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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벌 ㅣ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주인공 도모코, 어머니 고토에, 가정교사 가미오 히데코, 할머니 마키, 이복 남 동생 후미히코, 탐정 긴다이치 코스케, 스타요 부인(고토의 하녀였으며 후미히코의 어머니), 다이도지 긴조(이 이야기의 범인이며 후미히코의 아버지 스타요의 남편, 도모코의 양 아버지), 도모코의 친 아버지 구사카베 다쓰야, 약혼자들인 유사 사부로, 고이지 다이지로, 미야케 요시부미, 친 할어버지이며 황족인 기누가사도모히토, 집사이며 스타요의 오빠인 이나미 료헤이, 도인(점을 보는) 쓰쿠모 류마, 그리스 신 같은 미모의 소유자 다몬 렌타로, 신일보사 사회부 기자 우쓰기 신스케 도도로키 경부, 와타리 서장, 가노 변호사등이 등장인물이다. 외국 소설의 경우 이름이 낯설어 먼저 등장인물을 적어놓고 책을 읽고 있다.
‘쇼와 7년 여름, 구사카베 씨와 하야미 씨가 월금도에 놀러 왔을 때 구사카베 씨와 고토에 님은 맺어 졌습니다. 하지만 그 일은 제 눈을 속이고 일어난 게 아니라 실은 제가 두 사람을 맺어 준 것이었습니다. 중간에서 연결해주었던 것입니다. 고토에 님을 억지러 구사카베 씨에게 떠맡겼던 거지요. 그럼 왜 제가 그런 괘씸한 짓을 했는가 하면 그 전해 홀로 월금도에 온 하야미 씨에게 제가 흠모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야미 씬 본인은 고토에 님을 사랑하고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고토에 님을 빨리 다른 남자와 맺어주면 하야미 씨도 포기하고 저와 결혼해주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미오 히데코의 유서의 내용이면서 추리소설의 결론이다.
구사카베와 하야미는 친구였고, 아야미는 고토에를 흠모하고 히데코는 아야미를 흠모 했는데 히데코가 구사카베와 연결시켜 주는 바람에 고토에와 연결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구사카베가 고토에에게 결혼할 수 없는 사정 얘기를 하고 반지를 돌려 받으려는 도중에 아야미가 구사카베를 살해한 사건이었다.
이후 아야미는 다이도지 긴조가 되었고 구사카베와 고토에 사이에 생긴 아이의 호적을 만들어 주기 위해 고토에와 호적상 부부가 되었으나 고토에와 동거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고토에를 쏙 빼 닮은 도모코를 본 순간 욕정이 올라 도모코를 섬에 묶어 두려고 하던 도중에 19년 전 구사카베 살인 사건와 invalve 되면서 그 때 일이 탈로 날까 봐 사건과 연관된 인물들 혹인 사건을 전해들은 인물들을 살해하게 된다.
추리 소설의 묘미는 이처럼 배배 꼬이는 것이 맛이다. 머리 속에 이렇다 할 교훈을 남기는 건 아니지만 읽는 내내 즐거웠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항상 몸에 좋은 것만 먹지 않듯이 간간이 소설을 읽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소설을 읽을 때는 스토리 전개와 더불어 문장에 나열된 어휘와 현란한 언어들을 염두 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소설을 즐기지 않는 편인데 요코미조 세이시의 소설은 읽기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손을 놓을 수가 없다. 작가의 흡입력이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책 띠지에 소년 탐정 김전일 할아버지, 긴다이치 코스케라고 되어 있어 김천일이 우리나라 사람인줄 알았는데 유연찮게 일본 이름이 한자 표기가 가능했던 모양이다. 요코미조 세이시라는 작가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그가 왜 명성이 있는가에 대해 재 실감하였다.
긴다이치 코스케는 요코미조 세이시 작가의 해결사로 매번 등장하는데 다른 내용이지만 묘하게 이어지는 느낌이다. 혼징 살인 사건, 옥문도, 팔묘촌, 이누가미 일족, 밤 산책,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요코미조 세이시의 저서들이다. 이번 휴가 땐 전집을 구입해서 읽어볼 계획이다.
혹 김천일을 모른다고 핀잔을 줄지 모르겠다. 책을 꽤 읽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