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혁명 - 리딩멘토 이지성과 인문학자 황광우의 생각경영 프로젝트
이지성.황광우 지음 / 생각정원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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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전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는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 작품을 일컫는다. 그렇다면 어떤 근거를 가지고 고전이 모범이 될만한 작품이라고 판단 하였을까? 우리가 고전을 분류할 때 시간이나 저자의 됨됨이를 보고 분류하지는 않는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여러 지성들의 감수를 통하여 검증된 것을 고전이라 한다. 한자로 古자가 10개의 입을 통하여 전해진 기록이란 뜻이고 典자는 책상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책을 상형화한 문자로 법과 같이 중요한 기록을 의미 한다고 한다. 한 마디로 간결하게 설명하였다.

 

그렇다면 혁명이란 무엇일까? 먼저 사전적 의미는 이전의 관습이나 제도, 방식 따위를 단번에 깨뜨리고 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급격하게 세우는 것을 말한다. 큰 의미는 역사발전에 따라 기존 사회체계를 변혁하기 위해 이제까지 국가군력을 장악하였던 계층에 대신하여, 피지배계층이 그 권력을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탈취하는 권력교체를 말하는 것이고 작은 의미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뒤집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혁명과 쿠테타는 어떻게 다른가? 같은 형식을 띠고 있지만 민중의 지지를 받느냐에 여부에 따라 다르다.  

 

뛰어난 지성을 가진 저자 두 분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여러 지성들에게 검증된 고전을 읽고 매너리즘을 타파하여 지식인에 합류 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그렇다면 고전이라 하여 다짜고짜 수용해야 하는 걸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세상에 진리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변화하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조차 알지 못한다면 세상의 중심이 될 수 없다. 누구나 세상의 중심이 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나를 지킬 수는 변화는 감지해야 하지 않을까? 이것이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변화의 흐름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

더 큰 세상을 알지 못하면 자신만의 공간에서 만족하다 생을 마감하게 된다.

 

고전을 읽을 때 충족시켜야 할 목표가 있다.

첫째 고전에서 자신만의 롤 모델을 발견하라.

둘째 자신의 인생을 이끌어갈 가치를 찾아라.

셋째 자신이 발견한 가치에 꿈을 품어라.

그레이트북 프로그램을 설명하면서 서술한 글이지만 상당히 공감이 가는 글이라 발췌하였다. P43

 

고전을 읽고 혁명을 했거든 용기를 가진 지식인이 되어라. 여기서 말하는 지식인이란 많이 배운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불의를 보고 분노할 줄 아는 정체성을 가진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맹자는 이것을 호연지기라 하였다.

스테판 에셀의 외침처럼 무관심이야말로 최악의 태도. 우리는 세상을 욕하기 전에 과연 세상에 얼마나 관심을 가졌는가에 대해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세상의 이치를 알았으면 실천해야 한다. 유명한 자기계발서 저자인 스티븐 코비라는 사람이 파산하였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란 책을 본적이 있는데 구구절절 가슴에 와 닿는 내용이었다. 그런 그가 파산하였다. 모순투성이 이다. 어떻게 실행하지 않는 자가 여러 사람들 앞에 설 수 있으며 파산까지 하였단 말인가? 이렇듯 백만장자, 엄청난 지식의 소유자라 할지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사상누각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예이다.

 

하늘에서 큰일을 맡길 때는 먼저 그들의 심지를 괴롭히고, 근육을 수고롭게 하고, 그 들이 하는 일을 방해한다. 그러나 여기에 현혹되지 말고 하늘의 시험에 통과해야 한다. 그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서는 힘과 지혜를 가져야 하는데 그 것을 고전에서 찾을 수 있다. 사골을 끓일 때 끓일수록 국물이 진해지듯이 한 번 읽었을 때 보다 두 번 읽었을 때 훨씬 더 와 닿는다. 여러 고전에서 발췌한 글들이 책 곳곳에 숨어 있어서 고전 여러 권을 읽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완성도가 매우 높은 책이고 어느 누가 읽더라도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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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 모임
백영옥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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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칙릿...... 전문직 젊은 여성들의 일과 사랑 그리고 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로 한국판 섹스 앤더 시티 정도로 보면 될까?

영화나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전문직 종사자들이다. 아마도 소재거리가 다양하고 특수한 지적 능력과 신념, 자기규제나 소명이 일반인들과는 달라서 일 것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개방적이고 자기주장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실연당하지는 않았을까?

사랑이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말하고 사랑의 행위를 하고 사랑을 꿈꾸지만 사랑을 한마디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사랑의 정의에 대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느껴지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일 것이다. 어떤 이는 육체적 본능을, 어떤 이는 베푸는 것을, 어떤 이는 희생하는 것을, 어떤 이는 전기가 통하는 것을, 어떤 이는 밀고 당김을, 어떤 이는 달콤함을 사랑이라 표현한다.

놀라운 사실은 열정적인 사랑의 최대 지속기간은 900일이고 이후에는 열정이 50%로 감소하며 이 시점에서 연인들이 헤어질 확률이 가장 높다고 한다. 꽤 그럴싸해 보인다.

실연당한 사람들은 왜 상대방을 잊지 못하는 것일까? 여기에는 의학용어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이 등장한다. 누군가에게 버림을 받으면 스트레스로 인하여 위의 물질이 발생되는데 그 물질 때문에 버린 사람이 더 생각나고 사랑했던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실연은 일종의 감기 같은 병(?)이고 치유가 가능 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 실연당한 사람들이 일곱시 조찬 모임에 참석 했을까? 병을 치유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미도가 계획한 것처럼 실행하면 쉽게 치유가 될 것 같다.

첫째 나를 버린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면 된다. 물론 좋은 사람의 판단 또한 매우 주관적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 실사모의 계획은 사업적인 음모가 숨겨져 있었지만 기획자나 참가자 모두 윈 윈 하는 구조라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둘째 사랑했던 사람과 연결 고리를 모두 끊어 버린다. 실사모 회원들이 했던 것처럼 사랑의 추억이 깃들은 물건을 버리는 것이다. 지훈이 버린 카메라나 사강이 버린 소설책 슬픔이여 안녕처럼

셋째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는데 효과가 가장 큰 것은 육체적인 운동을 통하여 엔도르핀과 도파민 수치를 올려주는 것이다. 근육이 찢어지고 상처 받으며 조금씩 두꺼워지고 부풀어 갈 때 마다 가학적인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P98

넷째 햇볕이 있는 야외에서 유쾌한 사람을 만나라. 쉽지 않겠지만 상대방이 유쾌하면 그 기운이 나에게 전이되는 법이기 때문이다. 이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시간이 약이다. 인간의 두뇌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잘 적응하기 때문이다. 보통의 경우 남자는 1년 정도면 회복이 되고 여자는 5년에서 8년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실연하고는 약간 다르긴 하지만 재미있는 통계를 본적이 있다. 부부가 별거하는 것을 돈으로 환산하면 약 27천만원 정도가 줄어드는 괴로움과 맞먹고, 배우자가 죽었을 경우 34천만원이 줄어드는 괴로움과 맞먹는다고 한다. 돈으로 환산한다는 것이 좀 거시기 하지만 돈으로 환산하니 어느 정도 괴로운가가 확 와 닿는다.

사랑의 반대말은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이란 말이 맞는 것 같다. 오전에 스파이더맨이란 영화를 봤는데 스파이더맨이 여자 친구에게 헤어지자고 하자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길 조차 주지 않는 장면을 보았다. 이 소설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다. 사강이 한정수와 헤어지고 나서 한정수가 사강을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처럼 취급하였다.

사실 인간의 존재는 나약하기 그지 없다. 거대한 은하계 속에 작은 모래알 같은 지구 그작은 지구에서 60억명 중 하나인 인간...... 백 년도 살지 못하면서 상대방을 가슴 아프게 하지 맙시다. 열심히 사랑하면서 살아도 시간이 없습니다.

작가의 표현대로 밤이면 편안히 침대에 기대어 앉아, 두꺼운 소설을 조금씩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여유 있는 삶이라면, 그건 어떤 식으로든 성공한 삶이 아닐까 p276 사실 이것이 내가 꿈꾸는 행복이다.

인생은 언제나 밝은 곳만 향하는 것은 아니다. 어두운 곳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을 이분법으로 나누어 밝은 곳만이 인생이라 한다면 이 세상은 더 살아야 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칙릿이 중년 남자인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사실 궁금했었다. 다이아몬드의 블링블링은 아니었지만 햇볕이 강하게 비치는 사막의 정오에 멀리서 비치는 오아시스의 블링블링 이라고나 할까? 이 소설은 우리 집에 있는 제라늄을 닮았다. 화려하지 않지만 햇볕만 있으면 언제든 꽃을 피우고, 강한 줄기를 가지지 못해 약해 보이지만 추위나 더위에도 끄덕 없고, 꽃이 향기를 품을 수 없지만 잎이 이를 받아 모기를 쫓아내는 나를 가장 기쁘게 하고 이롭게 하는 식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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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벌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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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주인공 도모코, 어머니 고토에, 가정교사 가미오 히데코, 할머니 마키, 이복 남 동생 후미히코, 탐정 긴다이치 코스케, 스타요 부인(고토의 하녀였으며 후미히코의 어머니), 다이도지 긴조(이 이야기의 범인이며 후미히코의 아버지 스타요의 남편, 도모코의 양 아버지), 도모코의 친 아버지 구사카베 다쓰야, 약혼자들인 유사 사부로, 고이지 다이지로, 미야케 요시부미, 친 할어버지이며 황족인 기누가사도모히토, 집사이며 스타요의 오빠인 이나미 료헤이, 도인(점을 보는) 쓰쿠모 류마, 그리스 신 같은 미모의 소유자 다몬 렌타로, 신일보사 사회부 기자 우쓰기 신스케 도도로키 경부, 와타리 서장, 가노 변호사등이 등장인물이다. 외국 소설의 경우 이름이 낯설어 먼저 등장인물을 적어놓고 책을 읽고 있다.  

 

쇼와 7년 여름, 구사카베 씨와 하야미 씨가 월금도에 놀러 왔을 때 구사카베 씨와 고토에 님은 맺어 졌습니다. 하지만 그 일은 제 눈을 속이고 일어난 게 아니라 실은 제가 두 사람을 맺어 준 것이었습니다. 중간에서 연결해주었던 것입니다. 고토에 님을 억지러 구사카베 씨에게 떠맡겼던 거지요. 그럼 왜 제가 그런 괘씸한 짓을 했는가 하면 그 전해 홀로 월금도에 온 하야미 씨에게 제가 흠모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야미 씬 본인은 고토에 님을 사랑하고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고토에 님을 빨리 다른 남자와 맺어주면 하야미 씨도 포기하고 저와 결혼해주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미오 히데코의 유서의 내용이면서 추리소설의 결론이다.

 

구사카베와 하야미는 친구였고, 아야미는 고토에를 흠모하고 히데코는 아야미를 흠모 했는데 히데코가 구사카베와 연결시켜 주는 바람에 고토에와 연결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구사카베가 고토에에게 결혼할 수 없는 사정 얘기를 하고 반지를 돌려 받으려는 도중에 아야미가 구사카베를 살해한 사건이었다.

이후 아야미는 다이도지 긴조가 되었고 구사카베와 고토에 사이에 생긴 아이의 호적을 만들어 주기 위해 고토에와 호적상 부부가 되었으나 고토에와 동거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고토에를 쏙 빼 닮은 도모코를 본 순간 욕정이 올라 도모코를 섬에 묶어 두려고 하던 도중에 19년 전 구사카베 살인 사건와 invalve 되면서 그 때 일이 탈로 날까 봐 사건과 연관된 인물들 혹인 사건을 전해들은 인물들을 살해하게 된다.

 

추리 소설의 묘미는 이처럼 배배 꼬이는 것이 맛이다. 머리 속에 이렇다 할 교훈을 남기는 건 아니지만 읽는 내내 즐거웠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항상 몸에 좋은 것만 먹지 않듯이 간간이 소설을 읽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소설을 읽을 때는 스토리 전개와 더불어 문장에 나열된 어휘와 현란한 언어들을 염두 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소설을 즐기지 않는 편인데 요코미조 세이시의 소설은 읽기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손을 놓을 수가 없다. 작가의 흡입력이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책 띠지에 소년 탐정 김전일 할아버지, 긴다이치 코스케라고 되어 있어 김천일이 우리나라 사람인줄 알았는데 유연찮게 일본 이름이 한자 표기가 가능했던 모양이다. 요코미조 세이시라는 작가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그가 왜 명성이 있는가에 대해 재 실감하였다.

긴다이치 코스케는 요코미조 세이시 작가의 해결사로 매번 등장하는데 다른 내용이지만 묘하게 이어지는 느낌이다. 혼징 살인 사건, 옥문도, 팔묘촌, 이누가미 일족, 밤 산책,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요코미조 세이시의 저서들이다. 이번 휴가 땐 전집을 구입해서 읽어볼 계획이다.

혹 김천일을 모른다고 핀잔을 줄지 모르겠다. 책을 꽤 읽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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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노희경 원작소설
노희경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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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이 풍부한 편은 아니지만 눈물을 제법 흘렸다. 우리 부모님들의 이야기 이기도 하고 우리들의 이야기 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태어나서 출가할 때까지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고 살다가 출산과 동시에 또 누군가를 보살펴야 한다. Input output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그리 손해도 아니지만 output은 안되고 input이 지속 된다면 매우 힘든 삶을 살아야 하는 건 당연한 이치다. 과거부터 우리 부모님들의 세대들은 그렇게 살아왔다. 오늘 뉴스를 보니 50~60대의 취업자 수는 늘었는데 20~30대의 취업자수는 오히려 줄었다고 한다. 이를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는데 첫째는 글로벌 경제가 침체된 까닭에 젊은이들의 정규직 취업이 힘든 사항이라는 것을 엿 볼 수 있고 둘째는 baby boomer 로 은퇴를 했지만 부양이 종료되지 않은 뻐꾸기 자식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과연 자녀들이 부모님의 이러한 고생을 알기는 하는 걸까?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 우리들의 삶 또한 부모님이 걸어온 길과 별반 다르지 않다. 자신의 노후를 저당 잡혀 자녀들의 교육에 all in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안타깝다. 분명 잘못된 사실인 줄 알지만 교육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국가가 백년대계를 가지고 공교육을 바로 세워야 노후를 저당 잡히지 않고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을텐데 남의 일 같지 않다.

 

아빠는 개인병원을 하다가 의료사고가 나는 바람에 월급쟁이 의사생활을 하고 있고, 딸은 괜찮은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유부남과 사랑에 빠져있고, 시어머니는 치매에 걸려 엄마를 잠시도 못 쉬게 하고, 막내 아들녀석은 재수생활을 하고 있다. 같은 배속에서 나온 남동생은 가난하면서 노름만 하는 망나니 생활을 하면서 속을 썩인다. 엄마의 주변인물들이다. 하지만 엄마는 이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을 희생하며 살고 있다. 몸이 이상해서 남편 친구 병원에 갔다 왔는데 가벼운 병인 줄 알았는데 자궁암 말기에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퍼져 있어 얼마 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던 중에 남편은 병원에서 쫓겨나고 시어머니의 치매기는 점점 더해간다. 본인이 의사 이지만 어찌할 방도가 없다는 사실이 혼란스럽지만 아내가 가는 길을 편히 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며 아내의 마지막 길을 지켜준다. 망나니 동생을 위해 자신이 죽으면 보험금 받을 수 있도록 하여 보험증서를 전달해주는 모습에 울컥했다. 이 한 몸 죽어 여러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면 온 몸이 갈기갈기 찢기더라도 아무렇지 않다는 초연한 사고…… 아름다운 마음씨지만 슬프다.

정들자 이별이고 살만하면 먼 길을 떠난다고 하더니, 엄마의 삶이 그러했다.

 

죽으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정신과 몸뚱이

우리는 왜 상대방을 힘들게 하고 욕심을 부리는가?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인가?

 

일요일 아침 새벽같이 집을 나왔다. 집에 있기 심심해서 회사에 일이 있다고 둘러대고 왔는데 막상 갈 곳도 만날 사람도 없다. 전화기를 뒤져 친구녀석 세 명을 불러내 밥 먹고 술 마시고 3차로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불러 신나고 놀고 있는데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처음엔 받지 않았고 나중에 아예 배터리를 빼 버렸다. 새벽에 되어 집에 들어 갔더니 아내가 소파에서 웅크리고 있다가 왜 그렇게 늦었느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저녁에 밥을 비벼 먹었는데 체했는지 배가 아파 전화 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아 침으로 손가락 10개 발가락까지 땄는데도 지금까지 속이 아프다고 하면서 내민 손을 보니 손가락이 너덜너덜하다. 울컥한 마음에 아내를 데리고 응급실로 향했다.

병원을 다녀온 아내가 이번 추석엔 처가 집으로 가자고 한다. 장남에 장손인줄 알면서 아내가 억지 쓰는 것 같았다. 나는 하는 수 없이 혼자 본가로 내려갔다. 어머니는 이럴 순 없다며 노발대발 하신다. 명절이 끝나고 집에 갔더니 아내는 음악을 들으면서 침대에 누워 있었다. 화가 치밀었다. 친정에 갔더니 좋더냐 물었더니 영화도 보고 좋았단다.

아내는 갑자기 차분해 지며 자기는 친정에 가지 않았고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위암말기이며 며칠 못 살 거라고 한다. 생명보험에 들어 놨는데 보험금 받거든 친정 어머니 치아가 빠져 음식을 잘 드시지 못하니 인플란트 하나 해 주라고 한다. 남편은 날이 밝으면 바로 장모님 찾아가 인플란트를 해주려고 생각하고 잠이 들었다. 햇살에 눈이 부셔 아내를 깨우며 여보 장모님 인플란트 하러 가자고 했는데 대꾸가 없다. 아무리 애달피 불러도 대답이 없다.

 

비슷한 내용이길래 줄거리만 옮겨 보았다. 글을 쓰면서도 울컥 울컥해서 애먹었다. 우리가 철이 들어 효도 할 때 즘 되면 부모는 계시지 않는다. 부모님뿐만 아니라 아내, 남편, 자식들 또한 시기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시기가 어느 때 인줄 모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주변인물들에게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오늘 아니면 내일 못 볼 것 같은 마음으로 가족을 대하라 그러면 결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정말 감동 적인 책이었다. 부모를 가진 자식이라면 누가 읽어도 공감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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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 책으로 보는 KBS 생로병사의 비밀 시리즈 3
KBS 제작팀 엮음, 홍혜걸 감수 / 가치창조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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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대부분 행복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인가? 매우 주관적인 질문이긴 하지만 우스갯소리로 잘 먹고 잘사는 것이다. 잘 먹고 잘 산다는 말에 많은 뜻이 내포되어 있다. 잘 먹는다는 의미는 경제적으로 풍요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고 잘 산다는 의미는 건강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우연찮게 생로병사의 비밀이라는 TV 프로를 봤는데 매우 유익해 보였다. 그러던 중 서점에 이 책이 눈에 띄어 곁에 두고 자주 읽고 있다.

장수의 비결 중 음식 첫째 토마토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 작용을 억제 한다는 것이다. 토마토에는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가 함유되어 있고 이것이 리코펜을 만들고 항산화 작용을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인간은 토마토처럼 스스로 리코펜을 합성하지 못하므로 음식의 형태로 섭취해야 한다. 토마토를 많이 먹으면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피부암 위험도 줄어들고, 혈액, , 콩팥, 생식기능에도 효과가 있으며 특히 전립선 암에도 효과가 있다. 토마토는 가급적 붉은색이 좋고 안쪽의 젤리 같은 부분에 리코펜이 가장 많으며 생 토마토로 먹는 것 보다는 가열하거나 올리브오일 첨가 후 가열한 토마토는 우리 몸에 9배나 더 흡수가 더 잘된다고 한다.

둘째 적포도주에는 프로사이아토닌 같은 폴리페놀이 알코올에 용해되어 있어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관의 내피를 두껍게 만들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인 엔도텔린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와 심장병 예방, 알츠하이머 병을 예방한다고 한다. 하지만 많이 마시면 안되고 식사와 소량으로 조금씩(일주일에 한번 꼴) 마시고 수면 시에 적포도주를 마시면 수면에 방해가 된다. 적포도주를 마시고 심장병을 예방하는 것 보다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 채식 위주 식사습관이 훨씬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 결과이다.

셋째 마늘은 비타민 B1인 티아민이 들어 있고 티아민은 피로를 이기는 데 도움을 주고, 알리신 이란 성분은 세포의 산화를 방지해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셀레늄이란 성분은 전립선암, 대장암, 폐암, 간암, 유방암, 췌장암에도 효과가 있으며 많이 먹을수록 많이 흡수되어 세포의 신진대사를 돕는다. 또한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을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을 높이며 혈압을 낮추기 때문에 혈액을 맑게 한다. 암의 부위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항암효과가 있으며, 심장마비나 뇌졸중, 노화방지, 발기력에도 효과가 있다. 마늘을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은 생마늘이 1위이고 2위는 장아찌(생마늘과 차이가 거의 없다.) 3위는 기름에 볶은 다진 마늘, 4위는 다진마늘과 물, 기름과 함께 넣고 가열한 경우, 마지막은 통마늘을 물과 기름에 넣고 가열한 경우라고 한다. 건강하고 싶으면 마늘을 장아찌 형태로 매일 서너 쪽씩 먹으면 좋다.

넷째 녹차 속에는 카테킨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는 유해산소를 무력화 시켜 위장병, 비만예방, 암 예방, 간과 혈관질환에도 많은 효능이 있다고 한다. 녹차는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소량의 카페인이 들어 있어 숙면을 해칠 수 있다.

위의 4가지는 꼭 챙겨 먹어야 할 음식이고 다음의 3가지는 피해야 할 음식이다. 설탕 미만등 성인병에 걸리기 쉬우며, 뼈를 약화 시키고, 모든 건강에 좋지 않다. 설탕 대체 식품으로 꿀, 자일리톨, 올리고당, 아스파탐이 있다. 꼭 설탕을 먹어야 한다면 거친 설탕을 먹고 설탕대신 밥을 먹어라

소금 고혈압, 위암뿐 아니라 모든 건강에 좋지 않다. 세계보건기구의 소금 권장량이 5g인데 우리나라는 평균 20g을 섭취하고 있으며 인간이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먹어야 하는 소금량은 하루 2g 이라고 한다.

지방 전립선암, 유방암, 대장암, 난소암을 유발시키지만 탄수화물, 단백질과 더불어 3대 영양소에 해당한다. 지방은 비타민과 각종 호르몬의 원료가 되고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돕고, 열의 발산을 막아 체온을 유지하고 여성의 생식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에도 중요한 구실을 하며 심장이나 콩팥과 같은 내부 장기의 주변을 둘러싼 보호막 역할도 하며 식품의 향기와 맛을 높이고 피부의 건강을 유지해주는 역할도 한다. 지방이 치명적인 이유는 질이 나쁜 종류의 지방과 많이 먹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반신 욕과 걷는 것을 생활화 하라. 그러면 생로병사의 비밀을 알아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알고 싶은 내용을 발췌하다 보니 양이 많아 졌다.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책이고 이 내용대로 꼭 실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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