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어둠/의외의 선택, 뜻밖의 심리학/자본주의 역사로 본 경제학 이야기>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토요타의 어둠 - 2조 엔의 이익에 희생되는 사람들...
MyNewsJapan 지음, JPNews 옮김 / 창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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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토요타 뿐만 아니라 세계굴지의 기업들이 어수선하다. 하기야 국가 자체가 흔들리는데 일개 기업이 어수선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토요타가 어수선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내부적으로 외부인이 알지 못하는 엄청난 음모가 있다는 사실이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당사자가 아닌 독자로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나라 유수의 대기업들의 행태로 봐선 어느 정도 짐작은 간다. 일본의 지도자들이 망언을 일삼아 일본인들은 모두가 도덕성이 결여된 줄 알았는데 그나마 일본에도 행동하는 양심이 있다니 그의 용기를 높이 살만 하다.

우리나라도 보면 국가 위에 군림하는 몇몇 기업들이 있다. 굳이 회사명을 언급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독자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대기업, 대형 로펌, 대형 회계법인들 ……..
어느 개인이 위의 어떤 상대하고 이해 관계가 얽혔을 때 과연 원만한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까? 그럴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엄청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무전유죄 유전무죄가 통용 되는 것이다

2010년 현재 전세계적으로 900만대 이상이 리콜이 되었다고 한다. 이 리콜 비용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우리나라 돈으로 약 1 3천억 원 가량 된다고 하니 천문학적인 숫자다. 우리나라에서는 품질에 이상이 없다고 하더니 1만 삼천 여대가 리콜 대상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토요타 자동차가 지금까지 품질우위를 자랑하며 1위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일까? 여기서 말하는 것처럼 로비를 많이 해서 인지도가 높아져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일까? 아님 고객의 니즈에 맞춘 내구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자동차 일까? 어느 것이 진실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의 선두 주자인건 인정을 해야 한다. 이 글을 일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이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였다. 얼마 전에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에서 근무하다가 23세에 백혈병으로 숨진 직원의 사연이 뉴스로 소개되었다. 이 직원 외에도 암에 걸린 사람이 몇 사람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노동부나 근로복지공단에서 역학조사를 했는데 명확한 인과관계를 증명하지 못했다고 한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반도체 산업 자체는 후진국 형 산업으로 반도체를 생산하면 유해환경이 발생되는 건 명백한 사실이다. 사실 당사자가 아니기에 더 이상 언급할 필요는 없다. 올 일사분기 최대 매출과 최대 이익이 달성되었고 왕 회장이 다시 필드에 복귀했다. 이 책에서 언급된 내용들 중 교훈 삼아야 할 부분도 있을 수 있다. 참고했으면 한다.

토요타 하면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알고 있었다. 토요타 하면 떠오르는 것이 JIT(just in time), 과 가이젠(改善)이다. 세계 각국에서 토요타를 벤치마킹 하고자 연례행사처럼 토요타 공장을 방문 했었다. 그 뿐 아니라 혁신이나 개선에 관련된 책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면서 토요타의 생산방식을 언급하지 않는 저자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한일간 노조에 관련하여 조사한 적이 있었다. 어느 교수가 언급한 내용을 그대로 옮겨 보겠다. ‘일본 기업이 잘되는 이유는 노조 때문이다. 일본의 노조는 사업계획에 참가하여 근로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미션을 받고 일년간 그 미션을 수행하고 거기서 생긴 이익금에 대해 경영자와 분배하는 방식을 가진다회사에서 필요하다면 토요타 처럼 10년동안 임금을 동결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노조는 임투가 끝나면 노동자로 돌아가 자신의 임무는 수행하지 않고 북을 고치거나 현수막을 걸러 다닌다.’ 라고 하였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토요타 직원들의 주인의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10년 동안 회사의 경쟁력을 위해 임금을 동결하자고 했다니 더욱 놀라운 것은 노조를 통해서 라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아닌가? 하지만 이제는 그 이유를 명확하게 알아 버렸다. 이면에는 이러한 어두움이 있었다는 사실을………. 


노조가 기업의 앞길을 막아 버리는 것은 같이 죽자고 하는 일이다. 기업과 노동자만 죽는 것이 아니라 나라자체의 안위도 위태하게 되는 것이다. 기업을 살리는 것이 애국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상생을 모색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타당성을 위주로 노조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할 것이다. 경영자와 노동자 모두가 여기서 얻어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상대방에게 필요한 부분을 서로에게 떠 밀지 말고 조금씩 양보하여 분명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토요타가 이런 위기를 맞았다고 해서 시장에서 참혹하게 무너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당분간 고전은 할 것이다. 남들은 죽어라 뛰어 나가는데 걸어가는 것은 경쟁에서 지고 있는 것이므로 무엇이 현명한 길인지 분명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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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게 설득하는 대화법
와다 히로미 지음, 황정순 옮김 / 새론북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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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라는 옛 속담을 보면 예나 지금이나 말 한마디가 인간관계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인간관계에서도 이렇게 중요한 작용을 하는데 비즈니스 관계에서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로버트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이란 책을 보면 상호성의 법칙이라는 것이 나온다. 이 법칙은 상대방이 나에게 양보를 하면 나는 언젠가 상대방에게 양보를 한다는 법칙이다. 이 법칙이 비즈니스 대화에 적절하게 녹아 있느냐 여부에 따라 비즈니스의 성패가 좌우된다. 왜냐면 인간은 본디 듣는 것 보다 말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서로 좋아하는 것만 하다 보면 대화가 안 된다. 그러므로 한 사람은 말하고 한 사람은 들어야 하는 것이다. 당연히 비즈니스에서는 부탁을 하는 쪽에서 들어야 한다. 그러면 말하는 사람이 들어주는 사람에게 빚을 지는 격이어서 비즈니스가 성공할 확률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처음 본 사람을 판단하는 게 걸리는 시간은 고작 3초 정도라 한다. 첫 인사를 하기도 전에 인상이 나쁘면 상대방에게 비 호감으로 낙인 찍힐 수 있다. 그래서 항상 표정은 밝게 하는 쪽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표정이 좋아야 상대가 경계심을 풀어 대화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이다. 그러니 가급적 짜증나는 날에는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이 본인에게 이로울 수 있다.

최고의 달변가로 알려진 사람들의 대부분은 말을 잘하는 것도 있지만 남의 말을 잘 들어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미국에 있는 동물학자 모임이 있었는데 실수로 식물학자가 초청이 되었다고 한다. 아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서 서 있는데 유명한 동물학자가 그에게 와서 알지도 못하던 동물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식물학자는 평소 궁금한 사항에 대해 이것 저것 묻고 동물학자는 얘기를 계속 했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 신문에 깜짝 놀랄 만한 기사가 나왔다고 한다. 어제 얘기를 나누던 동물학자는 유명한 동물학자였고 자신보다 훨씬 훌륭한 동물학자는 어제 만났던 식물학자 자신이라는 기사였다.’ 이렇듯 타인의 얘기를 듣는 것 만으로도 상대방이 호감을 가진다는 것이다. 비즈니스에서 이 방법을 쓰면 매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하게 듣기만 해서는 그런 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적절한 질문과 호응이 상대로 하여금 호감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래야 상대방이 내가 존중 받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고 당신이 원하는 것을 내 놓을 것이다.
들으면서 질문도 하고 호응하는 것도 많은 걸 얻어낼 수 있지만 더 좋은 것은 상대의 말을 듣고 분위기를 봐서 칭찬을 해주면 매우 좋아한다. 지나친 칭찬은 아부가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비즈니스 하는 사람 중에 이러한 대화법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 수십 년 동안 몸에 베어 있는 대화 습관이 쉽게 고쳐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뭔가를 얻어 내야만 내가 살 수 있으므로 이런 대화법은 꼭 익혀 두는 것이 자신의 사회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함부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론 이것부터 고쳐야 할 것 같다. 부모님이나 아내 자녀들….. 가족의 기분을 좋게 한 다음에 남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이 여러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것이 선 순환이며 선 순환이 선 순환의 고리를 물 때 이 세상이 훨씬 아름다워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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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는 대화법 - 마음을 읽는 사람들의 진정한 의사소통
이동연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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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관계를 통하여 사회 구성원으로써 사회 생활을 한다. 이 말을 바꾸면 관계를 통하지 않고서는 사회생활이 어렵다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소통일 것이다. 소통의 가장 기본요소가 대화이므로 대화만 잘 리드해 가면 사회 구성원으로써 사회생활은 별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어떤 대화가 원활한 소통의 대화인줄 모르는 이가 더 많다. 저자는 이에 통하는 말의 10대 원칙을 제시 하였다.

원칙1. 첫 마디에 호감을 사라. 사람의 첫인상은 5초안에 결정되고 첫마디는 그 결정의 방향을 확정한다. 상대방에게 상쾌한, 유쾌한, 겸손한, 축하하는 첫 마디가 당신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원칙2. 경청하라. 삼성전자 고 이병철회장이 이건희 회장에게 강조하는 것이 경청이었다고 한다. 유창한 언어로 말하는 달변가 보다 어눌한 경청가가 훨씬 인정 받는다. 인간은 본래 듣는 것 보다는 말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자기가 좋아한다고 좋아하는 것만 하다 보면 상대방의 승낙을 얻어 낼 수가 없다. 사업에서도 남이 하지 않는 블루오션을 찾아야 성공하듯이 남들이 하기 어려운 것을 하다 보면 인정을 받는다. 경청하라고 해서 무작정 듣고만 있어서는 안되고 적절하게 호응을 해 줘야 한다. 매우 중요하다.
원칙3. 상대방을 유익하게 하라. 아무리 호감이 있고 잘 듣는 다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아무런 이익이 안 된다면 상대방은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상대방이 유익할 수 있는 대화를 이끌어 가라.
원칙4. 변덕스러움 보다는 일관성을 유지하라. 말에 정확한 목표를 설정한 다음 반복하여 상대방을 이해시켜 내편으로 만들어라.
원칙5. 적절한 타이밍에 적당한 말을 하라. 상대의 기분과 상황을 살펴가며 기회를 포착하라. 개인적인 부탁은 점심 후 나른한 오후가 좋다고 한다.
원칙6.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라. 어려운 미사어구 보다는 쉽고 간단한 말로 양심을 자극하라. 양심은 자극을 받으면 자기에게 불합리하게 보여도 행동하게 되어 있다.
원칙7. 상대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말을 하라. 사람은 자긍심을 먹고 사는 동물이기 때문에 상대가 과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아한다.
원칙8. 상투적인 말보다는 신선한 말을 하라. 말을 하면 상대방의 머리 속에 그림이 그려지는 그러한 말을 하라. 그러면 상대방을 훨씬 더 설득하기가 쉬워 진다.
원칙9. 신뢰성 있는 말을 하라. 수치가 들어간 통계나 Detail한 표현, 지속적인 관심, 또는 나 보다는 우리라는 표현이 신뢰를 깊게 한다.
원칙10. 간단한 언어를 구사하라. 핵심적인 말만 전달하여 상대방이 심플할 결론을 내리도록 유도하라.

통하는 말도 중요하지만 그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대화습관이다. 저자가 소개한 효과적인 대화 습관이다.
습관1. 상대의 이름을 불러라. 단체사진에서 맨 먼저 찾는 것이 나이고 아무리 시끄러운 장소라도 내 이름을 부르면 금방 알아 차린다. 대화할 때 적절하게 이름을 불러 주어 상대가 대화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인식 시켜라    
습관2. 좋은 말 버릇은 취하고 나쁜 말 버릇은 버려라. 나쁜 말 버릇에는 상스러운 말투, 미련을 갖는 말투, 우유부단한 말투, 의심하는 말투, 무시하는 말투, 공격하는 말투 등이다. 좋은 말 버릇은 깊게 생각하고,솔직하게 말하고, 희망을 말하며, 배려하는 말투 등이다.
습관3. 대화하는 사람에 따라 대화의 방식을 바꿔라. 남자나 여자, 성격에 따라 대화 방식을 바꿔야 한다

사람이 길을 가다 넘어지는 것은 커다란 바위 때문이 아니라 작은 돌멩이 때문이다. 인생의 성패도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 된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세계1차대전도 사소한 일에서 비롯된 것이다. 처음 본 사람을 판단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3초라 한다. 찰나와 같은 빠른 시간에 첫인상이 결정되는 것이다. 첫 인상으로 인간 전체가 판단된다는 것은 모순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동안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 왔느냐가 얼굴에 나타나기 때문일 것이다. 짧은 시간 동안 평생 살아온 삶이 판단된다니 첫인상이 갖는 파급효과는 실로 엄청난 것이다. 인간은 천성적으로 듣는 것 보다는 말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달변가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보다는 경청가인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이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 인상과 남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를 키워야 한다. 스스로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사람일수록 남의 말을 자르는 경향이 많다. 혼자서 제 아무리 똑똑해도 주변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 중요한 것은 내가 아니라 상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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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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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나온 책인데 너무 늦게 접해서 책에 제시된 경제 통계들이 너무 오래되어 책의 왜곡을 염려 했는데 기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책의 왜곡은 없어 보인다. 저자를 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유시민이란 사람 참 글을 잘 쓴다. 저술가로서 독자를   행복하게 하는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가 어느 순간부터 정치를 시작했다. 한 마디로 단정 내리기는 어렵지만 고개는 갸우뚱 해지는 건 사실이다. 자신이 서울대 학생회장을 하고 학생운동을 할 때는 그가 그것을 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었지만 사실 그가 정치를 하는 이유에 대한 당위성을 잘 모르겠다. 유시민이란 사람을 진보로 보는 사람이 있지만 이 책의 내용으로 봤을 때나 그의 평소 행동으로 봤을 땐 진보 보다는 liberalist쪽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경제학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무한한 물질적 욕구를 희소한 자원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학문이다. 희소한 자원을 배분하다 보다 보니 인간은 무한한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사회주의라면 n/1로 나눠서 그나마 공평하게 나눌 수는 있지만 불만을 가질 것이고 자본주의라면 불공평하게 많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가 생겨 서로 불만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경제학으로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 수 없다고 단정지은 것 같다.
경제학에는 합리적이란 말이 자주 등장한다. 합리적이라 함은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일련의 모든 경제활동을 말한다. 합리적인 경제인으로 구성되어야 경제이론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그래서 저자는 경제인은 이기적이다 라고 표현 하였다. 맞는 말이지만 너무 직설적이고 노골적으로 들린다. 이런 표현들이 유시민 다운 표현으로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기여의 원리를 적용한다. 개인의 소득은 시장에서 결정된다. 만약 이에 위배된다면 사회주의 시장 실패에서 볼 수 있었던 하향 평준화가 될 것이다. 하지만 기여에 대한 소득의 분배의 불균형이 자본주의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불균형의 이유를 살펴보면 첫째 재능의 불균형, 둘째 상속, 셋째 각종 차별, 넷째 기회의 불균형, 다섯째는 우연이다. 만약 자본주의 분배 불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충족 되어야 한다. 첫째는 모든 사람이 경쟁에 참여할 기회와 출발선이 같아야 하고, 둘째는 모든 사람이 규칙을 지키면서 공정하게 경쟁해야 한다. 하지만 이 말은 이론에만 있는 말이고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의 말처럼 사유재산을 보호하는 헌법과 법률이 있는 한 완전하게 평등한 조건에서 출발하는 공정한 경쟁이란 있을 수 없다. 다소나마 이를 해소 시킬 수 있는 방법이 정부의 개입이다. 공교육의 의무화, 사회보장 보험등이다.

자본주의의 소득 불균형이 항상 문제의 씨앗을 안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매우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직장인들은 유리지갑을 가지고 있어서 원천징수가 가능하지만 자영업자의 경우 소득 파악률이 30%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문제는 도덕적 해이이다.  소위 자타가 공인하는 기득권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해서 일 것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의무는 다하지 못한 채 권리만 주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개인적으로 노무현 정부의 행정도시 이전과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이다. 물론 기고 나는 사람들이 여러 가지 타당성 검토를 했겠지만 어느 정도 실효성을 걷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자가 정의해 놓은 국가가 채무를 정당화하는 논리에 보면 이런 것들이 있다. 이런 것들을 위의 토목사업에 대입해 보면 명확하게 답이 도출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수익이 생기는 사업인가? 미래세대들의 어떤 혜택을 보게 되는가? 사회적 통합을 유지하는가? 이 물음에 유효한 답이 나온다면 그 사업은 꼭 해야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보류해야 할 것이다

모든 경제를 시장에만 맡겨 놓은 것이 과연 현명한 것일까? 내가 내린 결론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제인들이 합리적이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국가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한 것이다. 개입이 심하면 사회주의가 돼 버리기 때문에 위기 시 적절하게 개입하여 위험에서 꺼내주는 역할이 필요 하다는 것이다. 사민주의??

책을 덮고 나니 경제학 관련 책을 읽은 것인지 아님 신문 사설을 읽은 것인지 뭔가 명쾌하지 않음이 있다. 책의 내용에 상당부분 고개를 끄덕이고 동조를 했건만 저자가 무엇을 나에게 말하고자 하는지에 대해 감을 잡지 못한 것이다. 나무만 쳐다보다 숲을 보지 못한 느낌이랄까? 좀 찜찜하지만 어쩜 저자가 이걸 노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색깔을 감춘 채 변화를 시도하는 본인처럼…….

꽤 흥미로운 가십거리로 내용이 채워져 있는데 경제에 관련하여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 보다는 이야기 책을 읽듯이 죽 읽어 내려가면 될 듯싶다. 읽을 때는 재미있었는데 읽고 나니 남는 게 없네.. 제목처럼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신 느낌이다. 마실 때는 달달한 느낌이 좋았는데 마시고 나니 입안에 남은 텁텁한 느낌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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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는 18홀에서 경영을 배웠다
데이비드 리네키 지음, 황정경 옮김, 김광호 감수 / 리더스북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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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경영…. 어떤 공통점이 있고 골프의 어느 부분을 경영에 접목해야 하는가? 어느 정도는 연관성이 있어 보이지만 과연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감수자의 말에 따르면 골프는 심신단련, 긴장이완, 파트너와 돈독한 관계형성과 학습적인 요소가 녹아 있는 스포츠로 장점이 많다고 예찬을 하였다. 미국의 코너스톤 리더십 연구소 소장이자 ceo인 데이비드 코트럴은 한 수 더 떠서 골프 한 라운드에서 목표설정, 위기관리, 책임의식, 선택과 집중 그리고 이기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하고 깨달을 수 있는 등의 50가지의 학습요소가 있다고 하였다. 이현령 비현령 이라고 글 솜씨 좋은 이가 어디에 갖다 붙이느냐에 따라 그렇게 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감수자가 소개한 골프와 경영원칙과의 네 가지 법칙을 알아보자.

첫째 거리와 방향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멀리 정확하게 보내는 게 골프의 목적이라면 경영에서는 많은 매출액과 많은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절대 부정할 수 없는 정답이다. 기업의 존재 이유가 지속적인 수익창출이다.

둘째 끊임없이 발생하는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상황 대응력이 있어야 한다. 골프장은 연습장처럼 평평하지 않다. 벙커, 해저드, 각종 장애물 등 수 많은 위험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능수능란하게 대처했을 때 골프는 스코어가 대변해 주고 경영은 생존하는 것이다. 미래의 장밋빛은 현재 생존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셋째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기본기를 가지고 꾸준한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쉬운 말 같지만 실천이 매우 어렵다.

넷째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 이 말에 100% 공감한다. 이 세상 모든 것이 고통 없이 이루어 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골프는 아무리 기상이 나빠도 주어진 환경에서 있는 그대로 플레이 해야 한다. 경영도 마찬가지다. 경영여건이 좋지 않다고 해서 털고 다시 시작할 수 없다. 단적인 예로 Six pack을 갖고 싶은가? 그렇다면 아주 고통스럽게 열심히 운동을 하라. 그럼 그것을 이룰 수 있다.

워런버핏과 빌 게이츠는 세계 1, 2위 부자들인데 골프 실력이 보기 플레이어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다는 사실이 좀 놀라웠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들이 괴짜인 게 맞는 것 같다. 여러 가지로 두 사람은 닮은 점이 많다. 나이차이가 꽤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친분이 있는 걸 보면 비슷한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므로 서로 코드가 맞는 모양이다.
메릴린치 전 회장 스탠리 오닐은 기본적으로 경영도 잘 했지만 본인이 말하기로는 골프가 자신의 인생과 닮았기 때문에 사랑하게 되었고, 골프를 통한 관계 개선으로 자신이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골프를 잘 못 치더라도 훌륭한 처신만으로도 얼마든지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골프의 에티켓과 기본적인 룰을 지켜라. 골프가 주는 매력은 스코어를 자신이 계산하는 것이 아닌가? 자신을 속이는 자는 남을 훨씬 더 잘 속일 수 있다. 아무도 안보는 것 같지만 나 자신이 보고 있지 않은가?

사실 이 책을 서점에서 보고 매우 기대감이 컸었다. 책 표지의 빌 게이츠의 사진과 책 제목만 보면 뭔가 훌륭한 작품이 나올 것 같았다. 하지만 내 기대와는 달리 그것들과 책의 내용은 별 상관관계가 없어 보인다. 속된말로 낚였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요즘 쏟아져 나오는 많은 자기계발 서적들을 보면 책 제목이나 목차보다 내용이 부실한 경우가 더러 있다. 꼭 이 책이 꼭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여기서 소개된 훌륭한 경영자들의 이름에 걸맞지 않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 본문에 소개된 에피소드 보다는 감수자가 써놓은 글이 훨씬 와 닿는다. 어쩌면 외국 골프장 이름도 생소하고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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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골프회원권시세] 2010년 4월 3일자 개인 골프회원권시세입니다
    from 골프,콘도,휘트니스(헬스)회원권의 모든것 2010-04-03 10:26 
    골프장 전일시세 금일시세 등락 기준시가 88(팔팔) 24,000 23,700 -300 18,700 가산노블리제 40000 29,400 29,400 0   가야-우대 9,600 9,600 0 6,200 가야-일반 8,100 7,900 -200 5,000 가평베네스트 12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