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부의 대이동 - 달러와 금의 흐름으로 읽는 미래 투자 전략
오건영 지음 / 페이지2(page2)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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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0 오건영.

이 책을 보게 된 건 새로 나온 ‘부의 시나리오’ 광고가 눈에 자주 띄어서 였다. 도서관 검색을 해 보니 1년 전에 나온 저자의 이 책이 있길래 별 생각 없이 빌렸다. 제목만 봐서는 무얼 이야기할 지 몰랐는데 부제에 나온대로 ‘달러와 금’ 투자에 관한 조언이 주제였다. 음, 이렇게 의도치 않게 포트폴리오가 확장되는 것인가… 꼭 투자하지 않더라도 알고가면 좋지 싶었다.
사실 별 생각 없이 원유 선물 펀드랑 은선물 ETF를 담아 놓고 고전하는 중이었다. 원자재나 귀금속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질러 놓은 내 탓이지만 뭐 이제라도 알면 좋지…
책 초반에 환율이랑 금리랑 채권 가격이랑 기초 설명하는 부분부터 어어, 하고 머리가 안 돌아가서 근심했다. 예전에 거시경제랑 국제경제 경제원론 수준으로는 공부했는데도 완전 백지처럼 하얘…이거 못 알아 먹으면 앞으로 못 읽는 거 아니냐… 그런데 걱정과 달리 환율과 금리와 주가와 부동산과 유가와 금 가격에 대해 기존 시장 상황과 시계열 그래프를 늘어 놓고 설명하는데…생각보다 이해가 잘 되고 재미있었다. 특히나 2008년 금융위기부터 약 10년 간 상황은 ‘붕괴’에서 쓸데없을 정도로 자세히 보고 온 뒤라 이 책에서 간명하게 정리해주니 미국의 양적완화니 유로존 위기 상황이니 하는 게 딱 와 닿았다. 읽는 순서도 제대로 된 것 같은 게 이 책에서 다루는 상황 중 많은 부분이 ‘붕괴’에서 읽은 2018년 까지 이후, 2019년부터 코로나19로 개박살 나기 시작한 2020년까지의 설명이 많이 나와서 그 다음이 궁금했는데 잘 됐네, 싶었다. 다만 작년 초반하고 또 올해는 많이 달라서, 유가, 금값, 주식시장 완전히 또 달라지고 과열 되었다가 다시 슬슬 내려가는 기미가 보이는 상황이라 음, 나는 역시 너무 늦게 공부를 시작한 건가, 이런저런 책을 읽으면 지금 상황에도 응용해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럴 능력은 아직은 도저히 안 되는 구나 싶었다.

어쨌거나 의도치 않게 주식책만 보다가 그 이외의 위험을 분산할 만한 달러나 금 투자를 위한 거시지표, 거시 정책, 해외 상황을 살피는 방법을 친절하게 훑어 봐서 재미있었다. 읽고 난 소감은…너무 어려워서 얼른 원유랑 은을 탈출하고 싶다…달러를 조금조금 적립해서 사 놓고 싶은데 돈이 없다… 당장은 몸과 마음 건강하게 잘 유지해서 열심히 노역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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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gene 2021-08-10 14: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진짜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돼요..우리의 가장 큰 재산이죠ㅎㅎ

반유행열반인 2021-08-10 15:37   좋아요 3 | URL
넵 예진님도 늘 건강하시길 빌어요!!!!

새파랑 2021-08-10 15: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부는 대이동 하는데 한번도 내게는 온적이 없는것 같다는......

반유행열반인 2021-08-10 15:45   좋아요 4 | URL
크게 이동하는데 제가 조무래기라 안 보여서 안 들렸나 봐요…

scott 2021-08-10 15: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쉬 ‘金‘ 밖에 믿을게 없네요 ^ㅎ^

반유행열반인 2021-08-10 15:46   좋아요 3 | URL
달러랑 반대로 사서 위험분산 하는 거라네요 ㅋㅋㅋ

파이버 2021-08-10 19: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주식에 이어 이제 원유랑 은까지 영역을 넓히신 반님ㅎㄷㄷ 반님 따라서 「붕괴」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벽돌책이라서 깜짝놀랐어요^^;;;

반유행열반인 2021-08-10 20:51   좋아요 2 | URL
본의 아니게 벽돌을 드려 송구하옵니다… 저 그냥 영역 안 넓히려구요 넓히면 안 되겠구나 확인용으로 읽었습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