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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코레아니쿠스 - 미학자 진중권의 한국인 낯설게 읽기
진중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진중권이 얘기해주는 한국인에 대한 지극히 객관적인 시선!
급속히 발달한 기계화 시대가 되어가고 회사인, 직장인들의 삶은 더 퍽퍽해졌다.
누구보다 근무 시간은 길었고, 업무의 강도도 높아져 갔고 그만큼 발전속도가 빨라졌다.
어떤 마라톤, 회사의 사장이 직장인들에게 마라톤을 시켜서 그 기록에 따라 인사기록에 반영하는 시스템이 있었다.
그 기록을 위해 어떤 직장인은 힘든 업무를 끝내고 몸을 억지로 끌고 나가 마라톤 연습을 했다.
결국 그는 무리하게 과로 하는 바람에 운동 연습을 하다가 죽고 말았다.
과연 누구의 입장이 옳은 것이고, 누가 잘못한 것일까,
취미를 인사에 반영하고, 회사 외의 업무에 까지 반영하게 된다는 건 너무 불공평 한 갑을 관계가 아닐까 싶어서 너무 안타까웠다.
한국인의 속도전, 빨리빨리 습성 , 시간의 강박
노동의 기계적 속도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우리 나라 사람들은 어딜 가도 빨리 빨리 습성을 버리지 못했다.
심지어 일상생활, 여가생활에서도 여유를 부리지를 못하고 항상 빨리 밥을 먹고 빨리 이동을 해버리는 습관적인 한국인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여성들은 왜 그리 , 용모, 외모로 많이 평가 받는 것일까?
한국인들은 특히 더 여자의 외모, 여자의 신체 부위에 그렇게 집착을 하는 것일까,
항상 이 점이 나 또한, 너무 의아했다. 왜그리 여자들의 외모와 신체에 집착을 유독 하고 차별하거나 험담을 일삼지 않는 것일까,
한국인의 풍부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우리나라는 유독 정이 많고 감정 표현 하는 것을 좋아한다.
길 가다가 아이가 이쁘면 이쁘다고 칭찬해주고 만지기를 해도, 우리 나라 사람들은 오히려 그런 시선을 즐기고 좋아라 한다.
외국에 가면 있을 수 없는 간섭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문화적인 차이,
정이 많고, 쉽게 감동 받고 슬프고 기쁜 일에 대한 냄비 근성이 너무 심하다. 정이 많은 문화에 장점도 물론 많지만, 단점도 많다고 생각한다.
남이 원하지 않는 데, 자신만 생각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면 그 남은 간섭으로 생각하고 불쾌하게 생각할 수 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요즘 들어 문제가 되어 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디지털 문화의 양상... 너무 콘텐츠는 많고 디지털 홍수에 속해 있지만 정보는 너무 얕고 풍부하지 못하다.
그리고 한국은 생산할 수 있는 능력 보다, 카피를 하고 여러 다양하고 트렌드에 맞춰 끼워 맞추는 소비의 문화가 발달하고 있다는 사실에 크게 공감이 갔다.
디지털 문화에 걸맞춰, 시각 문화가 너무 익숙해지고 문자 문화는 점점 쇠퇴해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어린 세대들은 맞춤법은 물론 신조어에 맞춰서 살아가느라
실제로 존재하는 단어의 의미나 글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하고 이해력은 턱없이 부족해가고 있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그에 맞춰, 우리나라의 디지털 시대에 맞춰 사람들은 점점 멀티태스킹에 능하는 사람, 일상생활에서도 멀티로 행동을 하게 되는 습관을 만들어 가고 있다.
티지털 통각을 가진 이는 멀티태스커로 진화하지만, 산만하기만 한 다른 사람들은 넓은 정보의 바다를 표류하다가 해체 되고 말것이다 라는 말이 정말 통쾌하게 공감이 갔다.
진중권이 얘기해주는 한국인에 대한 솔직한 객관적인 이야기들은 한편으로는 공감가는 내용도 많았고 이해가 좀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요즘 어린 세대들이 한국에 대한 예전 문화에
대해 알고 싶다면 한번쯤은 읽을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