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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 귀여운 고생물 도감
다카하시 노조무 지음, 허영은 옮김, 츠치야 켄 감수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2년 9월
평점 :
-20230909 다카하시 노조무.
오래 전 지구에 살았던 애들한테 은근 진심이었나 보다. 진화 관련책들 모으기도 많이 모았고 지구 역사에 대한 책도 조금 보았다. 이건 우리 살기 이전의 지구에 관한 책 목록. 고인류학 관련은 나중에 또 정리할 기회 있을 것 같아서 뺌.
1)대멸종 연대기(피터 브래넌)
https://m.blog.naver.com/natf/221810890702
결국 예전 애들은 다 없어졌기 때문에 고생물의 키워드는 ‘멸종’이 되고 마네… 생물체 이름만 가득하고 그림이 없어서 조금 아쉬운책인데 나새끼가 친절하게 독후감 포스팅할 때 그림 잔뜩(불펌) 실어 놨다.
이거 보니까 이번에 도감에서 본 친구들 초면이 아니었네...미안 나새끼가 그 사이 다 까먹었어...ㅋㅋㅋ
2)지구의 짧은 역사(앤드류 놀)
https://m.blog.naver.com/natf/222619260759
수능 과학 할 때는 생명과학, 지구과학 따로 배우지만(그렇지만 대개 저 두 과목을 한 번에 선택하지 ㅋㅋㅋ) 고생물학 보다 보면 생명과학 보다는 지질학, 지구과학 이런 쪽에 더 관련 있는 내용이 많이 나온다.
3)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마루야마 다카시)
https://m.blog.naver.com/natf/221572824692
이건 고생물은 아니고, 대부분 생명체가 인류랑 같은 시기 살던 애들인데...인간이 잘못해서 다 죽은 애들이 많이 나와서 좀 슬프다.
4)생명의 도약(닉 레인)
https://m.blog.naver.com/natf/222630777184
생명체가 생명체로 되어 점점 업그레이드 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린 과학책이다. 이 아저씨 미토콘드리아도 꼭 읽어 보고 싶다.
이번에 본 책은 막 본격적인 건 아니고 도감류 중에 일러스트가 꽤 귀여워 보여서 펼쳤다. 사실 언제 뭔 정신으로 산 지도 모르겠는데 집에 있더라...작년에 내가 제정신이 아니긴 했지… 아마 어린이들 보라고 사둔 것 같은데 역시 별 생각 없이 도감 구경하는 거 힐링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큰 기대 하지 않았는데 그림도 귀엽고 작가의 드립도 적당한게 내 취향 ㅋㅋ 그리고 나 왜 이 요상스러운 고생물체들… 좋은 거지… 강아지나 고양이는 별로 안 귀여워 하는데 아노말로카리스 너무 매력적인 생물체…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909/pimg_7921671144010746.jpeg)
저 스스로 제일 멋있게 생겼다고 하는 자존감…아노말로카리스 이름도 멋지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909/pimg_7921671144010747.jpeg)
근데 좀 크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909/pimg_7921671144010748.jpeg)
예전에 스포어라는 진화+우주 진출 게임 신나게 했었는데 크리에이처 커스텀 하다 보면 저렇게 오파비니아에 가까운 모습이 되곤 했다. 오파비니아는 진짜 모형하나 가지고 싶구나...ㅋㅋㅋㅋㅋㅋㅋ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909/pimg_7921671144010750.jpeg)
완벽한 복원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 시절 살았던 놈들은 지금 아무도 없으니까…
문득 우리 인류는 어디 고생물 도감 같은데 실릴 수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우리 인류가 죽으면 또 누가 우리처럼 도감 같은 거 만들고 옛날 생명체 복원하고 그러겠어… 아마 전혀 다른 세상일 거야… 사르르 녹는 눈송이 같은 우리 시대. 여기서 옛날 생물들도 가늠해보고 재밌다 할 수 있는 신기하고 감사한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