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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아는 사람이 먼저 성공한다 - 직장인을 위한 심리학 사용 설명서
한스 미하엘 클라인.알브레히트 크레세 지음, 김시형 옮김 / 갈매나무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한계내에서, 직장이라는 곳이 가장 복잡한 심리상태가 엉켜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직장이라는 곳 자체가, 물론 일부 사람들은 능동적으로 다니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수동적으로 될수 밖에 없는 시스템을 가졌다.
회사의 이익이라는 커다란 목표를 향해, 거대한 로봇이 굴러가는 것 처럼 각자가 맡은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직장의 시스템이라고 본다.
또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제안과 업무보다는 위에서 아래로, 목표와 비젼에 맞게 떨어지는 일들이 많은 속에서 수동적으로 밖에 움직일수 없는 시스템이다.
또한 인간관계역시 주어진 관계이며, 상하관계 및 좌우 관계까지 주어진 관계이다.
이런상황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일과 소문 인간관계에 시달리게 되고,
이중에서 눈치빠르고, 카멜레온 같은 사람은 항상 우의를 점하게 되는 모습을 본다.
따라서, 제목처럼 심리학을 아는 사람이 먼저 성공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할 지도 모른다.
이책은 크게 성공의 심리학, 영업의 심리학, 커뮤니케이션의 심리학, 리더쉽의 심리학, 갈등의 심리학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성공의 심리학에서는 성공과 심리학의 관계 및 직장내에서 생산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삶을 살 수 있는 매우 구체적인 제시를 해주고 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구절은 우리 뇌는 '안한다. 안된다'라는 부정형을 모른다는 것이었다.
솔직히 설마 모를까 싶지만, 잔디밭 출입금지라고 써놓으면 오히려 밟아주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것이 반발심일지 아닌 부정형을 모르는 뇌의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채찍보다는 당근이 더 효과적이라는 동의에 이 문구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영업의 심리학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7가지 법칙이 소개되었다.
내게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중간 중간에 간략히 나오는 "이런사람 꼭 있다"라는 코너였다.
솔직히 누군가가 생각나서, 웃음이 절로 나올수 밖에 없었다.
특히 내가 그동안 변명이나 구질구레한 시도로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던 사람들의 행동과 팀의 모습을 일관성의 법칙에서 자세히 소개해 주어,
이것이 어쩔수 없는 인간의 법칙이구나 싶어 이해의 폭을 넓히기로 하였다.
커뮤티케이션의 심리학에서는 그동안 나의 어리석은 노력을 차츰 깨닫게 되었다.
특히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을 통해 '질문하는 자, 주도하리라'라는 기본 원칙을 배웠다.
나 역시 질문을 들으면, 대답을 하려고만 하지, 질문한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려는 노력이 부족하였던 것이다.
의사 소통메시지의 종류 4가지와 과연 우리는 어떤 귀를 갖고있는가라는 질문은 그동안 나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부족을 적나라하게 들어냈다.
리더쉽의 심리학에서는 나의 상사들의 유형을 좀 분류해 볼수 있는 기회였던것 같다.
리더쉽에 정답이 없다는 말에, 참 많은 생각을 하였다.
그동안 리더쉽 부재 또는 상사에 대한 불만이 많은 주변과 나의 모습에서 다만 나와 스타일이 맞지 않을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갈등의 심리학부분에서는 갈등은 없을수 없다는 말에 그동안 갈등의 부정적인 견해와 거부하고 싶은 생각이 조금은 누구러졌다.
특히 자아의 세가지 종류와 그 특징을 통해 나 역시 이런 자아속에서 있다는 것이 참 놀랍기도 하고, 그동안의 무엇이 나의 자아였을지 돌아보았다.
이 책은 무척이나 꼼꼼하게 자세하게 쓰여있었다.
그리고, 외국인이 썼다고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매우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 책이었다.
누구나 비슷한 고민과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때로는 부정적으로 때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감정에 호소하는 어린아이 같은 방식은 직장내에서 전혀 먹히질 않는다.
잠시 심호흡을 하고, 문제와 해결해야 할 일, 또는 대답의 본질에 접근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 바로, 설명서의 기본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