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보 노무현 - 대한민국의 가시고기 아버지
장혜민 지음 / 미르북스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요새 매스 미디어를 달구는 세사람이 있다.
미국 대선의 승리자이자, 최초의 미국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
평생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 봉사의 삶을 살다 가신 김수환 추기경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살이라는 극한의 선택을 통해 국민들의 그리움이 되어 버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바로 그 세사람이다.
난 버락 오바마와 김수환 추기경님에 대한 책을 읽었다.
기억하고 싶어서, 그리고, 알고 싶다는 생각에 책을 읽게 되었다.
이런 차원에서 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지만, 좀 다른 이유 하나 바로 "평가" 때문이었다.
나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평가는 답보상태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난 이책에 기대하는 바가 높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책은 내 기대 이하의 수준이었고, 개인적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을 위한 책이었음에도, 너무 엉성하고, 급하게 만든 느낌 때문에 책으로서의 가치는 없어보였다.
우선 책을 읽고 난후의 나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같은 상태이다.
그를 좋아했지만, 실망한 상태.
책이 그만한 기대한 바의 역할을 해주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청문회에서였다.
책에서 언급하였듯이 그는 청문회 스타였다.
그때,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내가 좋아하는 국회의원들 중에 한명이었다.
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고, 마냥 좋았다.
하지만, 경선때와 대통령이 되시고 난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실망하게 되었다.
"은인자중, 근언신행"이라는 고사성어처럼, 나는 그런 대통령을 원했지만, 그는 그 기대에서 벗어나 있었다.
이 책에서, 그리고, 많은 매스컴에서 평가하는 "두려움없는 승부사"라는 표현이 나는 너무나 싫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직을 퇴임하고 나서는 그가 다시 좋아졌다.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모습에 그리고, 편안해진 모습에 나는 그를 다시 좋아하게 되었다.
하지만, 자살이라는 선택에 또다시 실망하게 되었고, 안타까웠고, 그리웠다.
그로 인해 나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생각은 복잡하게 엉켜버렸다.
내가 이책에서 기대한 것은 명확한 결론을 얻기 위한 객관성이었고, 자료들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공정하지 않았으며, 객관적이지도 않았고, 심지어 작가가 이 책을 쓰게 된 의도와 자료수집과정도 없이 진행되었다.
마치 이웃집 할아버지께 듣는 이야기 처럼 진행되고 있었다.
오늘이 바로, 49재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그리워 하고, 슬퍼할 것이다.
나 역시 그와의 영원한 이별이 가슴이 아플 것이고, 그리워 할 것이다.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지내시길 빌어봅니다.
그 그리움이 집약된 것이 바로 이 책일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