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속에 얼굴을 숨기고 걷고 있다. 저기 오는 붉은 우산 속에는 누가 있을까?
복많은 여학생들, 봄 여름 가을 겨울 아름다운 길이 일상풍경이니...
문득 단풍나무 잎들이 가는 길을 막아선다.
비가 오니 금새 어둑어둑해진다. 차의 불빛이 낯설면서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