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3 김홍모. 2014년에는 너무나 무감하고 아무런 관심도 갖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겨우 삼 년 뒤에야 금요일엔 돌아오렴과 다시 봄이 올 거예요, 세월호 그날의 기록을 차례로 읽었다. 뒤늦게 슬픔과 미안함이 밀려왔다. 돌아가신 분들께도 너무 미안하고 맘 아프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의 비통과 고통이 아직도 많아서 침몰 당시의 무심함이 내내 죄스러웠다. 만화 펀딩 소식을 듣고 책을 구매해서 받아 보았다. 그렇게 기억하고 이런 이야기라도 보면서 되새기며 미안해하고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빌고 세상이 나아지도록 바라는 마음 밖에 보탤 게 없다. 살아남은 분들이 더 건강하게 더 행복하게 지내실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