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나오는
너는 예쁜 풍경도 만들어주는구나~
오늘 무척이나 수고했다^^
흙으로 내린 빗물은 알아서 길을 낸다.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구불구불...영월 동강이 생각난다
단풍나무 잎 사이로 내린 빗물
달팽이의 꿈...
누구 꼬리일까?
비오는 거리 그냥 달려볼까? 함께 가자구~
우산 속에 얼굴을 숨기고 걷고 있다. 저기 오는 붉은 우산 속에는 누가 있을까?
복많은 여학생들, 봄 여름 가을 겨울 아름다운 길이 일상풍경이니...
문득 단풍나무 잎들이 가는 길을 막아선다.
비가 오니 금새 어둑어둑해진다. 차의 불빛이 낯설면서 반갑다.
빗방울 동그라미 그리며 사라진다
빗방물 흠뻑 먹은 아스팔트는
나무 그림자를 비춘다
비오는 골목길에 장미가 있다
한 송이여도 예쁘고
송이송이 모여도 예쁘다
5월의 장미, 그녀가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