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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어른, 어린왕자를 만나다 - 아직 어른이 되기 두려운 그대에게 건네는 위로, 그리고 가슴 따뜻한 격려
정희재 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원작 / 지식의숲(넥서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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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린왕자라는 책은 어렸을 때 누구나 읽어본 책 일 것이다.

하지만 어렸을 때 몇이나 이 책을 보고 백프로 이해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보기전.. 내가 어렸을 때 어린왕자를 읽었을때는 어렴풋이 생각한다면,어렸을때는 이해하기 힘든 조금은 어렵고 그저 어린왕자가 들려주는 따뜻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전부였던 거 겉다.

 

지구별 어른, 어린왕자를 만나다' 이 책은 어쩌면 지금 어른들에게 꼭 필요한 책인 거 같다.

다시 한번 읽어 본다면, 어린왕자의 마음으로 맑게 마음이 성장하는 어른이가 되지 않을까 ?, 라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더 어른스러운 척 해야하고, 더 참아야 하고 ,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는 불만족 어른 .... 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어렸을 때는 과자 하나에 , 엄마가 사주는 옷 하나에 신나하고 밤잠을 못 이루면서 설레여 하던 순수한 마음을 가졌을 때가 분명히 누구나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누구보다 세상에 대해 많은 걸 경험해보면서 많은 걸 안다고 자부하고, 또한 자신의 만족도는 더 더욱 올라가고 있는 생각많고 자기 자신을 안 다치게 하려는 걱정이라는 이름에 묻은 채 어린 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표현할 용기조차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어렸을 때는 나이가 20이 넘으면 누구나 어른이 되는줄 알았다.

 

훌륭한 어른이 되어서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만능인이 될 줄 알았다. 주위에서 어른들은 지금이 좋을 때다. 항상 그랬지만 난 누구보다 빨리 나이를 먹어서 어른이 되고 싶어했던 거 같다. 지금은 그때의 마음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처럼 내가 가고 있는 속도보다 무언가에 쫓겨서 더 빨리 달려가고 있는 거 같다.

무엇보다, 어느새 직장인이 되어 사회초년생으로서  현실을 직시하게 되고 지쳐있던 지금 나에게  이 책은 정말 필요한 말을 골라 쏙쏙 다 해주는 지침서 같은 역할을 해주는거 같았다.

 

어린 왕저처럼 겁 없는 순수한 마음으로 , 실패에 두려워하지 않는 해 맑은 모습, 장미 꽃을 너무나 사랑해서 몇개 없는 가시까지 세상살이에는 부족하다며 마음 아파하는 순수한 외골수의 마음, 길들여질 거를 알면서도 여우친구에게 길들여져서 마음 아파하며 떠나야 했던 순간들. 사막같이 메마른 사람일지라도 누구에게나 샘은 있다 ....

나 또한 어느새 닫혀있던 모험 본능을 일깨워내서 , 두렵지만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객기라도 부릴 줄 아는 솔직한 어른으로, 누군가를 아무 걱정 없이 어떠한 조건 없이 절절하게 생각해본적이 있었는가 ?, 라는 여유로운 생각을 해보면서 어렸을때와 지금까지 많이 달라진 내가 보이게 된거 같았다. 건강에는 쇠약을 직장은 실직을 사랑에는 배신이라는 걸 품고 그걸 다 알면서 우리는 모두 행하고 있고 경험하고 있다.

 

예전에 삼순이라는 드라마에서 사람은 죽을 걸 알면서도 살잖아' 라는 대사가 생각이 난다.

모두 알고 있는 말이지만, 정작 삶에 순응하고 유순하게 살면서 당연시 여기는 것들이 되고 만 것 들인 거 같다. 드라마나 소설에 절정과 고난 역경이 있는 거 처럼 , 모두 우리 인생에서 빗대어 쓴 과정들이다.

좀 더 역경과 고난에 대비해서 좌절하는 걸 두려워 하지 않는 모험심, 담대함을 키워서 겉으로만 강한 척하는 가면을 쓰는게 아니라 마음까지 단단하게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거 같다.

 

누구에게나 길들여질거를 알면서도 두려워 하지 않고 누구에게 길들여지는 거에 익숙하고 당연시 여기는 게 어린이인 거 같다.

지금은 어느새, 자기 방어를 하면서 길들여지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하고 재보면서 길들여지는 거에 두려워 하지 않는척 거짓 가면을 쓰고 있는 게 어른들인거 같다.  어쩔 수 없이 누구에게 길들여 진다는거는 익숙하지만서도, 뭔가 두려운 경험이 거 같다.

누구에게나 장 단점이 있기는 마련, 지금은 좀 더 내 단점만 크게 보여 내 장점을 감추고 있는건 아닌가, 내 장점은 원래 없던 것 처럼 비관하는 나쁜 생각이 늘어나고 나에 대한 자기애가 많이 부족해졌었 던 거 같다. 누구에게나 샘은 있다' 라는 말이 가슴 깊게 파고 들었고,  나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부족한 면을 어서 채우고 밝은 내 모습을 더 돋보이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와 지금까지가 같은 내 자신이 되기는 불가능 하겠지만 본성의 자아에 대한 솔직함과 나의 장 단 점에 대해서 돌아보는 순간이었던 거 같다. 

 

생떽쥐베리 작가님의 숭고하고 속 깊었던 어린왕자이야기를 청춘들에게 꼭 필요한 에세이로 다듬어서 지금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직설적으로 찝어 말해주는 이 책!, 삶에 지친 어른들에게 꼭 필요한 쉼터 같은 역할을 해주는 거 같았다. 이 책을 일고 모두 마음까지 꽉찬 어른이가 되었으면 좋겠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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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움의 왕과 여왕들
대니얼 월리스 지음, 박아람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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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피쉬 영화를 너무 재밌고 신선하게 봤던 경험이 있어서, 주저하지 않고 다니엘 웰러스 신간을 읽어보게 되었다.

역시나 신선하고 전혀 읽어보지 못했던 문체와 내용구성과 정말 끝없는 상상력과 순수함이 가득했다.

sF나 판타지 소설에 대한 관심도 없고 , 읽어본 경험이 별로 없어서 이 책이 마치 나에게는 모험 과도 같은 소설이었다.


헬렌과 레이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딕비, 요나스,스미스, 리링,옐리야,밍키스 등 여러 인물들이 나오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저마다 각각 연결되지 않고

마치 단편 처럼 풀어 내는데, 집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그의 상상력과 세밀한 인물들의 외모나 성격에 대한 묘사가 너무 재밌었고 다양해서 챕터가 넘어 감에 있어서 전혀 다른 책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헬렌은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얼굴을 가졌고, 레이철은 세상에서 가장 예쁜 얼굴이지만 눈을 보지 못했다.

그 자매의 서로에 대한 사랑과 용서, 그리고 거짓말의 발단이 되어 일어나는 내용이었는데 사소한 거짓말도 사람이 느끼고 상상하는데에 있어서 정말 큰 일이 될 수 있겠구나, 그 일이 마치 세상을 바꾸는 나비효과와 같은 일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빅피쉬를 영화로만 봐서 그 영화를 보면서 인물들의 회괴망측한 상상속의 인물들이나 동화속의 나라 얘기가 한 사람이 모두 지어낸 이야기가 될 때도 있고, 그 이야기가 진실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그럴듯한 이야기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상상력있는 이야기, 혹 거짓말로 인물이 말하는 소재가 되는 것처럼 로움의 왕과 여왕들에서도 사소한 거짓말과 이야기가 모티브가 되어 사건이 전개되어 간다.


그리고 죽은 혼령들을 헬렌과 딕비의 눈에는 보였는데, 전혀 무섭지도 놀랍지도 않게 마치 일상에 한 부분처럼 그려내는 게 재밌었다.

가까운 관계의 사람들이 죽어서 눈앞에 나타나서 직접 말하기도 하고, 그 혼령이 자신의 거짓말을 다 알까봐 전전긍긍해 한다는 설정이 참 신선했고 헬렌의 심정과 갈등을 좀 더 고조시키게 해준 매개체가 되는 같았고, 그 매개체들이 나중에는 자신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게 되는 헬렌을 도와주기도 하는 존재로 바뀌는 부분도 공감이 많이 갔다.


신비하고 예측할 수 없는 로움이라는 도시 안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생활과 이야기들, 사랑과 용서, 슬픔과 기쁨이 한 데 어우려지는 순수함이 가득한 동화 같은 내용이 완성되어 있는 것만 같았다.


서로 사랑하고 눈만 봐도 충분했던 딕비의 과거나, 요나스가 헬렌을 사랑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정말 순수하고 사랑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 이 책에서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어떤 표현이나 사랑의 결과물을 바라지 않아도 상대방에 대한 큰 애정과 사랑만으로도 충분한 순수한 사랑 이야기가 참 신비스럽게 느껴지고 재밌었다.

그리고 못생기고 이쁘고의 단어가 자주 쓰이는 걸 보면서 작가가 말하는 건 결국 내면이 제일 중요하고 외모는 하나의 가면이 되어 세상에 옥죄어 사는 건 아닐까, 이런 메세지를 주는 거 같았다.


책을 중반부쯤 넘어 갈때부터, 헬렌과 레이철의 갈등이 심화 될 때부터 정신 없이 책장이 넘어가고 내용이 눈 앞에 상상이 되는 것만 같았고 신비로운 로움이라는 곳이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묘사가 사실적이었다. 나의 상상력을 제대로 자극한 로움의 왕과 여왕들의 책은 순수함과 사랑이 어떤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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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은 문 밖에 있다 -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일상 속 마이크로 어드벤처
앨러스테어 험프리스 지음, 김병훈 옮김 / 윌북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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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모험을 직접 나서서 하는 작가의 모험여행이 그대로 잘 전해졌다.
집 밖 현관에서도 비박을 하면서 신선한 공기와 새소리 자연을 보면서 색다른 모험을 즐겼다.
그가 얘기해주는 비박이나,산행, 강에서의 여행,카약 여행 등등 진정한 모험 정신과 마치 우리나라로 치면 신석기,

구석기 시대 처럼 직접 몸소 부딪쳐 가며 즐기는 모험 여행이 정말 재밌었다.

편하게 여행을 하면서 그냥 눈으로 보고 느끼는 편안한 여행에서 , 직접 몸소 뼛속 까지 다 느끼고 체험하고 자연과 하나되어 가는 여행을 나도 정말 해보고 싶었다.
책을 읽는 내내 내 안에 있는 여행에 대한 갈증과 죽어있던 모험 세포들이 꿈틀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사무실에서 나와 집까지 걸어가는 평범한 퇴근길도, 산행을 하고 모험을 하며 전혀 다른 자연과 일상에서 벗어난 모험의 세계를 발견하는 기쁨을 읽으면서 나도 짜릿함이 느껴졌다.
사람은 자신이 항상 보던 것, 익숙한 것을 보려고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익숙한 곳에서의 새로운 발견이 얼마나 새롭고 놀라울지 상상이 갔다.

사람이 전혀 살지 않는 무인도에 가서 무작정 평화롭게 수영을 하기도 하고, 동물들과 위험한 상황에 빠지기도 하고 직접 재료와 먹을 것을 구해서 불을 피우고 생선 구이와

거미게를 해먹는 그런 진정한 모험 여행!!  정말 작가도 신이 나 보였고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흥미로운 체험이 될 거 같았다.
어둠 속에서 집으로 돌아 가는게 아니라, 산으로 올라가서 색다른 체험을 하는 경험!! 고요하고 적막한 어둠 속에서 보는 별빛과 그 신선한 공기와 동물과 식물의 숨소리가 너무 잘 느껴질거 같았고 나도 꼭 경험해보고 싶은 여행의 순간이었다. 일상 속에서 벗어난 그냥 느낌만 힐링 하고 휴식을 취하는 게 아닌, 진정한 일상에서 벗어난 자연과 하나되는 모험 여행을 하는 순간을 나도 언젠가는 꿈꾸고 싶어졌다.

​그는 내셔널지오그래피에 올해의 모험가로 선정 되었으며 영국에서 시작하여 4년 3개월 동안 5대륙 60개국을 누비며 74,000킬로미터를 이동하여 고아들을 위한 기금을 모았다고 한다, 오로지 두 발과 자전거로 지구를 두 바퀴 가량 돌았다는 이야기다. 정말 대단하고 본인의 모험 여행의 만족 뿐만 아니라 어려운 분들을 위한 기금 마련에도 힘 쓰고 있다는 점이 정말 대단했고 두 다리와 건강한 신체와 그의 열정이 대단했고 배우고 싶었다.


나의 꿈인 세계여행을 그가 대신 한 것처럼 대리만족도 들었고, 나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 한계를 느끼고 모험 여행을 꿈만 꾸고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큰 기폭제와 열정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대리 만족을 해주는 책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전거 하나만 있으면 어디든지, 세계 곳곳을 누비는 체력과 길을 잃어버려도 당황하지 않고 즐기는 모험정신과 자유로움이 부러웠고 , 그런 모험 정신을 꿈꿀 수 있는 무한한

런던과 외국의 나라들의 자연 경관이 너무나 부럽고 상상이 되지 않을 만큼 너무나 아름다워서 놀라웠다.
아쉬웠던 점은 이 작가의 고향인 런던을 중심적으로 여행 루트와 계획이 구성되어 있어서 공감이 못된 부분도 있었고 저런 드넓은 자연을 우리 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곳이 많았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그리고 모험이라는 여행이 작가 본인, 남자에게만 맞춰져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여자에게 해당하는 조심 사항이나 여행 팁, 가족끼리 같이 할 수 있는 좋은 장소나 주의사항 같은 것도 있었으면 좋았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작가가 우리나라도 돌아보면서 모험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써줬으면 좋겠고, 언젠가 우리나라 모험 여행 내용도 나올 거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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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코레아니쿠스 - 미학자 진중권의 한국인 낯설게 읽기
진중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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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이 얘기해주는 한국인에 대한 지극히 객관적인 시선!

급속히 발달한 기계화 시대가 되어가고 회사인, 직장인들의 삶은 더 퍽퍽해졌다.

누구보다 근무 시간은 길었고, 업무의 강도도 높아져 갔고 그만큼 발전속도가 빨라졌다.

어떤 마라톤, 회사의 사장이 직장인들에게 마라톤을 시켜서 그 기록에 따라 인사기록에 반영하는 시스템이 있었다.

그 기록을 위해 어떤 직장인은 힘든 업무를 끝내고 몸을 억지로 끌고 나가 마라톤 연습을 했다.

결국 그는 무리하게 과로 하는 바람에 운동 연습을 하다가 죽고 말았다.

과연 누구의 입장이 옳은 것이고, 누가 잘못한 것일까,

취미를 인사에 반영하고, 회사 외의 업무에 까지 반영하게 된다는 건 너무 불공평 한 갑을 관계가 아닐까 싶어서 너무 안타까웠다.


한국인의 속도전, 빨리빨리 습성 , 시간의 강박

노동의 기계적 속도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우리 나라 사람들은 어딜 가도 빨리 빨리 습성을 버리지 못했다.

심지어 일상생활, 여가생활에서도 여유를 부리지를 못하고 항상 빨리 밥을 먹고 빨리 이동을 해버리는 습관적인 한국인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여성들은 왜 그리 , 용모, 외모로 많이 평가 받는 것일까?

한국인들은 특히 더 여자의 외모, 여자의 신체 부위에 그렇게 집착을 하는 것일까,

항상 이 점이 나 또한, 너무 의아했다. 왜그리 여자들의 외모와 신체에 집착을 유독 하고 차별하거나 험담을 일삼지 않는 것일까,


한국인의 풍부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우리나라는 유독 정이 많고 감정 표현 하는 것을 좋아한다.

길 가다가 아이가 이쁘면 이쁘다고 칭찬해주고 만지기를 해도, 우리 나라 사람들은 오히려 그런 시선을 즐기고 좋아라 한다.

외국에 가면 있을 수 없는 간섭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문화적인 차이,

정이 많고, 쉽게 감동 받고 슬프고 기쁜 일에 대한 냄비 근성이 너무 심하다. 정이 많은 문화에 장점도 물론 많지만, 단점도 많다고 생각한다.

남이 원하지 않는 데, 자신만 생각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면 그 남은 간섭으로 생각하고 불쾌하게 생각할 수 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요즘 들어 문제가 되어 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디지털 문화의 양상... 너무 콘텐츠는 많고 디지털 홍수에 속해 있지만 정보는 너무 얕고 풍부하지 못하다.

그리고 한국은 생산할 수 있는 능력 보다, 카피를 하고 여러 다양하고 트렌드에 맞춰 끼워 맞추는 소비의 문화가 발달하고 있다는 사실에 크게 공감이 갔다.

디지털 문화에 걸맞춰, 시각 문화가 너무 익숙해지고 문자 문화는 점점 쇠퇴해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어린 세대들은 맞춤법은 물론 신조어에 맞춰서 살아가느라

실제로 존재하는 단어의 의미나 글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하고 이해력은 턱없이 부족해가고 있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그에 맞춰, 우리나라의 디지털 시대에 맞춰 사람들은 점점 멀티태스킹에 능하는 사람, 일상생활에서도 멀티로 행동을 하게 되는 습관을 만들어 가고 있다.

티지털 통각을 가진 이는 멀티태스커로 진화하지만, 산만하기만 한 다른 사람들은 넓은 정보의 바다를 표류하다가 해체 되고 말것이다 라는 말이 정말 통쾌하게 공감이 갔다.


진중권이 얘기해주는 한국인에 대한 솔직한 객관적인 이야기들은 한편으로는 공감가는 내용도 많았고 이해가 좀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요즘 어린 세대들이 한국에 대한 예전 문화에

대해 알고 싶다면 한번쯤은 읽을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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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김훈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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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실적이고 감정하나 없는 객관적인 문체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죽어 가는 아내에 대한 처절하고 눈으로 보기도 힘든 투병생활을 글로 서술한 문체를 보면서, 도저히 읽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처절한 문체가 느껴졌다.

그리고 죽어가는 아내와 대조 되는, 화자가 사랑하는,  추은주 그 이름만으로 벅차오르는 그의 감정을 드러낼 법도 한데, 그 이름에 대한 부른다는 언급만 할 뿐이었다.

추은주에 대한 묘사는 아주 살아있는 갓 잡아오른 등푸른 생선 처럼 활기를 띄는 여인으로 표현 하였고 글의 문체만 봐도 누가 봐도 매력적인 여자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도 아내는 개밥을 걱정하고, 그의 아내를 바라보면서도 화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추은주를 생각하게 된다.

추은주가 결혼을 하게 되고, 자신이 출장을 가게 된 사실에 오히려 감사해 하고 출장을 가서 움직이는 시간과 하고 있는 일에 오버랩 되게 추은주의 상황이 어떤지 묘사하고 있다.


사실적인 글, 오로지 그 상황에 대한 묘사와 대사, 형용사 하나 없는 그의 글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너무 몰입하여서 숨이 조여오는 느낌이 들었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던 아내가 죽었고, 어떤 여인을 사랑하게 되는 지극히 대비되는 상황에서도 어떤 감정이나 미사여구가 붙지 않는다.

그냥 그 상황을 표현하고 설명할 뿐이었다. 그런 글 속에서 오히려 독자로서 나의 감정은 더 극대화 되는 느낌이 들었다.


화자가 보는 화자의 병투병 생활, 요도염에 대한 객관적이고 처절하게 사실적인 묘사는 읽을 떄 조금 거북하기도 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슬프고 안타깝기도 했다.


짧은 단편이었지만, 대비되는 단어와 글들이 많았다. 그런 모든 것들이 삶과 죽음을 뜻하는 느낌이 들었고 마지막에는 아주 허무하고 해탈하는 느낌마저 들었다.


내면여행과 가벼움

화장(죽을때화장)과 화장(화장품)

아내와 추은주


지극히 극적이고 슬픈 장면에서도 아주 객관적이고 감정이 전혀 없는 그런 표현들로 영화로 재탄생되었다는게 정말 궁금증을 자극하였다.

안성기과 김규리가 나왔다는 영화, 꼭 한번 보고 싶었다.

책에서 나오는 글 그대로 영화로 만들어도 될법한 시나리오 같은 사실적인 문체 덕분에 책 읽는 내내 내 상상력은 자극 되었고 마치 영화 한편을 본 느낌 마저 들었다.

그의 몰입감과 강한 필력감은 언제나 강력했고 한편으로는 세상 모든 일을 그저 묘사와 사실로만 표현하는 문체에 허무함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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