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2007-02-28  

한샘님..
한샘님. 벌써 2007년 이월의 마지막날이라네요.. 두달동안이나 님을 못 본게 내내 걸림니다.. 물론 잘 지내고 계시겠지만... 님의 아름다운 맘의 눈으로 본 세상을 어서 함께 보고 싶어요. 님의 디카로 보는 세상은 늘 아름다운 것들이기에 더욱더.. 바쁘셔서 사진 안올려 주셔도 좋으니 잘 지내시는지만 살짜기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오랫만에 후배랑 긴 통화를 끝냈습니다.. 오랫동안 못만났어도 같은 신앙을 가지고 서로 그리워 하며 서로 생각날때마다 기도하며 지난날에 감사하고, 또 앞날을 감사하며 축복하면서 살았다는게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님을 만난적도 없고, 얼굴도 모르지만 .. 그저 저 혼자만의 느낌으로 좋아라 하고 또는 가끔 같은 생각을 하며 산다는 착각을 하는 사이에 너무 정이 들었나 봐요.. 이렇게 인터넷 활자로 정이 들고.. 님의 디카로 본 세상에 정이 들고.. 님이 무엇을 하시는 분이든 나이가 많든 적든 간에.. 잠시라도 무엇인가를 같은 시선으로 바라볼수 있었다는게 좋았더랬습니다.. 저를 주책 맞은 동네 아줌마 같다고 해도 좋고.. 동네 언니같았다고 해도 좋아요.. 우린 서로 얼굴 한번 마주 대한적이 없으니 알리가 없잖아요.. 하지만 아주 가끔은 통하기도 했으니까..(저 혼자만의 착각??) 아..저 혼자만의 일방적인 짝사랑이었어도 좋아요.. 아니..아니.. 그립다고 말하려고,,, 너무 궁금하다고 말하려고. 보고 싶다 말하려고..... 말주변머리 없는 배꽃이 빙빙 돌리다 보니 이리 수다만 길어집니다.. 둘째아이는 과학상자를 꺼내서 거실가득 펼쳐두고 과학자라도 되는양 집중입니다.. 이제 오늘이 지나면 긴 방학에서 해방이 되고 아이들은 새학교의 새학기로 분주할것이고.. 저는 아이들을 학교에 맡긴 채 또 무엇으로든 바쁜척 하며 살겠지요.. 늘 설렘입니다.. 누군가를 만나듯.. 그러나 이별도 있지요..하지만 또 만남이 있고..이별.. 그래요..어디서 무얼하시든지 건강하게 지내시다 또 뵈요.. 불숙 나타나셔서 멋진 사진 안 보여 주셔도 좋구요.. 그냥 잘 지내신다는 소식 주시면 또 감사합니다..할께요.. 한샘님의 서재앞에서 가끔 문 두드리다가 돌아서시는 분들에게도 안부 여쭙니다..
 
 
미설 2007-03-09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도 오늘 여기 왔는데 배꽃님의 구구절절한 사연 앞에서 맥 못추고 이렇게 댓글만 남기고 돌아가요.
한샘님이랑 안지 얼마 안되었는데도 참 따뜻한 분이구나 생각하고 맘이 확 열렸더랬는데;;;; 특별한 일이 있으신건 아니겠지요. 그저 맘이 그러실때인거죠.. 하고 생각하고 돌아갑니다.

한샘 2007-06-03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미설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