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동화 - 삶의 지혜가 담긴 아름답고 신비한 허브 이야기
폴케 테게토프 지음, 장혜경 옮김 / 예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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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표지에 있는 예쁜 그림에서 이책의 느낌을 어느정도 예감하였다.

삶의 지혜가 가득 담긴 향기로운 책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향기로운 허브차를 마셔야 겠다는 생각과,

책에 나온 허브들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물 특히 각종 몸에 이로운 허브들에 얽힌 설화와 이야기들이 한보따리씩 있는 작은 창고에 방문한 기분이었다.

이 보따리를 열면 그곳에는 로즈마리가 다른 보따리를 열면 타라곤이, 또 다른 보따리에는 센토리가....

정말 많은 약초와 허브이야기가 있었다.

특히 이러한 약초와 허브 이야기는 그냥 이야기 보따리에서 끝나지 않고, 삶에 대한 자세와 지혜를 가르쳐 주기까지 했다.

어른들에게는 지식과 되돌아 봄을.

아이들에게는 흥미와 지혜를 가르쳐 주는 책이라 평하고 싶다.

워낙 간결한 이야기들이 가득하여 깊이가 좀 없기는 하지만,

나름 부담없이 마치 허브차 한잔을 하듯히 읽기 좋은 책이었다.

지금 책을 모두읽고 난지 약 며칠이 지난 지금 기억에 남는 것은 로즈마리였다.

책 표지의 주인공이기도 한 로즈마리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현재 내 모습이 마치 가시나무를 닮아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마치 누군가와 싸우길 기다리고 있는 가시나무에게서는 절대 로즈마리의 향기와 여유가 없을테니...

그래서 더욱 기억이 나기도 하고, 아기 예수와 관련이 있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듯 하다.

 

허브나 식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좋은 이야기 거리로 한두개 쯤은 기억하면 좋을듯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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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송어낚시
리차드 브라우티건 지음, 김성곤 옮김 / 비채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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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만났을때, 난 웃고 있는 물고기 그림과, 깨끗한 표지, 그리고, 산뜻한 색감의 조화가 인상적이었고, 책이 재미있고 유쾌하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난 이책을 몇장 채 읽지도 않아 나의 예상은 빗나갔음을 알았다.

아니 정확히 리처드 브라우티건이 약간은 건방지고, 또 약간은 퇴폐적이고, 또 약간은 반사회적인 모습으로 벤자민 프랭클린 동상앞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예감했다.

 

전체적인 나의 이책에 대한 느낌은 결코 만만치 않은 책이라는 것이다.

마지막 책을 덮을때까지 그리고, 책의 표지를 다시 보았을때까지도 난 약간 멍하면서 복잡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책은 읽기 쉬운 문체와 간략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마치 철학서 한권을 읽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시대 미국 대학생들이 이책을 갖고 다닌 이유는 바로, 책이 쉽지 않고, 무언가를 계속 갈구케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송어... 왜 많은 낚시 중에 송어였을까? 특히 무지개빛 송어이었을까?

송어는 특히 미국의 송어는 희망이자, 추억이자, 미국인 자신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돈 몇푼에 팔려나가는 하천, 오랫동안 오염과 개발에 몸살을 앓는 하천에서 결국 송어는 사라지는 것이다.

 

미국의 송어낚시는 비판적이며, 회상적이며, 반사회적이며, 친환경적이었다.

작가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복잡 미묘한 감정이 송어 낚시와 자연환경과 어울어져 있으며, 사람들과 맞닿아 있다.

화이트 와인에 죽은 송어, 송어가 없는 하천, 그리고, 송어와 FBI 그리고 책방주인.

자연속에 송어가 있고, 송어 속에 우리의 모습이 있었다.

한글귀 한글귀 또는 한문장 한문장. 작가의 생각과 사상이 녹아나 있었지만,

사실 다른 세상을 사는 사람으로 모두 공감가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과 메시지 만은 이시대의 사람들이 느끼는 그것과 닮아 있음을 알수 있었다.

 

작가의 소원대로 마요네즈로 끝마친 송어 낚시.

나도 그시대의 미국 청년들 처럼 이책을 한동안 들고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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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과 - 벌레 먹은 과일을 황금사과로 만드는 9가지 자기혁신 법칙
캐시 애론슨 지음, 김미경 옮김 / 명진출판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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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상황과 딱 맞아 떨어지는 책을 만나서 무조건적으로 읽어나갔다.

이런책을 무 비판적으로 읽게 될지 과연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지금 평가와 가치창조의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왜"라는 질문속에 있었다.

이때 만난 책이 황금사과이다.

"왜"가 아니라 당연한 결과이자, 당연한 평가였던 것이다.

너무 나의 입장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평가했다는 점에서 고개가 숙여졌다.

9가지 자신과 주변상황을 파악하고, 행동하는 방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구성방법은 사실 맘에 들지 않았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른사람의 이야기가 엉클어져 있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자체는 거의 금메달이었다.

책을 읽으면 더욱 세세히 알수 있는 그리고, 느낄수 있는 것이지만, 간략히 소개하면,

1. 자신의 가치를 결정하고, 냉정히 판단해야 한다.

이것이 1단계이자 거의 50%라고 판단한다. 난 이부분에서 무척이나 부족함을 느꼈고,

어찌 눈, 귀를 다 막고서 입으로만 이야기를 하려 했는지 개탄하고 반성했다.

 

2. 과속방지턱, 5단계 전략등을 사용하여, 상대방의 맘의 준비 및 선택을 유도하여 결국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도록 하자. 이부분은 사실 누구나 알고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3.고객의 특성을 파악하고 분석하여, 신뢰감을 주어 단골로 만들자.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한것도 아니다. 나름 책에서도 분석을 하였고, 우리또한 책이나 오감을 통해 충분히 접할수 있는 부분이다. 

4. 고객들의 반응을 6가지로 설명을 하면서, 거절을 절대로 두려워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선택"이라는 점에서 이부분은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5. 고객과의 신뢰를 확실히 해야만이 성장이 가능하다

 
6.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이나, 프레젼테이션을 통해 물건이 팔리도록 해야 한다

친밀하고 밀접한 이야기를 통한 방식이 새로웠다.


7. 역시 공짜라면 사죽을 못쓰는 것이 동서고금을 막론한 인간사의 이치이다. 이것을 이용하여 덤을 확실히 그리고, 아이디어를 갖고 진행해야 한다.

 
8.이런 마케팅 부분에서도 멘토라는 이름이 등장하리라고 생각을 누가 했을까? 역시 신뢰와 믿음만이 가능한 멘토링이 여기서도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9. 사람이 사람을 끌어들이고, 사람이 돈도 불러온다는 면에서 사람의 경력과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발전없이는 그 어떤 이론도 필요치 않다는 점을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첫번째와 마지막 부분을 정말 온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읽었다.

글 한자한자가 내 상황과 퍼즐맞추기를 하듯이 맞아 떨어지면서,

스스로 무릎을 치게 하였다.

혹 "왜"라는 생각속에 계신다면 이책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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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인생을 껴안고 춤을 춰라
쉬이밍 지음, 장연 옮김 / 고려원북스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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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라는 글귀가 솔깃했고,

100만명, 그것도 우리와 같은 동아시아인인 대만인이 읽었다면,

그들이 이 책을 통해 얻고자 했던 그리고, 얻었던 것을 공유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난 이책을 통해 예상 이상의 결과와 그리고 만족감을 얻을수 있었다.

보통의 다른 개발서들과는 달리 읽기 쉬우면서도 명료한 설명과 다양한 접근이

쉽고 만족스러움을 느끼면서 책을 덮을수 있었다.

 

"네 인생을 껴안고 춤을 춰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느낌과는 달리,

예상외로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난 이책에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네 인생을 껴안고 춤을 춰라"는 즉 "자기혁신"으로 귀결된다고 생각한다.

즉 자신의 인생을 피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자기혁신", "자신의 껍질을 깨라"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내포하고 있다.

부끄러움도, 남녀의 차이도 부와 명예도, 예절과 관습 등 이러한 사회적 가치와 기준에서 자유롭고 용감했던 우리의 어린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프로이드의 무의식처럼 우린 많은 경험과 교육에 의해 저 깊은 내면속에 진정한 자아가 그리고, 또하나의 내가 있을수 있다.

우린 그들과 맞서야 하며, 그들을 이해해야 만이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는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난 [깊은곳에서 더 깊은 곳에서 나를 만나다]라는 부분이 참 와닿았다.

말처럼 쉽지도 않고, 아마 우리가 그 일을 해낸다면 더이상의 두려움도 없을것이다.

 

특히 가장 나의 생각과 일치하며, 기억에 남는 부분은 [순간순간에 존재하는 자신과 함께하라]였다.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미래도 존재하지 않는다. 과거도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같은 사람으로 같은 순간을 살고 있을뿐인것이다.

순간에 충실한다면, 그 사람은 온 인생을 충실할수 있다.

나의 이런 생각(사실 책을 통해 얻은 생각이다)을 더욱 확고히 했다.

사실 순간순간이 고통스러울수도 환희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 것도 나의 인생이며, 내가 이 순간에 겪어야만 하는 일인것이다.

내면속에서 이는 고통과 두려움으로 더욱 고통스럽고 힘이 든다.

결국 우리는 온전히 그 모든것을 받아들여야 하며, 결국 그것만이 순간에 나와 함께하는 방법일것이다.

마치 책에서도 자주 언급된 성인과 부처님이나 가능할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하다.

하지만, 난 이책을 읽으면서, 마음가짐을 바꾸고, 자신을 혁신하므로서 어쩌면,

그 고통이나 두려움이 조금은 작아질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서평을 읽으시는 내내 느끼셨을지 모르지만,

이책은 약간 종교적인 색채를 지녔다.

도교적 느낌과 불교적 사상 들이 많이 묻어있으며 글 한자한자에 녹아나 있어,

같은 동양적 사상을 갖고 있는 우리가 접하고 이해하기 쉬웠다.

 

맘을 바꿔먹으면, 우린 조금은 덜 힘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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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해서 행복한 사람들 - '세계의 여성 과학자를 만나다' 프로젝트
안여림 외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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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개인적으로 이책을 보는 순간 마음을 빼았겼다.

현재 연구소에 근무하고 있는 특수성도 특수성이려니와 유명한 노정혜 박사님과 나의 선배이신 김유미 박사님의 이야기가 실려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 나온 모든 분들이 당대 최고의 실력자들임이 틀림없다.

난 현재 이 과학이라는 어려운 길을 가고 있다.

좌절은 수도없이 했으며, 불안한 미래에 조바심을 내고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현재 개인적인 상황도 무척 불안하여, 사실 의사등 자격증을 따는 편이 더 나은것이 아닌가 고민을 하고 있다.

적지 않이 걸어온 길이기에 돌아가기도 버겁고 지금 하는일이 좋아 아직도 걷고 있는 중에 이 책이 눈에 띄였고, 난 자연히 잡을수 밖에 없었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은 위로이자 희망이고 지시등 같은 주옥같은 말들을 전해주었다.

가와이 마키의 "포기하지 마라 그리고 세상을 믿어라"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많은 과학도들이 세상을 믿지 못하고 포기하고 뛰쳐나간다.

얼마나 많은 과학도들이 포기를 하는지 아마 상상도 못할 것이다.

만족을 위해 포기하지 말라는 말은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지만, 같은 여성과학자가 전해주어서 인지 약간(?)은 기운을 얻을 수 있는 말이었다.

노정혜박사님의 과학의 길은 다 통한다는 인터뷰와 과학은 정직함 위에 만들어진다는 인터뷰는 과학도들이 가져야할 자세를 잘 말해주고 있었다.

힘들고 지치더라도 정직함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는 따끔한 충고였다.

선배이자 삼성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김유미선생님의 실제적인 이야기들이 특히 기업연구소에 있는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상무보 이상의 임원으로 유일한 여성이신 김유미 선생님께서 얼마나 노력하고 자신을 채찍찔해왔는지 정말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다.

살아남겠다는 마음을 가져라, 그리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아느냐 모르냐가 문제이다 라는 말은 정말 공감이 간 부분이었다.

 

전체적으로 모든 분들께서 여성이 가진 한계점 (가정과 일, 출산 등)에 봉착하여 어려움을 많이 겪으셨던것 같았고, 그리고, 반대로 여성이 가진 장점을 잘 이용하신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점을 생각하고 되새기계하는 책이었다고 평가한다.

마지막으로 인터뷰의 현장을 생생히 살리고, 사진까지 담아 올린 구성이 참으로 독특하고 생동감을 전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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