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블랙북>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리틀 블랙북 - 아무도 경고하지 않았다고 말하지 말라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 지음, 권상미 옮김 / 이레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창업이라 함은 중소기업을 개업한다는 것인데 작가가 얘기한 것처럼 이것을 로망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외국의 경우는 어떤 형태로 중소기업이 어떤 방법으로 만들어 지고 소멸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만나는 대부분의 중소기업 대표들의 한결 같은 이야기가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을 영위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이다. 기업의 종류별로 구분하면 중소기업이 약 300만개로 9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곳에 종사하는 종사자는 약천이백만명으로 우리나라 총 근로자 수의 88%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않은 채 힘들게 중소기업을 영위하고 있는 실정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창업을 생각하는 부류는 4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창업조건을 모두 갖추어 충분히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자신감과 경쟁력이 있는 자, 둘째 기존에 몸담고 있는 회사와의 마찰에서 튕겨져 나와 재 취업이 어려운 자, 셋째 미 취업으로 창업전선에 뛰어든 자, 넷째 기업의 확장 명목으로 타 아이템으로 분사하는 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창업을 앞두고 설레임 보다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불안해 하는 경우가 훨씬 많을 것이다. 이러한 것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저자는 이 책을 저술하였다고 한다. 저자는 창업 중 간과할 수 있는 실패요인 14가지로 나눠 서술하였다. 상당부분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고 사실 좀 그렇지 않는 부분도 있다. 14가지 실패요인에 대해 분석해 보자.

첫째 유감스러운 창업동기 말 그대로 창업하는 동기가 유감스러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표현한 유감스러운 것은 개인적인 감정으로 즉흥적인 것들을 말한다. 예를 들어 돈을 많이 벌고 싶다거나 직장 다니기가 싫다거나 시간을 자유롭게 쓰기 위해서 라는 등이다. 동기보다는 열정적인 동기부여가 창업하는 데는 더 유리하다.
둘째 내가 창업할 재목인가를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개인적으론 좀 억지스러운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창업할 재목이 정해지기라도 한다는 말인가? 모르긴 몰라도 수 많은 기업들이 생겨나고 없어지고 하는 과정에서 살아남는 기업 중 자기의 의도와 상관없이 운이 맞아 잘되는 기업도 있을 수도 있고 그 반대 일 수 도 있다. 중요한 것은 사업에 대해 얼마나 열의를 가지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미래를 확실하게 예측할 수 있다면 누가 두려워하겠는가? 아무리 열의를 갖더라도 실패할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더 크다.  실패 요인 창업가 기질이 없다.
셋째 창업가의 기질을 뛰어넘어야 한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견딜 수 있는 투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실 창업을 앞두고 시련이 오면 문을 닫아 버려야지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창업을 결정한 사람이라면 몸과 마음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일 것이다. 창업가의 기질을 운운하는 것은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표현같다.
넷째 훌륭한 동행보다 고독이 낫다. 즉 동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동업을 하는 이유는 미래의 불안감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클 것이다. 이 부분은 저자의 의견에 찬성한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여러 말이 필요 없고 창업에 대한 실패를 생각하면 동업을 하고 성공을 생각하면 혼자 하는 편이 좋다.’ 저자의 p71는 쌀이 떨어 졌다고 하니 밥을 사먹으면 될 것 아니냐는 표현과 같다. 돈이 필요하면 은행에 가라?? ㅋㅋ 놀라운 발상이다.
그런 인프라가 다 갖춰져 있으면 왜 굳이 동업을 하려고 하겠는가?
다섯 동업자의 선정과 합의하다. 동업을 하면서 많이 간과하는 부분이다. 동업할 때는 공과 사를 명확하게 구분하여 서면으로 작성하는 것이 차후 불협화음의 불씨를 없애는 것이 현명하다.
여섯 동업자들과 어떻게 나눌 것인가? 모든 사물과 능력에는 가치가 있고 다르다. 이 가치에 따라 값을 매겨야 한다. 옳은 말이다. 기여도에 따라 지분을 차등 분배하는 것이 맞다. 똑 같이 분배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라.
일곱 동업자끼리 왜 싸우는가? 모든걸 명확하게 구분해 놓지 않아서 일 것이다. 창업당시 법률이나 규칙처럼 명확하게 문서화 해놓았다면 분쟁의 소지가 없지 않을까? 모든 사람이 처음의 마음과 똑 같을 순 없다. 동업자와의 신뢰가 중요하고 지속적인 관계유지를 위하여 대화는 필수적이다.
여덟 아이디어보다는 아이디어를 담는 그릇이 더 중요하다. 내가 가진 아이디어를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남들도 나 같은 생각을 했을 텐데 왜 그들은 창업할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이것을 팔아야겠다는 것 보다는 왜 그들이 이것을 원할까? 라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 할지라도 성공할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 그 아이디어 위에 지속적인 변화를 주어야 한다.
아홉 잘 아는 업종을 선택하라. 가급적 본인이 좋아하고 잘 아는 업종으로 창업을 하면 전혀 모르는 분야보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논어의 옹야에 보면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무슨 일을 시작했거든 즐기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수익성이 있는 호황업종을 선택하라. 창업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윤창출이다. 성장성도 좋고 낮은 투자비도 좋다. 하지만 수익이 나야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열하나 가구 소득을 다변화 하라. 말은 맞는 말인데 창업하는 이의 입장으로 정말 뜬 구름 같은 이야기 이다. 솔직히 가구 소득이 다른 곳에서 창출이 된다면 굳이 모험을 걸고 왜 창업을 하겠는가? 창업을 할 때 가족의 동의를 얻어야 할 것이며 사업이 안정궤도에 올라올 때 가지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열둘 창업 가는 균형 잡힌 삶을 기대할 수 없다. 참으로 현실적인 말이다.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건방지게 사업에 올인 하지 않고 가정에 더 충실 한다고 가장해 보자. 과연 그 사업이 더 영위될 수 있겠는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설 때 까지는 가정을 잊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가족에게 충분히 창업 전에 설명을 해서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것이다. 창업을 하는 이유는 성공적인 기업체로 만들기 위해서 이다.
열셋 매출에 목매지 말고 이익을 실현하다.  매우 맞는 말이다. 실패한 많은 기업가가 범하는 오류이다. 타인들의 이목이나 금융권의 이목을 매우 중요시 한다. 하지만 겉으로 있어 보이지만 속은 텅 빌 것이다. 중요한 것은 수익이다. 적은 수익일지라도 지속적인 수익만 기대할 수 있다면 그 사업은 반드시 성공한다.
열넷 사업가와 창업 가의 차이를 알라. 저자가 외국인이라 우리나라 정서에는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물론 창업가와 사업가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창업가가 기업가인 것이다. 위의 13가지 창업가 적인 정신을 가진 자라면 충분히 기업가로서 자질이 있는 것이다. 창업 초기에 시작한 동기가 자기가 좋아서 창업한 것인데 이것을 전문 경영인에게 넘기고 다른 창업을 한다는 것은 지극히 저자 개인적인 생각 같다. 어쩌면 안철수 같은 기업가를 말할지도 모르지만 그 경우와는 매우 다르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훌륭한 창업 가이며 많은 책을 냈던 작가 이고 마케팅 원리와 마케팅 관리론의 저자이며 하바드 비즈니스리뷰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거장 50인중 한명인 필립 코틀러의 추천이 있지만 개인적인 판단은 창업에 꼭 필요한 책은 아닌 것 같다. 창업을 준비한 사람이라면 최소한 이 정도는 이미 정립이 되어 있을 것이며, 책의 내용은 매우 언론적이다. 창업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 삼아 읽어보기를 바라지만 추천해 줄만한 책은 아닌 듯싶다. 어쩌면 창업을 앞두지 않아 간절하지 않아서 이런 판단을 내린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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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은 詩보다 아름답다
이임광 지음 / 생각의지도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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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에 소개된 인물들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끈 리더들이다. 한 사람씩 살펴보면 그 분야에선 신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이 있었기에 우리나라 경제가 이 만큼 성장 했다고 본다. 하지만 한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과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이 대기업 총수들 만의 힘으로 이뤄낸 업적일까?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 경제 기반의 99.9%를 차지하고 고용비중의 93.6%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노고가 숨어 있는 것이다. 많은 수익은 대기업이 내고 있지만 중소기업을 배제하고는 결코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이다. 혹자는 재벌그룹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개인의 소견으론 대기업 해체는 더 더욱 우리나라 경제를 피폐하게 만들 것이 자명한 사실이다. 대안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다. 말로만 부르짖는 상생이 아닌 현실적인 대안이 나와야 할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자유시장경제 하에서 정부의 개입은 필요악이라고 주장하는 많은 경제학자가 있지만 미국 발 경제 위기를 통해서 우리가 느낀 것은 신 자유주의는 결코 대안이 아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몇몇 경제학자들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롤 모델로 삼는 이도 있다. 적절한 자유시장경제와 적절한 정부의 개입을 통하여 최적의 경제발전을 이루는 것을 대안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경제학의 문외한 이지만 사회주의나 자본주의 또는 신 자유주의등 하나의 주체로는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없다는 여러 증거들을 보아왔다. 역시 대안은 적절하게 섞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결론이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정부의 정책 중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이 세금 부분이고 세금 중에서도 상속, 증여세가 수정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전체가 다 잘못 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법인을 영위하기 위한 가업승계 부분이 너무 미진하게 진행된다는 것이다. 이웃나라의 일본이나 독일의 경우 일정 요건만 충족이 되면 가업승계의 목적이라면 세금을 80~100%까지 감면해준다. 우리나라는 우스갯소리로 두 단계만 넘어가면 전부 국가의 소유가 된다고 한다. 상속 증여세 최고 세율이 50%이니 두 단계만 100%이므로 계산상 차이는 있겠지만 사실 맞는 말이다.

옛날 동화에 황금알을 낫는 거위를 가진 사람이 욕심이 생겨 거위의 배를 갈랐더니 황금은 없고 거위만 죽였다는 이야기와 우리나라의 상증법하고 뭐가 다른가?
법인이 계속 살아 있으면 법인세를 통하여 지속적인 세금을 걷어 들일 수 있는데 이를 한 세대에서 맥을 끊어 버리려고 하는 처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정부는 이를 부의 세습으로 보는 것 같은데 어느 쪽이 국가적으로 유리한가는 따져봐야 할 것 같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발판인 중소기업인들이 이런 대접을 받아야 되는지 의문이 든다. 대기업에서는 내놓으라 하는 지성들을 모아 상증법망을 교묘하게 피해 나가면 뒤 늦게 세법을 개정하여 중소기업 피라미들만 잡아 들이는 격이다. 이 글을 쓴다고 해서 개인적으로 물려줄 혹은 물려받을 회사가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우연찮게 상증법을 접하면서 알게 된 내용인데 좀 아이러니 해서 맘 가는 대로 끄적거려 보았다.

그렇다면 왜 정부가 이런 법을 내 놓았을까라고도 생각해 보았다. 결론은 부도덕한 악덕기업가들 때문일 것이다. 지속 가능한 기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눔의 미덕도 필요한 것인데 내가 만들었기에 모든 것이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몰상식한 기업가들도 심심찮게 보이곤 한다. 내각 중소기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써 종업원을 머슴이라고 생각하는 경영자들이 생각보다 많아 보였다. 물론 종업원의 자질에도 문제가 있다. 하지만 종업원하고 경영자하고 누가 관용을 베풀어야 하는가? 당연히 경영자이다. 기업가는 사업을 영위하여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주 목표이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도 주 목표이다. 이 부분을 간과하지 말았으면 한다.

경영의 신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이 책의 주인공들 정말로 주옥 같은 말을 뱉었는데 과연 뱉은 말에 얼마나 책임을 지고 있으며 실행하고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 정말로 주옥 같은 말들이 보석으로 남았는지 말 뿐인 허풍으로 남았는지는 자신들과 신만이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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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글로벌 리더가 세상을 움직인다 - 세계 1% 지성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생각법
이미숙 지음 / 김영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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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 지성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생각 법이라 하여 책의 내용이 어렵고 딱딱할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책 넘김이 매우 유연하게 진행되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첫째 저자가 여성 저널리스트이어서 독자들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섬세하게 기술한 점이고 둘째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세계 지성들의 시각에서 보는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에 대한 궁금증일 것이고, 셋째는 그들과의 대화가 우리의 needs에 맞는 문답식이어서 그럴 것이라 생각된다.

사실 이 책에 소개된 22명의 지성 중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은 몇 사람 되지 않는다. 알고 있는 몇 사람도 이름만 들어 봤지 그들의 사상이나 철학에 대해 알고 있지는 않다. 특히 저자가 문화일보 정치부 워싱턴 특파원을 지냈다고 하는데 문화일보는 접해보지 않았던 신문이라 진보에 속하는지 보수에 속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 내용으로만 본다면 보수 성향이 더 강해 보인다는 견해가 옳을 것 같다.
저자가 소개한 세계 지성들의 생각을 들어 보자.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 상당히 미국적인 사람이지만 코드그린 전략은 상당히 공감한다. 미국이든 중국이든 상관없이 석유가 아닌 신 에너지를 개발한다면 초 강대국 지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국은 미국과 협력하기 보다는 인도나 중국시장을 겨냥하는 게 좋을 것이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색깔을 넣자면 보수.


이코노미스트 편집장 빌 에모트 영국사람이지만 자신을 글로벌리스트라 자부했다. 또한 그는 노무현 정권의 경제적 개혁, 노동법 개혁 실패와 한. . .중 간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에 대한 평가를 하였다. 특히 FTA 반대론을 펼쳤는데 양자 간 맺어지는 FTA 보다는 다자간 관점에서 이루어 지는 프로세스를 존중한다고 하였다. 신 자유주의의 표방하는 모양이다. 이 사람도 보수.

프랑스 문화 비평가 기 소르망 개인적으로 낯익은 이름이다. 아마도 그의 저서를 읽어본 것 같다. 각 나라의 삶은 점점 경쟁적으로 변하고 있고, 점점 힘들어 지고 있지만 경쟁력 향상으로 해결 할 문제이지 세계화에 대한 반대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P72
미국 없이는 한국도 없고 아시아의 발전도 없었을 것이다. 미국은 글로벌 경찰이다. 그러나 문제는 누구도 글로벌 경찰을 좋아하지 않지만 어느 나라도 글로벌 경찰 없이는 살 수 없는 게 현실이다. P76
이명박 정부에게는 경제 성장률에 집착하지 말고 창의력과 혁신을 통한 기업가 정신을 북돋아 현대, 삼성 같은 수 많은 글로벌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내가 보는 견해는 보수 쪽에 가깝지만 촌철살인과 같은 말로 나를 사로 잡았다.

MIT 슬로안 경영대학원장 레스터 서로 글로벌 경제라는 하나의 경제 단위가 있을 뿐 각국의 경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하였고, 민주주의와 경제성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하였으며, 글로벌 경제 악재 속에 한국은 경제상태가 좋은 상태라 하였다. 개인적으론 우리나라 경제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통계적인 자료만 믿고 국가 운영자들이 자만에 빠질 경우 짐콜린스가 최강기업은 어떻게 무너지는가?에 제시된 5단계 시나리오를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글로벌리스트이긴 하지만 진보
1단계 성공에 도취된 자만, 2단계 원칙 없는 확장, 3단계 – RISK 무시, 4단계 외부로부터의 구원 요청, 마지막 단계 기업존재 가치의 소멸 이다.

컬럼비아대 역사학과 교수 찰스 암스트롱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혼혈로 버락오바마 미국대통령과 닮은 부분이 많다. 특별한 이슈 없고 진보성향 인물

싱가포르국립대 리콴유공공정책대학원장 키쇼어 마흐부바니 인도계 출신으로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를 꿈꾸는 인물이다. 중국, 일본, 인도, 한국의 협력을 강조 하면서 세계65억 인구 중 30억이 아시아에 살고 있으므로 아시아가 평화와 안정유지에 노력 한다면 서구에서 하고 있는 글로벌 경찰을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구와 아시아의 가장 좋은 제도나 전통을 함께 수용하려는 개방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싱가폴 예찬론자이며 아시아 예찬론자 이다. 진보성향이 강해 보인다.

글로벌 트렌드 연구가 로스 허니윌 네오파워 제창자로 정보통신이 발전하면서 개인주의가 확산되고,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정치적 시스템의 변화와 연결되어 있으면 99퍼센트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창의적인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고 나이와 세대를 떠나 글로벌리즘에 대한 태도와 수용도가 있는 계층이며 미국의 리처드 플로리다 교수가 개념화한 문화적 창조 계급과 유사하다.

사카고대 경영대학원 교수 마빈 조니스 글로벌 체제의 문제점도 있지만 플라스적 측면이 강하며, 미국, 한국, 중국은 글로벌 체제 덕을 보고 있는 것이며 지구상에 북한, 시리아, 이란만 글로벌 체제 밖에 있는 국가들이라고 하면서 현재 수준에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보와 기업, 시민 개개인이 보다 철저하게 글로벌 원칙을 받아 들여야 하다고 충고 하였다. 진보성향

역사학자 하워드 진 진지함과 즐거움은 91 정도 조화를 시켜야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하면서 자신은 사회주의자 이지만 사회민주주의자로 생각하며 스웨덴 같은 복지국가를 바람직한 모델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우파세력들이 보기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자신은 미국을 좀 더 살기 좋은 나라로 바꾸기 위해 싸우는 사람이지 미국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이 아니다 라고 하였다. P155 진정한 진보가 아닐지……

68세대 저널리스트 폴 버먼 진보이념이란 결국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경제적으로 빈곤상태를 벗어나고 정치적으로 전체주의를 탈피하는 것이다. 진보

위클리 스탠더드 발행인 빌 크리스톨 부시 시대를 풍미한 네오콘(신보수주의자)로 강력한 군사력을 활용해 전 세계의 학정을 종식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라크 전쟁을 적극 지지했으며 부시 행정부의 장외 대변자이자 멘토 역할을 했다. 극 보수

쿠바 반체제 시인 라울 리베로 카스트로 체제를 오회적으로 풍자하며 사회변화를 추구해온 쿠바의 대표적 반체제 시인이자 독립 저널리스트이다. 지금은 스페인으로 망명해 있지만 하루빨리 쿠바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였다. 쿠바는 카스트로의 것이 아니라 코바 사람들 모두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P184 또한 체 게바라는 전 세계적으로 존경 받지만 나는 그를 혐오한다. 쿠바에 정치범 수용소를 만들고 2~3천명을 거기서 죽게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라는 말을 했다. 극 진보

글로벌 시민운동가 벤자민 바버 진보세력들은 모든 것을 비판하려 한다. 그러나 좀더 신중해 져야 한다. 진보세력들이 한국의 정치적 부정부패에 저항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글로벌 세계 논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다. 세계화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인 만큼 글로벌 세상을 좀 더 민주적이고 가치 있는 곳으로 바꿔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한국이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외국에 대한 경계심을 풀어야 한다. 진보

아시아 시민 운동가 윌든 벨로 필리핀대 사회학과 교수로서 신 자유주의를 싫어하지만 국민의 힘이 강해야 사회의 민주화가 이루어 진다는 말과 함께 자신은 실용주의자라고 하였다. 한국적 모델이란 수출 지향적 경제, 보호주의적 경제정책에 입각 했었는데 IMF로 개방정책으로 인하여 한국이 신 자유주의적 경제정책을 표방하면서 일반인들의 삶의 질은 추락하고 진보나 보수 양쪽 진영 모두다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점차 포풀리즘으로 빠져들고 있다. 한국의 경제의 성공열쇠는 자유시장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국가 주도의 경제에 있었다. 진보와 좌파는 신 자유주의와 신보수주의에 대한 정책 대안을 내 놓아야 하고 보수도 마찬가지다. 문화적 헤게모니를 확보하면서 설득력을 갖추는 일, 상상력으로 무장하고 진정성을 갖고 세상에 대한 안목을 지니고 효율성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개인적으로 이 사람과 생각을 같이 한다. 진보

헤리티지재단 이사장 에드윈 퓰너 현대 정주영 회장과 한화 김승연회장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과는 30년 지기이라고 한다. 좌파이건 우파이건 민의에 따라야 하고 다수결의 원리에 따라야 한다고 민주당을 압박하면서 노무현 정권의 분배도 중요하지만 파이를 키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하였다. 파이를 키우는 가장 큰 부양책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감세가 재정 투입보다 낫다고 하였다. 아마도 이 사람의 조언에 따라 우리나라도 감세 정책을 펼쳤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나라 지금은 감세정책을 후회하면 나중으로 미루고 있다. 극 보수에 가까워 보인다.

미연방 판사 리처드 포스너 미국은 전통적으로 반지식인적 사회였는데 점점 더 지식을 중요하지 않는 사회가 되고 있으며 지식인들을 entertainer 처럼 대하는 게 요즘의 풍조이며 미국은 점점 보수화할 것이므로 미국은 비관적이라고 하였다. 자신은 파우스티안 이라고 하였다. 파우스트는 독일의 문호 괴테가 전 생애를 거쳐 쓴 희곡으로 인간이 지식을 얻으려 하는 것은 신의 뜻이며 지식에 의해 진리에 도달한 인간은 덕목에 안주하여 저절로 비행을 버리게 된다는 계몽주의 사상이다. 진보

유니세프 사무총장 앤 베너먼 미국 농무부 최초의 여성 장관직을 수행했으며 현재는 유니세프 사무총장이며 식품, 농업, 환경 전문 변호사 이기도 하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더 넓은 세상의 흐름을 보고,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선진국에서 누리는 교육기회가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것은 아니며 저 개발국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공부할 기회도 얻지 못하고 평생 불리한 위치에 살고 있는 수많은 여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미국영화협회 회장 잭 발렌티 – 40년 동안 미국 영화협회를 이끌면서 전 분야 풍부한 인맥이 형성되어 있는 최고의 로비스트로 불린다. 그 또한 자유무역주의자이며 서로가 장벽 없이 공평하게 경쟁해야 한다는 게 자신의 신념이라고 하였다. 전형적인 신 자유주의 신봉자인 듯 하다. 그 에게 꼭 배워야 할 점이 있다. 뛰어난 설득 자로서 상대를 설득 하려면 본인이 먼저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가능한 문제를 단순화 시키고 그 것을 상대방에게 이해 시키려 노력해야 한다. P259 그의 인생철학 또한 매우 교훈적이다. ‘즐겁고 유쾌하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있으며,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돈도 따라 오지만 돈만을 생각하면 인생이 불행해진다. P264 태권도 사범으로 유명한 이준구 씨가 친구라 한다.

조지워싱턴대 총장 스티븐 트래첸버그 조지웨싱턴대는 우리나라와 인연이 깊다. 독립협회를 이끈 서재필 박사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이 대학 출신이다. 대학 총장답게 경쟁력 있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과 인재, 돈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맞는 말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무역 의존도가 매우 높은 나라이므로 글로벌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글로벌 교육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매우 크며 영어는 물론이고 앞으론 중국어를 하지 못하면 살지 못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고 하였다. 하루하루 자신을 개조하고 향상시키겠다는 자세가 인생을 바꿔준다. 는 자신의 인생론을 열거 하였다.

유엔사무처장 샤시 타루르 인도가 낳은 대표적인 크스모폴리탄 외교관으로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서 2위를 했으며 우리나라 반기문 장관이 유엔사무총장이 되었다. 21세기는 더 이상 슈퍼 파워을 두려워하거나 부러워하는 시대가 아니고 일반 국민들의 복지가 중시되는 웰빙 시대로 진화하였고 초등학교 때부터 신문에 글을 기고하면서 글쓰기에 대한 감각과 역사에 대한 시각을 키웠고, 그 습관과 열정이 인도를 대표하는 글로발 외교관 및 작가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고 한다.

유엔 난민기구 한국 대표 제니스 린 마셜 캐나다 출신의 변호사이나 국제난민구호활동에 매력을 느껴 지금은 한국 대표로 있으며 아프리카 난민이든 안젤리나 졸리든 간에 모두가 동등한 사람이고, 인간성을 존중 받으며 살아갈 권리가 있는 우리는 모든 것이 똑같다. 라고 하였다. 물론 그가 활동하고 있는 유엔 난민기구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를 하지만 자국민 보호가 우선이 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과연 어떠한 결정이 옳은 결정인지는 이 자리에서 판단하기는 어려움이 있는 듯 하다. 진보성향처럼 보이지만 보수성향 인듯.

인도 사회조사 연구 소장 프라탑 바누 메타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엘리트이다. 그의 말 중 관심 가는 대목이 있다. ‘중국은 국가의 크기나 경제 규모 면에서 워낙 압도적이어서 위압감을 주고 일본은 아직도 과거사에 대한 부채를 청산하지 못해 부담을 주는데 비해 한국은 역사적으로 부담이 없는 나라여서 인도인들이 친근하게 생각한다. P302 또한 인도는 민주주의 국가이고 정책 결정이 다양한 층위에서 이뤄진다는 점이 중국보다 뛰어난 점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볼 땐 인도는 계층간 계급이 존재하는 한 민주주의를 내세울 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세계 1% 지성들의 생각이라고 했는데 과연 세계 1%의 지성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기에 인도인이 3명이나 있다는 사실이 인도의 미래를 짐작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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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골퍼 10타 줄이기 - 골프전문기자가 쓴 실전 노하우
매일경제 스포츠레저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불과 수 년 전만 하더라도 골프란 특권층들만 즐기는 운동으로 인식 하였다. 하지만 요즘은 비즈니스에서 꼭 필요한 자기계발의 한 종류가 되었다.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를 보면 만시간의 법칙이 소개 되어 있다. 무슨 일이든지 꾸준하게 만시간을 투자 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 수준이 될 정도가 된다고 했다. 만 시간이 되려면 아직 60%는 더 가야 하지만 현재 40%정도의 위치는 와 있으면 실력도 그 정도에 도달해 있어야 하는데 아직 멀었으니 골프라는 운동이 매우 어려움을 알 수 있다. 전문가 수준이 이븐 파 라고 가정 했을 때 40%이면 안정적인 80중대 후반의 스코어는 나와야 하는데 그 정도가 안되니 조급한 마음이 든다.
주변 분들의 충고에 의하면 연습만 해서는 늘지 않고 이론도 많이 알아야 한다고 해서 요즘 골프 관련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이 책에서 소개된 내용 중 실전에서 효용가치가 있는 것 몇 가지를 소개 하고자 한다.

첫째 필드에서 연습할 때 보다 거리가 짧으므로 평상 시 거리보다 한 클럽 높게 잡아라. 아마추어들은 자신이 가장 잘 맞을 때의 거리를 생각하며 클럽을 선택하는 오류를 범한다.
둘째 그린에 있는 핀을 공략하지 말고 핀과 상관없이 그린 중앙을 공략하라. 핀을 공략하다 보면 주변에 위험 요소들이 있기 마련이다.
셋째 퍼트는 길더라도 오르막 퍼트를 남겨라. 거리를 생각하고 내리막 퍼트를 남기면 어려움이 있다.
넷째 드라이버 샷을 할 때 목표를 겨냥하는 것보다 15cm앞에 있는 중간 목표를 설정하라. 그러면 드라이버의 정확도가 높아 진다.
다섯 매번 티샷에서 드라이버만 고집하지 마라. 자신이 없을 때 안전한 길을 택하는 길이 스코어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여섯 라운드 후에는 반드시 연습장에 가서 연습을 하라. 바둑에서 복기하면서 가장 많이 배우듯이 자신이 실수한 부분을 반드시 분석하라.
일곱 칩샷을 할 때 깃대를 꼽아두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 혹시 샷이 길더라도 깃대를 맞고 들어갈 확률이 통계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여덟 프린지에서는 칩샷보다는 퍼트가 훨씬 유리하고 그린에서보다 세게 쳐라. 어떠한 칩샷보다 퍼터가 훨씬 안정적이다.
아홉 티는 긴 것이 훨씬 유리하다. 거리도 더 많이 나가고 안정적이다.
먼거리의 퍼트는 꼭 넣겠다는 생각보다는 90cm안에 넣겠다는 각오로 하라. 그래야 쓰리 퍼트를 막을 수 있다.
열하나 퍼터는 먼 거리 일 수록 퍼터에 정확히 맞혀야 한다. 세게 친다고 하여 멀리 가는게 아니며, 내리막 퍼트를 남겨놨을 때는 퍼터의 끝으로 거리를 조절하라.

이 외에도 좋은 내용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아직 팔십대 집입을 못한 플레이어로써 잘 몰랐던 부분이었다. 최소한 이 정도만 알고 있어도 10타는 몰라도 다섯 타 정도는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좀더 연습장에 시간 투자를 하고 골프에 관한 책 몇 권 더 읽으면 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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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레인보우
김인희 지음 / 아이디어하우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종교적이 색채가 짙어 읽는데 거부감이 생기면 어쩌나 고민했었는데 그런 트러블은 생기지 않았고 읽을수록 책에 빠져드는 느낌이 들었다. 아름다운 시나 수필집을 한 권 읽고 난 느낌이다. 책 드문드문 특정 종교의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저자가 여 목회자라는 사실을 잠깐씩 잊고 있을 때가 많았다. 아름다운 수필에 사랑이 가득한 목회자가 저자이니 얼마나 좋은 기운이 들어 있겠는가? 예상대로 일상에서 일어나는 우리들의 일들을 섬세하고 사실감 있게 묘사하였다.

첫 장부터 간단하지만 의미 심장한 말 한마디가 나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형제나 친구는 결국 자기자신이므로 누워서 침을 뱉거나, 아니면 그 허물을 덮거나간단 명료한 진리이지만 많은 이들이 간과하고 지나가는 부분이다. 나 자신부터 반성해야 할 듯하다.
 

김홍신의 인생사용설명서라는 책을 보면 인도 어느 마을에 신분이 아주 낮은 수드라 계급을 가진 만지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그의 아내가 산에서 굴러 떨어져 다쳤으나 병원과 약이 없어 죽는 걸 보고 혼자서 망치와 정 하나로 칼 바위산을 22년 동안 깨뜨려 칼 바위산을 관통하는 915m, 평균너비 2.3미터에 깊이는 최고 9미터에 이르는 바위를 파내서 길을 만들어 88km를 돌아가야 했던 병원이 있는 읍내를 자전거로 이동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실행해 보지도 않고 불가능 하다고 포기하는 사람, 본인의 희생을 꺼리는 사람, 주변의 눈치만 보는 사람, 남의 도움만 받고 편승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이 세상을 살고 있고 많은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소식이 아닌가 싶다. 인생을 살면서 뒤를 돌아 보았을 때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선 이런 일을 많이 해야 하는데………..


이 책에는 촌철살인과 같은 말들이 많이 등장한다. ‘지도자는 절대 백성과 다투지 말아야 한다. 누가 이기냐 하면 백성이 이기더라.’ P53 라는 사마천의 사기의 글을 인용하여 현 세태를 비판하였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민주주의가 퇴보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지도자와 국민과의 소통이 원할 하지 않고 있다. 소통의 라인에 문제가 있는지? 아니면 지도자가 문제가 있는지? 아니면 백성이 문제가 있는지? 는 잘 모르겠지만 설령 백성들이 어리석거든 지도자는 백성들을 잘 지도하여 끌고 가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현재의 상태는 어떠한가? 굶주린 백성들은 팽개치고 썩은 고기를 두고 달려드는 하이에나 떼처럼 밀고 당기는 꼴을 보고 있으려니 씁쓸하다.

‘20대는 아침 6시 혼돈의 시기, 30대는 오전 9시 삶의 현장, 40대는 정오 머리는 뜨겁고, 어깨의 짐은 무겁다, 50대는 오후 3시 할 일은 많은데 피곤하다. 60대는 저녁 6시 헤어져야 할 시간 내일 또 만나요‘ p68 우리 인생을 여기에 대입해보면 거짓말처럼 잘 들어 맞는다.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휴식이란 단어가 왠지 어색하게 느껴진다. 우리가 휴식이란 것을 맛볼 수 있는 계기는 정년이라는 임계점을 기준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요즘은 정년이 점점 빨라지고 인간의 수명은 길어지고 있어서 휴식이라는 것이 왜곡되고 있다. 동 시대를 같이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 건투를 빈다.

 확신에 이르는 길, 의심을 이기는 길 모두 관계에 근거한다. 사실과 진실 사이, 솔직과 정직 사이에 미묘한 차이가 있으며 대상과의 관계에서 그 구분은 확실해 진다. P154
여기에서 확신이나 믿음, 의심을 논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관계에 대해 말하려 한다. 만물은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사람이든 관계가 안되어 있는 것은 이세상의 사물이 아닌 것이다. 선 순환 고리가 연결되는 관계를 지속해야 무엇이든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많은 좋은 글들이 있다. 저자가 목회자라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모양인데 너무나 우리와 사는 모습이 닮아서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또한 문화 예술적으로 상당한 내공이 있으신 분 같다. 아니면 내가 그 쪽 분야에 문외한 이던지...........
우리 삶이 생각보다 많이 얼룩져 있다. 이 책으로 많은 부분의 얼룩이 제거 될 것이다. 책에 들어가 있는 삽화 또한 또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고 있는 듯 하다. 짧기만 긴 여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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