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인적으로 스티브 잡스를 좋아한다.
카리스마가 있는 CEO지만 권위적이라고 느껴지기 보다는 제목 그대로 창조적이고, 혁신적이라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잭웰치는 존경하는 CEO이긴 하지만, 그다지 같이 일하고 싶은 CEO는 아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와는 한번 같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책은 손이 갔다.
우선 얇기도 했고, 표지에 있는 스티브 잡스가 마치 지휘를 하는것 처럼 보이기도 해서,
다른 스티브 잡스보다는 쉽게 접근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스티브잡스는 모두들 알다시피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겪은 인물이다.
개인적으로 칼을 갈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는 전혀 다른 분야인 애니메이션으로 전진하는 계기로 바꾸었다.
그의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의 그러한 행보는 우연인지 필연인지 아니면 의지인지는 알수 없으나,
기술자로서의 그에게 창조성과 디자인이라는 감각을 심어준거였다.
과연 난 그런 위치에서 그런 모습에서 다시 재건할 수 있을까에 대해 반문하게 하는 부분이었다.
재미있는 단어가 등장한다. whole brain thinking.
처음 들어보는 단어이지만, 깊은 의미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어느분야의 전문가가 되면, 자신의 벽을 스스로 쌓고, 이기주의에 빠지기 쉽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whole brain thinking이 아닌 순서에 의한 thinking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표적인 문구는 "디자인-디자이너에게, 엔지니어는 디자인에 맞게"이다.
스티브 잡스는 좌뇌적인 사고에서 뛰어났고, 경험이 많아서 인지, 우뇌적인 생각이 우선시 되고, 그후 좌뇌적인 생각을 하는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봐았다.
사실 아이팝의 성공은 디자인이 우선이었다고 개인적으로 평가한다.
깔끔하고, 눈에 띄는 디자인에 많은 소비자의 눈길을 잡았다.
하지만, 한국시장에서 그다지 성공하지 못한 편은,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문제때문이다.
사실 라디오의 기능을 뺀것이 가장 결정적이었다고 판단한다.
주변에 아이팝을 가진 사람들 보다 국산 MP3를 갖고 있는 사람이 많다.
가격면에서도 국산 mp3가 우위를 점하고 있고, 라디오의 기능이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애플의 파산위기를 구해 낸것이 아이팝이라는 점에서 높이 살만하다.
이 책에서 새로이 배운 점은 네트워팅 개발법이다.
큰 기업일수록 자만과 욕심에 의해 안고 가려는 점이 있다.
우리 회사도 그러한 편에 속한다.
이런 네트워킹 개발법은 좀더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