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점을 주고 싶은 책을 만났다.
간만에 만난 정말 가슴 따뜻한 책이었다.
책을 모두 읽고 나자, 가슴 깊은 곳에서 따뜻한 온기가 퍼져나와 온 세상을 따뜻하고 밝게 만드는 것 같았다.
세상이 상막하고, 메마르고, 위험한 곳이 라고만 느꼈는데, 밖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모두모두 소중해 보이기까지 하였다.
프리덤 라이터스, 자유작가 그리고, 그루웰 선생님.
이들은 정말 작은 작은 움직임들을 통해 책을 읽는 나까지도 따뜻하게 만든 것이었다.
난 캘리포니아에서 4년동안 살았다.
캘리포니아는 신의 축복을 받은 땅처럼, 비옥하고, 따뜻하고, 아름답다.
내가 가본 롱비치는 정말 신의 축복을 받은 곳이다.
끊이 잘 보이지 않는 백사장,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바다, 그리고, 따뜻한 햇살.
캘리포니아의 어느 곳이든 이처럼 아름답다.
하지만, 그안에 도시들은 전혀 그런 모습과는 다르다.
마치 악마의 소굴처럼, 총과 피 그리고 폭력이 난무한 곳이다.
그래서 밤에는 절대 돌아다니지 못하는 곳이다.
그런 곳임을 잘 아는 나로써는 아이들의 현실이 남의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않았다.
자유작가, 윌슨 고등학교 아이들은 여느 캘리포니아 고등학교 아이들 처럼 세상의 편견과 소리없이 싸우고 있었다.
특히 인종차별 등의 사회적 편견속에서 그 어린 영혼들은 설 곳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모든 작가들도 그러했다.
남미계와 아시아계, 흑인계, 백인계 그렇게 서로 나뉘고,
마약과 술과 폭력에 찌들어 있으며, 가난과 문제아로 낙인 찍혀 살아가고 있었다.
비록 아이들의 처한 환경이 조금씩은 다르고, 차이가 있었지만, 그들은 거의 비슷비슷한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그들 자신의 건강상 문제(낭포성 섬유증)를 가진 아이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사회적 문제를 갖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또하나의 공통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그루웰 선생님이었다.
그루웰 선생님은 아이들을 위해 희망과 믿음을 심어 주려 노력하였고, 그러한 노력들이 동료 선생님들의 질투와 비난을 받는 위기에 불구하고, 한순간도 흔들림없이 아이들을 향해 있어, 결국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행복할 수 있고, 결국 마약 중독자가 우등생으로 졸업을 할 수 있게 하였던 것이다.
처음 그루웰 선생님의 사진을 보면서, 그저 활짝 웃고 있는 그런 백인 여성의 모습으로 보였지만, 책을 모두 읽고 나자,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영웅이며, 등 뒤에 하야안 날개를 가진 천사로 보였다.
그루웰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현재 자신들이 갖고 있는 절망과 고통을 극복할 수 있도록 고난을 이겨낸 사람들, 만자나르 수용소에 갖혔던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었고, 스티븐 스필버그를 만나게 해주었고, 책 또한 그렇게 골라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그들은 즐라타를 만났고, 홀로 코스트의 생존자들을 만났고, 많은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상황에서 희망을 찾기 시작한 것이었다.
어쩌면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희망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더 해보앗다.
아이들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모두들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졸업을 한 것을 보아도, 우리들에게 희망이라는것이 있는한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세상이 우리들의 작은 희망들이 모여 아름다울수 있음을 모두 인식한다면, 좀더 아름다운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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