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눈녹듯.
https://youtu.be/0V5U5h9CbO8
읽는 중인 월가의 영웅(재밌다! 유익하다!)의 저자 피터 린치 할아버지는 자기가 일하는 직종이나 생활 속에서 주식을 발굴하라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책쟁이니까!!!
실제로 책을 쟁이니까…북플에 보면 다 읽지도 못하는데 도저히 멈출 수 없는 책탑 구성 욕구로 미친 듯이 책을 사는 사람이 나 말고도 이렇게 많으니까… 도서관 대출도 막히고 아이들 집에 갇혀 있는 동안 엄마들이 책이나 보라고 마구 사주고 온라인 서점 매출 늘었다는 뉴스도 있으니까…
알라딘커뮤니케이션!!!! 그런데 주식회사 붙었다고 다 상장사는 아닌 거 아시죠. 알라딘은 코스닥도 못 가고 장외주식 시장에서만 거래되고 있었다…눈물을 머금고 패스한다…
그럼 경쟁사 예스24는 무려 코스닥 상장회사다!!!! 그리고 알라딘보다 예스24가 매장 없는 서점 중에는 더 잘나간대매…그래서 엄청 팔랑대면서 이거 사고 싶다 하고 네이버 증권 검색해서 재무를 보니 오 정말 코로나시대 이후로 매출도 늘고 당기순이익도 늘고 그런데…이미 나보다 눈치 빠른 사람들이 그걸 알아차려서 주식 값이 올라도 너무 올라 버렸다. 얼마나 올랐냐면 잘 모르지만 하여간에 10이하여야 좋다는 PER이 무려….2000이 넘는다 ㅋㅋㅋㅋ고고고고고고고고평가 되어 있는 주식이라는 거지…그리고 며칠 후 예스24 주식 14퍼센트 가지고 있는 외국계자본?하여간 걔들이 다 떨굴 예정이라고 공시가 떴다. 아주 잠시 걔들이 주식 다 떨구는 날 훅 떨어지면 주워먹을까 잠시 생각했지만….PER인지 뭔지 고고고고고고고평가 되어 있는 거품 빠진 가격이 아니면 재무와 영업 이익이 좋더라도 참기로 한다… 알라딘 너는 그래이사 상장할 동안 뭐했어… 고객들이 막 책 사듯 뭐 홀린 듯 주식 사고 그랬을 건데 뭐했니 뭐했어…
그외 예스24 동일업종에는 해외주식 아마존 이베이 같은 게 뜨고 ㅋㅋ국내는 뭔 지에스홈쇼핑(지에스리테일이 얼마전 먹었음), 인터파크가 떴다. 책 파는 이커머스가 이렇게 자본에게는 천대 받는구나 하는 걸 새삼 깨달았다. 교보문고는 교보생명 계열사로 주식도 보험업이로구나…아니 근데 교보생명도 비상장이고 교보증권만 상장이로구나…
진짜 기업 활동에 대해서는 일도 몰랐는데 주식 책 보면서 내가 쓰는 재화와 서비스의 출처와 얘들 만드는 회사들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오늘의 투자 소식은…개떡락장으로 현재 사십만원의 돈이 녹아 사라졌다고 한다. 눈녹듯… ㅋㅋㅋㅋㅋ
+추가.알라딘 재무 감사보고서 공시된 걸 찾았다!!!
http://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10401001269
다른 건 모르겠고 당기순이익…2019년보다 2020년이 60억…여러분 여러분이 알라딘에게 전년도보다 60억을 더 벌게 해주셨습니다…계속 이러고 사시겠습니까? 책 지름 욕구 줄이고 싶을 때마다 알라딘 재무제표 보고 모르는 숫자들 보며 이새끼들…하여간에 부자되고 있어…하고 참기로 했다.
여러분도 부적처럼 하나씩 즐겨찾기 해두시고 책 사고 싶을 때마다 꺼내 보아요.
+또 추가. 예스24 PER이 막 천 단위 만 단위 넘었던 건 작년 재작년이고 올해 1분기에는 42? 뭐 이 정도로 내려와 있었다…돈 잘 벌기 시작하면서 주가도 걸맞아 가는 중…그래도 알라디너 양심이 있지…참자…이제 책 사다사다 놓을 데 없으니 서점 주식을 사냐 미친 양반아…사십만원 녹은 거 책이 몇 권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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