들은 주의깊게 읽을 필요가 있다. 사실 본인이 몸담고 있는 직업에 대해 대놓고 치부를 드러내 보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우리나라는 입법, 사법, 행정을 가려켜 삼권이라 하고 여기에 소속된 사람들이 소위 우리나라를 이끌고 있는 파워집단이다. 여기에 일권을 추가하면 언론이 포함된다. 사권에 일권을 추가하면 노조를 꼽는 이들이 많다. 이 책의 요지는 언론이므로 언론에 포커스를 맟춰 보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은 우리나라의 언론은 과연 건강한 구조를 가졌는가? 이다.
사권이라고 명시를 했지만 어쩌면 언론이 삼권의 위에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왜냐면 대다수의 국민들은 삼권의 말 보다는 언론의 말을 훨씬 신뢰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언론이 건강하지 않으면 전국민이 건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사실 언론하고 관련도 없고 별로 관심도 없지만 언론에 심심찮게 언론의 부작용이 노출되곤 한다. 대다수의 언론이 건강하다고 믿고 싶지만 백프로 신뢰할 수는 없다.
거시적인 언론의 오류는 삼권이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데 이를 눈감고 오히려 부추기는 형국을 치하고 있으니 결코 건강한 언론은 아니라 생각한다. 하기야 삼권이라곤 하지만 사실 정부를 말하는 것이고 나무지 이권은 정부에 소속된 시녀를 자칭하고 있는 형상이며, 정부는 곧 행정부 수장을 배출한 여당 패거리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형국이니 최소한 언론은 중간자적 입장을 고수며 이들을 견제해야 할 것이다.
미시적인 언론의 오류는 공공성보다는 사행성이 더 강하다는 것이다. 연예인이 되면 보통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수익이 있으니 너나 나나 연예인을 희망한다는 것이다. 며칠 전 장동건하고 고소영이 결혼을 하면 재벌 정도의 재산이 형성된다고 한다. 물론 나쁜 짓을 해서 번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는 수익에 상대적 박탈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특수고등학교에 가기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과외에 엄청난 돈이 투하 된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에 못지 않게 연예인이 되기 일찍부터 학원에 다녀야 하고 역시 천문학적인 돈이 투여된다고 한다. 내 돈 내가 쓰는데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언론이 무분별하게 여과 없이 이런 부분들을 내보내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정치가, 법률가, 의사, 교수, PD, 기업가 들은 자타가 공인하는 이 사회를 이끌어 가는 리더들이다. 이들이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이 사회는 정말 미래가 없는 사회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다른 이들 얼굴에 맺힌 땀에서 빵을 쥐어 짜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현재의 언론인 그리고 미래의 언론인들에게 정중하게 부탁하는데 무지한 다수의 국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