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오디세이 - 내가 모르는 나를 찾아가는 심리 탐험 39
장근영 / 예담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보니 이에 관련된 도서는 삼사십 권정도는 족히 접한 것 같다. 전공을 하지 않아 심오한 부분까지 접하진 못했고 교양이나 상식 선에서 즐겨보는 자기계발서 중 한 부분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심리학이란 학문을 놓고 보면 접근하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일상생활을 찬찬히 살펴보면 일상생활 자체에 심리학이 곳곳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아 차릴 수 있을 것이다.

어찌 보면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심리학 속에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싶다. 혹자는 심리학이란 학문을 인간을 교묘히 속인다 하여 좋지 않게 보는 시각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인생이 순리대로만 살아 지던가?

심리학에 관련된 도서를 많이 접하다 보니 저자가 소개한 심리학자와 소개된 글들 대부분이 한번쯤은 본듯하다. 저자는 나와 같이 전문지식이 없고 상식이나 일상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을 소개하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자신이 직접 그렸다는 카툰이 내용을 부드럽게 리드하여 이해도를 높이는데 한 몫 하고 있다.

독자에 따라 책의 활용도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하여 우리 딸내미 학습에 적용해 보려고 한다.

첫째 기억을 재구성하는 틀, 스키마(Schema) P18
어떤 내용을 학습하기 전에 그것에 대해서 미리 준비하면 습득하는 정보가 훨씬 효과적이라고 한다. 공부할 때 과연 예습이 효과가 있을까 의문을 가졌었는데 말끔하게 해소되었다.
둘째 기억의 묶음 청크(chunk) p22
인간의 정보처리 속도나 정보처리 용량은 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슈퍼 컴퓨터를 능가할 수 있다. 어떻게? 예를 들어 영어를 공부할 때 맨 처음엔 알파벳을 한자씩 외운 다음 알파벳을 조합한 단어를 한 단어씩 외우고 단어 외우는 게 완료되면 한 문장씩 외울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어떤 상황에서든 자동적으로 그에 상응하는 문장이 튀어 나온다고 한다. 단순히 저장이나 인출의 문제가 아닌 압축 과장을 통하여 100의 정보를 1로 줄일 수 있다.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겠지만…..
셋째 복습은 정말 효과적일까?
예습과 마찬가지로 많이 궁금했던 부분인데 과학적으로 검정이 되었다고 한다. 학습 후 처음 20분 동안 약 50%가 망각되고 남은 기억은 좀더 천천히 잊힌다. 시간이 오래 지나도 기억의 일부는 계속 남지만 또 1시간 이내에 학습을 하게 되면 기억은 훨씬 천천히 사라진 것을 에빙하우스라는 심리학자가 시험을 했다고 한다.
넷째 미결과제는 오래 기억된다. 자이가닉 효과 p42
사람들은 완결하지 못한 것들을 오래 기억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완전히 해결하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미결과제를 남기지 말고 해결하라.
다섯째 반드시 해야 하지만 하기 싫어서 오히려 다른 일을 하게 되는 현상 심리학적 장 이론(psychological field)
내가 좋아하는 대상은 나를 끌어 당기는 힘이 있고 내가 싫어하는 대상은 나를 밀쳐낸다. 시험을 앞두고 갑자기 만화책이 보고 싶고, 마감이 있는 일 대신에 인터넷 사건 사고나 보는 심리가 이 때문이라고 한다.
여섯째 이중기준의 본능, 귀인오류(fundamental attribution error)
내가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 ㅋㅋㅋ 평가 대상마다 다른 기준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실이 왜곡되는 경우가 많다. 오리엔탈에서는 겸손을 강조하므로 리처드니스벳은 생각의 지도라는 책을 통해 동양인이 서양인들에 비해 귀인오류를 범하는 정도가 낮다고 하였다. 그만큼 서양인들의 자존심이 강하다는 말이다.
일곱째 갑자기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통찰(insight)
어떤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그 문제에 몰두 하지 말고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문제의 관점을 바꿔서 생각하면 쉽게 풀리는 것을 통찰이라고 하며 이것이 소위 창조적 혁신일 것이다,
여덟째 부족함은 나의 힘, 열등감 이론
우리가 부족함을 느낄 때 보완하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되며 그 노역이 자기 성장의 밑바탕이 된다는 것이다. 강렬한 열망과 재능과 적절한 기회도 필요하다.
아홉째 사고력의 성장과정
부모들이 우리 아이들의 사고력을 상실하게 만든다. 어른이 봤을 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을 질문하면 그 아이를 이상하게 생각하며 어른의 생각을 주입하려 한다. 그럼과 동시에 아이의 창의력은 소멸되게 된다.
열번째 뇌가 변하면 성품도 변한다. 루시퍼 이펙트(Lucifer effect)이론 P197 뇌의 전두엽은 인간적이고 사회적인 요소 즉 인내심이나 도덕성, 사교성이나 판단력등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성품을 당당하므로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성품이 변한다는 것이다.
열한번째 악의 근원은 인간이 아니라 환경이다. P212
짐바르도 교수는 아무리 싱싱한 사과라도 썩은 상자에 들어가면 결국 썩어버린다고 하였다. 인간 자체가 나쁜 경우는 없고 환경이 좌우한다는 것이다.
열두번째 책을 읽어주는 부모 vs 책을 읽는 부모 p326
책이 많은 집의 아이들은 그렇지 않는 집의 아이들에 비해서 학업성적이 우수하다. 하지만 잠들기 전에 머리맡에서 부모님이 책을 읽어주는 집 아이와 그렇지 않는 집 아이 간의 학업 성적은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스타븐 레빗이 쓴 괴짜 경제학에 나온 내용이다. 이 말은 책을 읽을 줄 모르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 줘 봐야 효과가 미미하고 책을 읽을 줄 아는 아이는 책을 스스로 읽으면서 지식을 습득 하다는 것이다.

포커스를 아이에게 맞추니 정말 훌륭한 심리학 책이 되었다. 최소한 우리아이는 이렇게 하면 좋은 길로 인도할 수 있겠구나를 느꼈으므로..
저자의 마지막 한방이 끝내준다.
아이가 책을 많이 읽고 책을 좋아하기를 바라는가? 먼저 부모가 책을 즐기는 삶을 살아라. ~ 중략 아이는 시키지 않아도 배움의 즐거움을 동경하게 되므로 어른이 즐기는 신비한 활동을 동경하게 되어 성인기의 방향이 세워진다. 그 활동이 흡연이나 음주가 될지 혹은 독서가가 될지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부모의 몫이다.
엄청난 뉘앙스를 남겼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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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생태학>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부자생태학
고제희 지음 / 왕의서재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거의 없을 것이다. 자급자족의 시대를 지나 물물교환에서 시장경제로 들어 서면서 황금만능주의가 만연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경쟁에서 이겨야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어 버린 것이다. 약간의 타협이나 양보는 있겠지만 서로 이해관계가 얽혔을 때는 개인이든 국가든 가차없이 실리를 찾으려 든다. 이러한 현상들이 자연적으로 형성된 게 아니라 인간의 욕심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개인적으로 사람의 흥망성쇠가 자연의 힘이나 낳을 때부터 타고 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이런 책을 읽느냐고 반문 할 것이다. 인간의 심리를 보면 징크스라는 것도 있고 끌어 당김의 법칙이란 것도 있다. 생각이 긍정적이면 행동이 긍정으로 변하므로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묘한 끌어 당김이 있다. 이런 건 무시해야지 하지만 쉽게 무시되지 않는 것도 있고 공감 가는 부분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몇 가지를 소개해 본다.
P22 현대인이 노후를 보다 행복하게 살아 가려면 반드시 딸, , 친구가 있어야 하며 이것을 현대식 삼복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웃음이 나오지만 상당히 공감 가는 대목이다. 아들들 중에도 부모한테 잘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딸들이 부모를 챙기는 정도가 훨씬 강함을 느낄 수 있다. 물론 돈은 기본으로 있어야 하고 외롭지 않으려면 친구도 있어야 한다. 돈이 있으면 친구가 자동으로 생기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P26 저자가 어느 교수의 말을 인용하여 소개한 부자의 기준이다.  2009년 한국부자는 현금 백억원(재산 5백억원)이상은 절대부자, 현금10억원(재산30~50억원) 상대적 부자, 현금3억원 (재산10억원) 한계적 부자로 분류하였다. 공감이 가지는 않지만 딱히 대꾸할 말도 없다. 언제 부자소리를 들어보나….. 부러울 따름이다.
P42 이병철 창업주가 생각하는 성공하는데 필요한 세가지 요체를 운과 때, 그리고 사람이라고 하였다. 공감하는 부분이다. 운이라고 표현했지만 운이라는 게 저절로 오는 게 아니라 준비된 자에게만 오는 것이다. 정주영 회장의 좌우명처럼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움이 없다는 말과 일맥 상통한 것이다. 부단히 노력해야 운을 잡을 수 있다는 말일 것이다.
P140 사람은 숨을 쉴 때 21%의 산소와 78.9%질소, 0.03%의 이산화탄소가 섞인 공기를 들여 마시고, 산소가 16%, 질소가 78.97%, 이산화탄소가 5.03%가 섞인 공기를 내 뿜는다고 했다. 예전에 전혀 몰랐던 사실이다. 풍수학자가 엄청 해박한 지식을 가진 듯 하다.

꼭 지킬 필요까진 없겠지만 가급적 지키면 좋을 것 같은 저자의 주장이다.
1.     가급적 주택에 살고 부득이하게 아파트에서 살게 된 경우라면 7층 이하로 살고 그 이상 층수에 살거든 산에서 고은 흙을 집안에 두어 지자기를 보충하라.
2.     배수진을 치면 재물을 등지는 형국이니 가급적 피하라.
3.     산을 깎아 만든 고층 아파트는 돈을 흩어지게 함으로 피하라.
4.     과녁빼기집이나 막다른 골목집은 피하라 
5.     바다를 매립한 터를 피하라.
6.     흙먼지가 일어나는 땅은 돈이 날아지니 가급적 피하라.
7.     집이 도로보다 아래 있다면 당장 이사하라.
8.     커브 길에 집에 산다면 빨리 떠나라.
9.     현관은 늘 밝고 깨끗해야 한다.
10.  경매로 산 집은 복이 없다.
11.  로또 명당은 없다.
12.  물이 둥글게 흘러야 돈이 모인다.
13.  집터가 샘물보다 위쪽에 있어야 재복이 있다.
14.  살기가 있는 지형물은 비보책을 써서 반사, 흡수, 튕겨 돌아가게하라.
15.  전망이 너무 좋은 아파트는 여자들에게 무력감이나 외로움을 준다.
16.  수맥이 흐르면 소리소문 없이 이사를 가라. (수맥은 세로로 작용한다.)
17.  노거수가 사는 곳이 장수터이다.
18.  아들과 딸의 방은 달라야 한다.
19.  자녀의 방문에 풍경을 달라라.
20.  관엽식물로 기를 보전하라.

대략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좋지 않다고 하는 내용들이다. 이런 것들이 나쁘다 하니 피하면 될 것이다. 요즘 세상에 누가 이런걸 믿느냐는 사람도 있다. 사실 말이 나왔으니 고위 공직자나 국회의원, 심지어는 전직 대통령이나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들, 재벌 총수, 중소기업 사장들까지 풍수지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없다. 일반인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매장 문화를 매우 싫어하는 사람이다. 어딜가나 양지바른 곳이면 여지없이 묘지군락이다. 산 사람이 살아야 할 곳에 죽은 사람이 차지하는 곳들이 너무도 많다. 풍수지리도 좋고 자신의 영달도 좋지만 후세에게 고스란히 물려줘야 될 지구가 더 소중하다고 본다. 최소한 사회 지도층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먼저 솔선수범을 보여 이런 개혁에 앞장 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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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알아야 할 고객 니즈의 50가지 진실
기업이 알아야 할 고객 니즈의 50가지 진실
마이클 솔로몬 지음, 김경자 외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기업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수 많은 조건들이 필요하겠지만 개인적으론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브랜드란 무엇일까? . 무형의 것을 통하여 회사를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왜 브랜드가 중요할까? 소비자들의 고정관념 때문이다. 혹자는 고정관념이라는 것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사실 고정관념이 좋다 나쁘다 이분법적으로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인간은 고정관념을 통하여 커뮤니케이션을 하므로 고정관념도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 고정관념이 좋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가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야 비로소 경영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혁신, 창조 즉 창조적 혁신의 길로 접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고정관념이라는 것이 양쪽 모두를 충족시키기에는 미흡하지만 마케팅 측면에서만 놓고 보자면 득이 더 많을 것 같다는 것이 개인적인 판단이다.

기업이 마케팅 활동에 필요한 사항 50가지를 제시하였다. 다 맞는 방법이겠지만 50가지나 되는 방법들의 나열은 약간 지루해 보인다. 중요한 몇몇 방법에 포인트만 주었으면 훨씬 더 좋은 마케팅 서적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개인적으로 포인트를 주었으면 하는 항목들을 나열해 보았다.

첫째 고객의 니즈에 대해 만족시켜라. 계속…... 그리고 소비자와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라. 어쩌면 기술적 우위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

둘째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브랜드 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한다. 이 말의 의미는 브랜드를 좋아하는 것이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이므로 브랜드 마니아 층을 확보하여 조건반사적으로 반응하는 소비자의 영역을 넓혀라.

셋째 기능은 기본이고 디자인 경영이 대세이다. 저자의 충고처럼 제품 품질의 중요성을 논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이제는 제품의 감성적인 면에 더 집중하고 있으므로 트렌드는 효율을 강조하는 디자인이다.

넷째 블루오션 즉 틈새 시장을 공략하라. 보편적인 소비자가 아닌 특정 소비자를 겨냥하라.  VVIP, 아웃사이더, 베이비 부머 세대, 주부, 젊은이, 동성애자, 소외 계층들등….

다섯 친 환경 녹색성장 시장을 주목하라. 요즘은 자연 친화적 제품이 아니면 성공하기 어렵다. 기업이 지구 온난화에 관심이 있건 없건 상관없이 탄소 방출량을 줄이는 제품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라고 말한 저자의 말을 흘려 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여섯 입 소문 마케팅을 활용하라.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마케팅 방법이다. 본인이 사용해 보고 좋은 점을 주위 사람에게 알려주는 것. 주관적인 면이 있지만 서로 윈 윈 하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긍정적인 입 소문은 8명에게 전파가 되고 부정적인 입 소문은 24명에게 전파가 된다는 조사결과를 본적이 있다.

사실 마케팅의 개념은 매우 간단하다.  기업이 고객의 니즈를 충족 시키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내 마음도 잘 모르는데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잡는다는 것이 쉽겠는가? 하지만 생존하기 위해 계속 달려야 하는 사바나의 사자나 가젤 처럼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의 특성을 잘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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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 리더십 - 열린 대화로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는 미래형 문제해결법
아담 카헤인 지음, 류가미 옮김 / 에이지21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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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리더십 하면 백 마리의 사자를 이끄는 양과 백 마리의 양을 이끄는 사자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실제 상황에서는 어떻게 될지 뻔하지만 이론적으론 백 마리의 양을 이끄는 사자가 이긴다고 되어 있다. 이렇듯 조직원들이 아무리 유능하더라도 리더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면 오합지졸이 되어 목표하고는 영 멀어지고 만다. 백 마리의 사자를 이끄는 한 마리의 사자라면 천하무적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런 조직을 필요로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리더십이란 무엇이길래 많은 이들이 그토록 갈망하는가? 사전적 의미를한 마디로 표현 하자면 사람을 이끌 수 있는 능력 정도 될 것 이다.
글로 묘사하면 쉽게 표현할 수 있지만 이 것을 필드에서 직접 적용하려고 하면 매우 어려운 일이 되고 만다.
사람에게는 개성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심지어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에게도 개성이 존재한다. 만물의 영장인 사람은 오직 빼어난 개성을 가졌겠는가?
조직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어떠한 물리적 힘을 가하지 않은 채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 사람의 그 어떠한 능력을 가진 사람보다 훌륭한 능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그 능력으로 인하여 국가나 기업의 흥망성쇠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간은 본디 남의 말을 듣는 것 보다 자기가 하는 것을 좋아하고 사물을 관찰하는 것 보다는 눈에 보이는 대로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사회나 조직이 혼자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보니 숱한 마찰이 야기됨을 쉽잖게 볼 수 있다. 모두가 자기 목소리만 내다 보면 결국에는 아무도 듣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 이런 상황이 되었을 때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리더십인 것이다.  
 
인간이 일생 동안 수 많은 어려운 문제에 봉착한다. 하지만 쉽게 답이 있는 경우가 있고 답이 없는 경우가 있다. 답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론적으론 정답일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해답이 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어느 교수는 이런 현상을 보고 내가 주인으로 사느냐 아니면 종으로 사느냐에 따라 해답을 얻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개인적인 문제 일수도 있지만 조직으로 확대되면 꼭 필요한 것이 되며 이때 요구되는 것이 리더십이다. 명쾌하게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
조직에서 이런 문화가 활성화 되면 기적이 일어난다. 회의는 활기를 띠고 전혀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이 성사되면서 마지못해 하는 일보다 백배 천 배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리더의 몫이고 리더가 꼭 가져야 할 덕목인 것이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힘들고 어려운 문제들을 간단하게 극복할 수 있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기 위해 지금의 문제와 분열을 만들었던 사람들과 힘을 합쳐야 한다. 끊임없이 자기 주장만 뒤풀이 하는 것과 객관적으로 상대와 논쟁하는 것에서 벗어나, 상대에게 감정을 이입하고 생산적으로 대화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닫힌 길에서 벗어나 열려 있는 길로 나가야 한다.’ 라고.. 물론 실천이 문제이긴 하지만….

리더십에서 꼭 필요한 것이 한 것이 대화이다. 대화하는데 필요한 태도를 변화시킬 10가지 방법이다. 이것 또한 실천의 문제이긴 하지만..
1.     자신의 존재 방식과 말하기와 듣기 방식을 주의 깊게 살펴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 반응양식, 불안, 편견, 투사에 대해서 자각하라.
2.     당당하게 말하라. 자신의 생각과 감정,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신식하고 그것을 솔직하게 말하라.
3.     모든 것에 대한 진리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어떤 것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알고 있을 때도 말머리에 내 생각에는’, ‘내 견해에 따르면과 같은 말을 집어 넣어라. 자신의 지식을 너무 과대 평가하지 마라.
4.     조직 안에서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을 만나 이야기 하라.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심지어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라.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나 그들과 교류하라.
5.     조직 안에서 내가 맡은 역할에 대해 고민하라. 자신이 한 행동과 하지 않은 행동이 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시험해 보라.
6.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감정을 이입하라.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조직을 바라보라. 자신이 다른 사람의 입장이었다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를 상상하라.
7.     자신과 다른 사람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모두를 포함하는 커다란 전체에서 나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시스템에서 나오는 전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가슴이 하는 말을 들어라. 가슴이 하는 말을 세상에 외쳐라.
8.     말하기를 멈춰라. 대신 문제 옆에 캠프를 쳐라. 그리고 해답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라.
9.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존재하라. 자신의 지성과 감정과 의지를 열어라. 다른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만질 수 있게, 변화시킬 수 있게 자신을 열어라.
10.  앞에 나온 방법들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라.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 안에서, 자신 안에서, 세계 안에서 무엇이 일어나는지 관찰하라.

이것이 통합의 리더십이며 창조적 혁신에도 꼭 필요한 항목들이다. 이 책을 다 읽지 않더라도 최소한 대화 태도 10가지는 읽고 음미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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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드 싱킹>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얼라인드 싱킹
짐 스테픈 지음, 이수정 옮김 / 에이지21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Aligned thinking을 조화로운 생각이라고 옮겨 놓았는데 align하고 harmony하고 좀 헷갈리긴 하지만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작가 켄블랜차드의 추천사가 있기에 그냥 패스 ……
조화롭다 라는 말은 모든 것이 충족되어 모순되거나 어긋남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 서로 win win 하는 것이란 말인데….. 이론적으론 가능한 말이긴 하지만 현실에서는 매우 어렵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삶 자체가 zero sum game 이므로 한쪽이 취하면 한쪽은 잃게 되어 있다. 우리가 이것을 아무리 거부하려 해도 거부할 수 없다.
 
레이와 캐롤 부부는 권태로운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변화를 시도 하지만 맘 대로 되지 않아 자기들 보다 훨씬 조건이 좋지 않은데 행복하게 살고 있는 에드와 헬렌 부부를 찾아가 상담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에릭 코치의 이야기를 듣는다. 레이와 캐롤 부부는 에릭 코치를 만나 아무리 노력 하지만 권태로운 생활에서 벗어 날 수 없다고 하자 조화로운 사고와 MIN 비밀을 알려주며 첫 번째 멘토인 메리와 마이크 부부를 찾아가 그 들이 권태로운 삶에서 벗어난 이야기와 비법을 전해 듣는다. 두 번째 멘토는 왕년의 골프 챔피언 이며 지금은 성공한 기업가는 바바라 미첼을 만나 자유에 대한 통찰 즉 P(primary desire : 주된 소망)NC(necessary condition 필요조건)에 대해 코칭을 받는다. 세 번째 멘토인 수지와 우디 메디슨 부부를 만나 내가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는 지금을 어떻게 최상의 것으로 끌어낼 것인가에 대해 코칭을 받아 비로서 MIN 비밀을 발견하게되고 본인의 아이들에게 전파하고 비로서 권태로운 생활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된다는 자기계발 우화이다.

저자가 독자에게 던지는 몇 개의 메시지가 있다.
첫째 일과 삶에 있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Work holic 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일이 푹 빠져 사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설마 일이 좋아서 일에 빠져 사는 건 아닐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일 중독자가 되었을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회사나 가정이나 어느 한 쪽에 치우치면 문제가 발생하므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둘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행이 뒤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주된 소망을 여기선 P라 하였고 필요조건 즉 행동을 NC라 하였다. NC의 집합이 곧 P가 되는 것이다.
The vivid dream is realization이란 말이 있듯이 생생한 꿈은 곧 현실이 된다. 꿈을 꾸되 꿈과 부합되지 않도록 행동해 옮기라는 것이다.
셋째 MIN (most important now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을 알아야 한다. 보통 사람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 중 큰 오류는 긴급성과 중요성에서 우선순위를 정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XY matrix을 그려서 중요성과 긴급성에 대한 우선 순위를 매겨 보면 긴급하고 중요한 것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하고 긴급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는 것이 맨 나중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긴급한 것을 먼저 처리 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칠 때가 많다. 일의 노예가 되지 말고 일을 다스릴 줄 알아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넷째 시간을 레버리지 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세상은 불공평한 게 많지만 공평한 게 딱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시간이다. 누구에게나 똑 같은 시간이 주어 지지만 어떤 이가 생산적인 쪽에 시간을 더 투자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성공여부가 결정된다.

MIN 비밀에는 세가지 질문이 있다. 꼭 필요한다.
첫째 목적 질문 삶과 일에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사실 자기 인생의 목적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간단하게 찾아내는 건 좀 무리다. 그래서 작가가 그 방법을 3단계로 제시해 놓았다.
1단계 자신의 가치, 소망, 욕구를 파악해야 한다. 여러 개를 나열한 후 선택 한다.
2단계 선택된 몇 개를 가지고 우선 순위를 정한다. 더 중요한 것을 찾는 것이다.
3단계자신이 선택한 목적이 정말 타당한 것인지 매일 검토하여 3개월에 한번씩 feedback한 후 조정을 거쳐 fix 시킨다.
둘째 초점 질문 선택의 가능성이 많을 때 어떻게 해야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계속 초점을 맞출 수 있는가? 이 도구가 쉽지만 최대한 사용하지 못하므로 5가지 오류를 극복하면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1.     자신에게 주는 선물을 살펴보라. – 시간을 레버리지 하라는 것이다.
2.     직업적. 개인적 삶을 매일매일 검토하라 진정으로 원하고 그렇게 행동하소 있는가를 확인 하라는 것이다.
3.     할 일 목록 해야 할 일만 잔뜩 써 놓지 말고 보관함이나 우선사항 목록을 만들어 성과에 대한 만족감을 느껴라.
4.     직장 일만 중요해 바이러스 사실 이것이 핵심인 것 같다. 일과 삶에 적정한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 모든 직장인 들이 이 부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중요한 목록에 반드시 개인적인 삶에서 중요한 일도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5.     아침에 정직하라 그렇지 않으면 저녁에 절망한다. – 도달 불가능한 일까지 할일에 넣지 말고 도달 가능한 일만 하라는 것이다.
셋째 지금 질문 내가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는 지금의 행동들로부터 어떻게 최상의 것을 끌어낼 것인가? 과거는 흘러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현실만이 내가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리하면 MIN을 찾을 수도 있고 실행할 수도 있으므로 비로서 행복 바이러스가 직장에 가정에 찾아오는 것이다. 내용은 매우 길지만 결론은 간단하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 진다. 어떻게 저절로….  아니다 간절히 원하거든 실행함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이 뭔데……. MIN을 통해 그것을 찾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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