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와 존재의 거리


 



 
옛날에 고슴도치 두마리가 살았대요...

어느추운 겨울날....

한고슴도치가 다른고슴도치에게 말했어요...

"우리 너무 추우니깐 서로 껴안아 주자"


그래서 두 고슴도치는 서로에게 다가갔죠..

그런데 그만 서로에 몸에난 가시때문에 상처만 입게 되었데요..

그래서 둘은 다시 멀리 떨어져 지냈대요...

그런데 또다시 추위가 오고...

너무나 추워진 고슴도치들은 조금씩 조금씩 서로에 거리를 좁혀갔죠...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고 적당히 가까워질수있도록 노력하면서...

그리고 두마리는 알게 되었데요...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고도 따뜻해질수 있는 적당한 거리를...


글쓴이:sunjung(daum어느 카페에서)

*이 두개의 의자는 성곡미술관 야외전시장에 있어요.

물끄러미 보다보니 고슴도치이야기가 생각나서 옮겨와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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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9-08 0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당한 거리......
하지만 마주 앉기에 너무 멀어요..너무 멀어.....암 멀고 말고...
중간에서 만나야 겠네요..
저 돌징검다리에서 만나 커피 한잔 나눕시다..


해리포터7 2006-09-08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샘님 부부간에도 친구간에도 어느 한뼘의 거리라도 존재 해야 상처를 덜 받는거 같아요..저같은 경우는 남편의 기분을 늘 살피는 편인데..아마도 저만 그런것이 아니기에 서로 다정한 눈길을 주고 받지 싶어요......

한샘 2006-09-08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중간에서 만나기~배꽃님의 말씀이 맞사옵나이다^^
해리포터님...다정한 눈길~ 포터님의 알콩달콩 가족이야기에 늘 미소짓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