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코ㆍ외투ㆍ광인일기ㆍ감찰관 펭귄클래식 64
니콜라이 고골 지음, 이기주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1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20210922 니콜라이 고골.

작년 6월 소설쓰기 강좌를 수강할 때 과제가 나왔다. ‘처음 본 사람들 코 물어뜯은 50대 건설사 대표 붙잡혀’ 표제를 단 기사를 보고 사건이 벌어진 상황을 상상해서 짧은 소설을 쓰는 것이었다. 그 주는 내 합평 차례가 아니었는데, 같은 조에 과제를 맡은 수강생들이 마감이 되도록 아무도 소설을 올리지 않아서 심심했던 내가 이틀만에 후다닥 한 편 써서 올렸다. (전문은 저 아래에) 과제 제출 전 먼저 읽어본 한 친구가 니콜라이 고골의 ‘코’를 읽어보라고 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오, 나는 고골을 읽은 적이 없는데 읽기도 전에 독후감, 아니 독전감을 쓴 기분이었다. 단편 하나만 딱 읽고 한 해 묵히다가 외투부터 광인일기, 희곡 감찰관까지 읽었다. 내 소설에도 광인 같은 게 나오긴 하지…루쉰의 광인일기도 잠시 생각났다. 엄마가 루쉰을 읽고 있길래 아큐의 광인일기말고 고골도 광인일기 있어, 했더니 아큐 아니고 루쉰, 해서 창피해서 웃었다.

고골은 관료제의 부당함과 권력자의 못난 점을 잘 알았던 모양이다. 그 자신도 하급 관리 출신이었다고 연보에 써 있었는데 소설만 읽어도 알 것 같았다. 카프카도 그랬지. 그러고보면 관료제는 저절로 소설을 쓰고 싶게 만드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요즘 나는 가시적 성과가 없는 소설 쓰기 대신 수학 문제 풀기로 회피 스킬을 쓰고 있다. 소설은 답도 없고 사랑받거나 잊혀지거나 이지만, 수학 문제는 즉각적으로 너 맞았어, 틀렸어, 피드백도 주고 완결이 짧은 시간 안에 난다. 답이 정해진 너. 편하다. 다만 내가 답을 찾는데 시간이 좀 걸릴 뿐.
연휴에 방정식과 부등식을 마치고! 이제 도형의 방정식에 들어간다. 고1 수학 교과서 절반 푸는데 일주일이면 되는 구나…이미 했던 거니 그렇겠지… 잘하면 10월 중에 고2로 진급! 수학1을 풀 것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머리와 문제 푸는 머리는 다른 부분을 쓰는 기분이 들어서 번갈아 하면 좋다. 1년도 넘는 시간 만에 엉터리라도 끄적인 습작을 읽으니 내가 이런 걸 언제 썼던가…지금은 왜 못 쓰는가… 감회가 색다르다.



과제로 나온 기사 전문 ㅋㅋㅋ아저씨 진짜 왜 깨무신 거죠…

처음 본 사람들 코 물어뜯은 50대 건설사 대표 붙잡혀
함상환. 2020. 04. 20. 18:39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 연수경찰서는 20일 술을 마시고 입으로 지인이 소개한 사람들을 물어 상해를 입힌 인천 지역의 한 건설사 대표 A(54)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술집에서 지인 소개로 처음 본 B씨 등 4명의 코와 볼을 입으로 물어 뜯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이 데려온 B씨 등과 술을 마시던 중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A씨가 당시 와인병으로 위협했고 건장한 남성 2명을 불러 옆에 두고 자신들을 폭행하며 도망가면 죽여 버리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 B씨는 ˝경찰이 조사 받는 과정에서도 특수상해가 아닌 일반 상해으로 조사 받을 것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조사를 받은 뒤 귀했다가 경찰서를 다시 찾아 특수상해을 왜 일반 상해으로 처리하냐고 항의하자 경찰이 다시 그럼 특수상해으로 하자고 말했다˝며 ˝경찰 조사에 불만을 드러냈다.
경찰은 당시 술집에 있던 직원 등을 불러 정확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기사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0420183934530







이유가 궁금해서 제가 한 번 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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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의 침공

코코에게 아는 체 한 것을 후회했다. 어디서 이런 괴물들을 데려온 거야? 불쾌함을 숨기지 않고 코코를 노려보았다. 코코는 잠시 당황한 얼굴을 하다 입가에 늘 걸고 다니는 간사한 웃음을 얼른 짓고는 말했다.
왜 우거지상으로 자작을 하고 계셔요? 기분 좋게 마셔야지. 합석하세요 형님. 인사드려, 이쪽은 비강건설사 대표 A형님. 얘들은 제 친한 동생들입니다.
형 말이 맞았다. 4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놈들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보통 사람들의 얼굴에서 코의 면적이 4퍼센트 비율 쯤 된다면, 녀석은 B의 얼굴 한가운데에서 10퍼센트 이상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크기만 압도적인 게 아니었다. 매끈하고 번들거리는 이마나 볼과는 다르게, 돌하르방의 다공성 현무암이 생각나는 모공이 숭숭난 칙칙한 회색 살가죽이 코를 감쌌다. 해식동굴처럼 뻥 뚫린 콧구멍을 양쪽에서 감싼 두툼한 두 개의 콧방울, 그 위에 대칭으로 솟은 커다란 점 두 개는 주변 피부와 같은 색인데다 크기도 워낙 커서 점이라기보다 혹에 가까웠다. 거기까지만 했으면, 싶지만, 코 끄트머리에 달린 작은 빨간 점이 녀석의 생명력을 일깨워주었다. 마치 작은 귀와 주둥이가 달린 쥐대가리처럼 보였다. 소름이 끼쳐 시선을 돌리다가 어느새 홀린 듯 녀석을 다시 바라보았다. 저 놈이 대장이구나! B에게 김박사라 불리운 마른 남자는 하얀 좁쌀 여드름이 빼곡한 코를 달고 있었다. 대장에 비하면 작은 편이지만 역시 다른 사람보다는 도드라지게 커다랗고 울퉁불퉁한 놈이었다. 언제라도 독이 든 고름을 쏘아댈 것 같았다. 김박사 옆에 앉은 김사장이란 늙은이 또한 전체적으로 붉은 빛깔의 두툼한 콧등 왼쪽에 앵두 만한 검은 점을 보유하고 있었다. 어딘가 균형이 맞지 않고 기우뚱한 것이, 당장이라도 점 달린 무거운 쪽으로 붉은 코가 쓰러질 것만 같았다.
B는 내가 마시는 쪽을 유심히 보더니 웨이터를 불러 같은 와인을 주문했다. 세 놈 다 짠 것처럼 김가 성을 쓰고, 남들 하는 꼴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따라하는 폼이 어려서 들은 이야기 속 도깨비 같았다. 정신차려, 도깨비가 아니야. 외계인이다.

살던 마을에서 산 하나 넘으면 자연농원이었다. 놀이공원의 평지는 울타리로 막혀 있지만 산 밑은 산 자체를 울타리 삼았다. 달리 할 일이 없는 오후마다 형과 함께 산을 넘어 자연농원에 갔다. 따로 표를 사야 탈 수 있는 놀이기구는 그림의 떡이었다. 더운 여름에는 분수 주변에서 물을 튀기며 놀았고, 가을에는 숲에서 몰래 밤을 주웠다. 계절 가리지 않고 자주 간 곳은 동물원이었다. 동물원은 우리가 드나드는 자리와 정반대에 있어 놀이공원을 가로질러 한참 걸어야 했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 온갖 특이한 생김새를 자랑하는 이국의 동물들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저절로 갔다. 내가 가장 좋아한 동물은 원숭이동산의 침팬지였다. 선량하고 지혜로운 노인 같은 얼굴을 한 침팬지들은 나무탑을 오르내리고, 좋은 자리나 간식으로 나온 고구마나 이성을 차지하려고 싸웠다. 그들의 생활 자체가 드라마고 시트콤이었다.
형은 울타리 주변 나뭇가지나 작은 돌을 주워 침팬지를 향해 던졌다. 너무 멀어서 닿지 않았지만 똑똑한 침팬지들은 이를 드러내고 큰소리로 짖으며 화를 냈다. 던지지 말라고 말리자 형은 날 더러 침팬지 새끼라고 했다. 내가 왜 침팬지 새끼야, 항의하는 나에게 진지한 표정으로 형이 말했다.
우리랑 쟤들 조상이 똑같대. 유전자도 되게 비슷하대.
유전자라는 말을 잘 몰랐지만 또 침팬지 소리를 들을까 봐 가만히 있었다. 반응이 없자 형이 다시 말했다.
이상하지 않아?
뭐가 이상해?
쟤들 코는 납작해. 코가 왜 필요하냐? 숨 쉬고 냄새 맡으라고 있는 거지? 그럼 쟤들처럼 구멍만 뚫려 있음 되지 굳이 앞으로 튀어나올 필요가 없잖아. 주먹이 날아오면 제일 먼저 얻어 맞고, 부러지고, 괜히 코딱지만 잔뜩 끼고.
코가 높으면 비와도 빗물 안 들어가고 찬 바람도 덜 들 거 같은데. 중간에 먼지 같은 거도 걸러주고.
괜히 아는 체 하지 말고, 고인류 화석에 보면 코 부분만 뼈 없이 뻥 뚫려 있잖아. 거기가 빠져나간 자리야.
뭐가 빠져나갔는데?
외계인이야.
뭐?
되묻는 소리가 너무 컸는지 가만히 앉아 있던 침팬지 두 마리가 차례로 나무탑 위로 도망쳤다. 형이 실실 웃어서 이내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거짓말쟁이 새끼. 철쭉 암술을 빨면 꿀이 나온다고 하질 않나, 냉장고에 있는 계란을 안고 자면 다음 날 병아리가 나온다고 하질 않나. 내가 아무리 어려도 외계인 타령은 심하다 싶었다.
형의 말에 따르면 인류는 생물체를 하나씩 지니고 있다. 수백만 년 전 코들이 하늘에서 유성우처럼 지구상에 떨어졌고, 우리를 숙주로 택했다. 코들은 외부 공기를 폐에 들이기 적당한 온도로 만들어주고, 오염물을 걸러내어 주는 대신 우리의 혈액을 통해 영양분과 산소를 나누어 받으며 우리 몸과 공생하고 있다. 새로 태어나는 아기도 코를 달고 나오지 않느냐며 코의 외부 유입설을 반박하자 형은 코의 증식 원리도 설명했다. 여성이 임신할 때 황체호르몬을 감지한 코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코를 복제해 혈액으로 흘려보낸다. 작은 코는 혈관을 열심히 헤엄쳐 자궁 속 배아가 태아가 되기 직전 작은 얼굴 한가운데에 정착하고 아기와 함께 성장 속도를 맞춘다. 이 엄청난 비밀의 출처는 형이 보는 월간 과학잡지의 애독자 코너 옆 펜팔란에서 알게 된 우주, 미확인비행물체, 외계인 애호가 누나의 연구 결과라고 했다. 수없이 오간 편지를 통해 펜팔 누나는 자신이 섭렵한 수많은 과학 서적과 논문을 통해 깨닫게 된 진실을 형에게 전수해주었다. 나는 진심으로 형이 그 미친 누나와 단교하길 빌었다.
여기 온 목적이 뭐요?
내 물음에 B는 난처한 표정을 미소로 얼버무렸다. 코코가 나섰다.
형님 오늘 많이 까칠하시다. 우리 가게 양복 맞추러 오면서 알게 된 동생인데, 글쎄 외가 쪽 친척이더라구요. 김해 김씨 56세손 후손이에요 이 친구들 전부.
코코 양복점에는 옷 맞추러 오는 손님은 없고 포커판을 벌이러 오는 한량들이 늘 그득했다. 나 또한 포커를 치러 드나들며 저 인간과 친분을 쌓긴 했지만, 양복점 주인 외에는 특별히 얽힌 인연이 없었다. 각자 소갯말에 따르면 김사장은 골재 도매업자, 김박사는 풍수지리대학원 수료자(논문은 쓰는 중이란다), 그리고 B는 인력사무소 대표였다.
허, 이미 거래 트고 지내는 사장들이 보면 곤란한 광경이네.
A사장님도 저희 알고 지내시면 나쁠 거 없습니다.
자리를 뜰 궁리를 하며 던진 말에 B가 굵직하게 울리는 음성으로 응답했다. 그가 말할 때마다 웅장한 코 또한 떨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말하고 있는게 코인지 B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김사장, 저 사람이 바다모래 채취 재개에 큰 힘 쓴 사람입니다. 골재값 똥값 됐다고들 하는데 저 친구 거치면 똥보다 싸게 자재 들이실 수 있습니다.
B의 말에 김사장이 어깨를 으쓱하며 와인잔을 들이켰다. 독물 같은 건 쏘지 않았다. 김박사는 눈썹을 움찔거리며 기대감 넘치는 표정을 지었다. 자신이 언급되길 바라는 눈치였다. B가 다시 입을 열었다. 대장 코 또한 콧구멍을 열심히 벌름거렸다.
저희 회사는 주로 외국인 건설인력들 데려다 쓰고 있습니다. 그 친구들, 내국인들보다 힘도 좋고 최저임금만 딱 맞춰주면 불평도 안 해요. 후발 주자라 불리한 점이 있습니다만 곧 이 동네 저희가 다 먹을 겁니다.
너털웃음을 지으며 와인병을 들어보이는 B를 보고도 잔을 내밀지 않았다. 더는 취해서는 안 됐다.

빈틈을 보이지 마. 때가 되면 놈들이 움직일 거야. 그래서 조용히 살던 코들을 다 활성화시켜서 자기들 편으로 만들고 조정하려고 들겠지.
코가 뭘할 수 있어. 기껏해야 콧물이나 튀기고 숨이나 쉬겠지.
바보야 왜 코가 노출되는 걸 무릅쓰고 얼굴 한복판에 있는데?
왜 그런데?
뇌랑 엄청 가깝잖아. 코의 간부급들이 나타나면 스위치를 켠다. 그러면 꼼짝 없이 그놈들 노예가 되서 뇌를 조종하는 거지. 놈들 유리한대로.
간부들은 어떻게 생겼는데?

그 모습 그대로 눈 앞에 있다. 그것도 세 개체나. 내게 달콤한 말들을 흘리며 접근하고 있다. 좋은 말로 꼬드기며 형님형님 하는 놈들치고 믿을 만한 구석이 없다. 양복점 건달들이 코코 새끼와 짜고 치는 포커판을 벌인 것, 호구가 나였던 것을 알았을 때 도박에서 손을 뗐다. 물론 적잖은 회삿돈을 꼴아박은 뒤였다. 이번에는 겨우 돈 따위의 문제가 아니다. 저놈들은 내 코를, 나를 노리고 있다. 내가 점령당하면 내 가족, 내 회사, 더 나아가 이 동네까지...절대로 당할 수 없다. 형이 알려준 효과적인 대응 수단을 떠올려 보았다.
1순위: 화염방사기. 확실히 조질 수 있으나 몸 전체가 타 버리는 단점.
2순위: 염산, 황산 등 강산 계열. 역시 살상효과는 확실하나 코 부분만 선택적으로 녹이기 어려움.
3순위: 칼, 끌, 낫 등 적당히 날선 도구로 솜씨좋게 도려낼 것. 코로부터 개체를 해방시킬 수 있음.
이 자리에서 어떤 것도 구할 길이 없었다. 거의 비어버린 와인병을 들어올리며 깨버릴까 망설이는 찰나에 B가 손바닥을 펴올리며 다가왔다.
A사장님, 목덜미에 모기가...
가까이 오지 마 더러운 외계인! 당할 것 같으냐. 놈의 숨구멍에 이빨 자국을 박아 넣었다.

지구대 의자에 앉아 형에게 전화를 걸었다.
형, 오늘 내가 지구를 구했어.
지금 몇 시인데 전화질이냐. 술 처먹었으면 잠이나 자라.
내가 무기가 없어가지고...그래도 타격은 충분히 준 것 같아. 당분간 그놈들 잠잠할 거야.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네.
외계인말야! 형이 옛날에 말했잖아. 그새끼들 본진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니까.
외계인은 무슨, 인류는 고립된 존재야. 외계인 있어도 너무 멀어서 오다가 다 죽어. 그리고 한 번 더 술처먹고 밤중에 연락하면 의절한다 그랬지. 앞으로 형이라 부르지 마 침팬지 새끼야. 니 형 아니다 이제.
통화종료음이 들렸다. 형이 아니라니. 한 발 늦은 것 같다. 놈들이 이미 형의 스위치를 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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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9-22 15: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열반인님은 수학 재능과 소설 재능이 있으신듯 합니다 ^^ 벌써 고 2라니 ㄷㄷ

이런 사건이 있었는지 처음 알았네요 ㅎㅎ 이 작품을 출판하셨다면 별명이 한국의 고골(반유행고골인?) 이였을듯 😁

반유행열반인 2021-09-22 16:34   좋아요 4 | URL
안녕하세요 고골인입미다 ㅋㅋㅋ 부족한 쓰기라 그냥 이웃님들 보고 실소하시라고 창고대방출(?) 하였습니다 ㅋㅋㅋ소설도 수학도 아직 고1이여요… ㅋㅋㅋㅋ

Yeagene 2021-09-22 18: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이 사건 봤는데 열반인님은 상상력을 동원해 소설을 쓰셨군요.역시 아무나 소설 쓰는 게 아니라니까요 ㅎㅎ 수학 화이팅!!♡

반유행열반인 2021-09-22 18:50   좋아요 4 | URL
이과생의 화이팅 받아 열심히 하겠습니다❤️‍🔥

scott 2021-09-22 19: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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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화종료음이 들렸다. 형이 아니라니. 한 발 늦은 것 같다. 놈들이 이미 형의 스위치를 켠 모양이다.]

열반인님 이 문장에 마침표 찍지 마세여 ㅎㅎ
담편 , 담편 올려 주셔야 합니다

열반인님의 작품은 고골의 외투가 아닌 ‘코‘!👃

반유행열반인 2021-09-22 19:31   좋아요 3 | URL
ㅎㅎㅎ과제가 늘 엽편 분량인데 제가 분량 자주 넘쳐서 혼나곤 했어요… 그래서 늘 아무데서나 마침표 찍는게 치명적인 장점입니다 ㅋㅋㅋ열린 결말 ㅋㅋㅋ

mini74 2021-09-22 22: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진짜 글 써보세요 열반인님. 창의적이고멋진 작가님이 될 듯. 아니 벌써 제 맘엔 작가님 ㅎㅎㅎ 저 이 글 읽으면서 계속 코 만지고 있음 ㅎㅎ

반유행열반인 2021-09-22 22:27   좋아요 3 | URL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천천히 가끔가끔 써 보겠습니다 ㅎㅎㅎ(일단은 수학 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