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파는 법 - 온라인 서점에서 뭐든 다하는 사람의 기쁨과 슬픔 땅콩문고
조선영 지음 / 유유 / 202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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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조선영.

알라딘 엠디님이 낸 책인 줄 알고 봤는데, 성함이 비슷한 다른 분이라고 한다!!! 강제 예스 24 이직 죄송합니다 ㅠㅠ

(수정 전 내용...잘 알지도 못하면서 ㅋㅋㅋㅋ 아 죄송해라... -알라딘에서 오래도록 죽돌이죽순이 구매자 노릇을 했다면, 그러면서 이벤트에 참여한 적이 있다면 아마도 스쳐갔을 그 엠디님!!(닉네임 어감조차 엠디와 비슷?한 그 분!!)이 쓰신 책이었다. 그런데 그 분 예스24로 이직했다고 합니다….ㅋㅋㅋㅋ다른 분이라고 합니다....ㅠㅠㅠㅠ)

작년 여름에 온라인서점 마케팅팀 직원들과 유저들이 등장하는 소설 하나를 혼자 막 잘 알지도 못하면서 상상해 썼었는데, 이 책이야 말로 그때의 내게 필요했던 게 아닌가, 고증 오류를 잡아줄 책인가, 하며 궁금해하다가 빌려 읽게 되었다. 읽고 나니 음, 왠지 이 책을 먼저 읽었으면 그런 소설 김빠져서 안 썼을 것 같다...ㅋㅋㅋ

온라인 서점 처음 구매 시작한 2000년부터 6년 정도는 예스24와 리브로(지금은 온라인은 망한 듯) 죽돌이하다가 2006년에 적립금과 땡스투라는 신기한 제도를 운영하는 알라딘으로 옮겨 와서 정착했다. 2018년 전반기까지 거의 12년을 알라딘서재 마을 북플 이런 건 모르고 그냥 가끔 내키면 백자평 쓰고 인터넷 마트 장보기 하듯 책과 음반을 사제끼며 이벤트 당첨되면 깨알같은 기쁨을 누리는 정도의 스몰유저(?)였는데… 지금은 매독매독후감하는 성실한 독후가미스트(이 말 가미가제 같고 멍충이 같아서 자꾸 부끄럽고 웃긴데 또 쓰게 됨 ㅋㅋㅋ)가 되었다.

책을 읽다보니 굿즈 개발에 관한 굿즈1.0시대부터 3.5(?)에 이르는 현재까지를 읊은 꼭지가 나름 현직자이자 20년 간 온라인서점 업계 잔뼈 굵은 도서 엠디 입에서 나온 거라 제일 흥미진진하게 읽혔다. 다른 부분은 예상보다 크게 재미없었는데...책 판매...영업이잖아...재미있을 리가…

그래서 기억나는 굿즈들을 한 번 정리해보기로 했다.

1. 책을 사시면 영화티켓을 드려요. 지금은 할인쿠폰으로 (그나마 유용하던 맥스무비 쿠폰 날라가고 멀리 있는 시지비만ㅠㅠ)바뀌어서 가차 없이 커피 할인쿠폰을 받곤 하지만, 한 때는 영상화된 작품의 원작 책 사면 그 영화 티켓 주는 이벤트를 종종 했었다. 나는 영화와 원작 소설(또는 만화) 엮어 보는 걸 너무도 즐거워하는 인간이라 기쁘게 받았던 선물이다. 여러 가지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나는 건 벤자민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였나...아닌가 찰리와 초콜릿 공장...인가…ㅋㅋㅋ(좋다고 자랑하던 내 기억력 점차 소멸중….ㅋㅋㅋ)

2. 도라에몽 북엔드
묵직하니 존재감 있고 쓸모도 있어서 아주 여러 개를 받아놓았다. 지금도 잘 쓴다.

3. 도라에몽 북마크/펭수 북마크
도라에몽 얼굴 모양 틴케이스에 진구 얼굴 딱 하나가 레어템으로 들어 있다 ㅋㅋ오래 쓰면 인쇄된 그림 색이 바래는 게 아까워서 최근 받은 펭수를 주로 쓰는데 펭수는 크기도 크고 내구도도 좋아보이는데 안 예쁘다. 아마 큰꼬맹이 이비에스 만점왕 문제집 살 때 받은 듯...온라인 서점 내에서 펭수는 치열한 경쟁 끝에 이비에스 교재에 한 해 활용되는 걸로 쇼부쳤다는 게 이 책 속에서 알게된 정보(?) 펭수 안 좋아함 알 바 아님 ㅋ
(그런데도 펭수를 죽입시다-하는 무서운 혐오 페이스북 페이지 가서 페이지 개설자인 인디밴드 보컬 아저씨랑 대차게 싸우다 멘탈터진 경험이 있다...또르르…너를 안 좋아하지만 너를 혐오로부터 지킨다...)

4. ‘맨 얼라이브’ 플립톡
플립톡 왠지 아재같은데 이거 디자인도 예쁘고 책도 인상깊게 읽어서 아이패드미니 뒤에 착 붙이고 책 읽을 때 손가락에 샥 끼워 읽으면 기분이 좋다.

5. ‘나는 개다’ ‘내 어머니 이야기’유리 머그, ‘디디의 우산’ 글라스
알라딘에서 제일 많이 받은 굿즈는 컵이다. 도자기 모양에 노란색에 알라단 어쩌구 쓴 큰 머그, 강아지(북플 프사에 자주 출몰하던 그 개로 추정) 그려진 머그, 도라에몽 머그, 브리태니커 머그, 그리고 맥주든 커피든 담아 먹으면 맛을 구리게 만들어서 버리고 싶은 80일간의 세계일주 스텐컵, 가장 최근 받은 스누피 도자기 머그.
그 중에 제일 유용하고 예쁜 건 유리컵들이다. ‘나는 개다’큰 컵에는 박열(나는 개새끼로소이다) 머그샷 닮은 구슬이가 그려져있다. ‘내 어머니 이야기’컵은 그림이랑 문구는 별로 안 예쁜데 크기가 딱 좋다. ‘디디의 우산’컵은 모양이 우아하니 맥주 반 캔씩 나눠먹을 때 용량이 딱이다.
그렇지만 깨지면 눈물이 나게 위험해서...최근에 글라스락 강화유리 컵 2500원 주고 두 개 사서 그걸로 맥주 마신다.ㅋㅋㅋ굿즈가 좀 튼튼했으면 좋겠다.

6. 최애! 이거 샀더니 과학책 두 권이나 준 은혜로운 ‘주기율표 담요’
진짜 이건 인생 굿즈이다. 지금도 봄가을겨울 책 볼 땐 라이너스의 애착담요마냥 하반신에 휘감고 (그 위에 스누피 책 베개 받치고 ㅋㅋㅋ) 앉아 체온을 유지한다. 색감과 디자인까지 완벽해서 이거 구한 엠디 상줬으면… 단 똑딱이는 금세 고장나서 담요에 빵꾸난 채 그냥 쓴다.

7. 주기율표 북램프/기타 등등 여러 북램프들
솔직히 말하면 대부분의 램프는 책을 읽기에 조도도 내구도도 전혀 적합하지 않은, 예레기(예쁜 슈레기)에 가까운 존재들이었고, 주기율표 북램프는 순전히 담요랑 구색 맞추려고 혹해서 질렀는데, 터치로 삼단 불밝기 조정되서 수면등 용도로 잘 쓰고 있다.

8. 이건 아픈 기억으로…’스누피 스노우볼’
예쁘긴 엄청 예뻤는데, 애초에 어린이 사용 금지였는데, 우리집 어린이들 손에 닿았다가 바닥에 떨어져 진짜 산산조각이 나서 눈물을 머금고 치웠다. 유리 굿즈는 다시는 안 살 거야...그래서 행성모양이 새겨진 구체 조명도 포기했다. ㅋㅋㅋㅋ

굿즈는 아니지만 이벤트 중에 작년 이맘쯤 글항아리 이야기 이어쓰기 1등 해서 (사실 2등상 카레 한박스를 노렸는데) 30만원어치 글항아리 도서 받은 게 참 큰 당첨이었다. 일 년 지났는데 한 권도 안 읽고-해당 이벤트 도서도 받았는데 아직 안 봐서 너무나 죄송스러움...조만간 리뷰 써 바치겠사옵니다...ㅋㅋㅋ 김초엽 리뷰대회로 받은 선캐쳐 책갈피도 간지나고ㅎㅎ 잘 안 뽑히긴 하지만 이달의 당선작 리뷰 아주 가끔 되면 그게 그렇게 명예롭더군요….그래서 제 소설에서 ‘판테온’이라는 웅장한 이름으로 ㅋㅋㅋ해당 코너를 각색해 써 먹었습니다…ㅋㅋㅋ창작의 원천 알라딘 감사합니다.

요즘은 있던 물건도 버리는 마당이라 굿즈는 잘 받지 않고 오로지 최저가, 관심 있는 지난 명작이 중고 최저가로 올라왔는지만 눈에 불을 켜는 지라 ㅋㅋㅋ 그리고 몇 년 전 김승옥전집 같은 귀하고 상태 좋은 책을 오프 알라딘에서 이만오천원에 사 짊어지고 흐뭇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매입가 후지고 판매가 높고 사 보면 막 책머리에 표지에 이름 써 놓고 밑줄 긋고 난리난 책을 상급 중고로 파는 거에 넌덜머리도 나지만, 그래서 책 사는 걸 최대한 줄이고 전자책 빌려보고는 있지만 아마 올해도 플래티넘을 면(?)치 못할 것 같다.

그리고 책은 파는 것보다 사는 일이 백배천배 즐겁다는 사실을 새삼 이 책 보고 더 굳혔다. 그러니 사랑하는 이웃님들은 저를 엠디로 취직시킬 생각일랑 접어주소서. (알라딘이 너 따위 와도 안 뽑아준다고 하는 소리가 들려….ㅋㅋㅋㅋ)

+밑줄 긋기
-이 책의 타겟: 온라인 서점 MD가 냉정한 깍쟁이들로만 여겨져 담당 MD와 미팅하는 것도 부담스러워하는 초보 출판인, 책 만드는 일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자부하나 정작 책을 어떻게 팔아야 할지는 막막해하는 편집자들, 온라인 서점을 이용하며 가끔 모니터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했던 독자들(나는 아마도 세 번째인데, 기대대로 별 거 없었다...그저 온라인상거래의 세계와 마케팅의 세계...자본주의여…)

-‘오늘의책’은 새로 나온 책 중에서 화제성과 이슈, 의미, 상징성을 지녀 독자에게 사랑받을 책’이라는 기준으로 선정된드. 판매량이 많지 않을 것이 뻔히 예상되는 책이라도 지금 시점에서 소개할 만한 책, 독자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책이라면 주저 없이 선정하기도 한다. 물론 MD들의 선정 기준은 저마다 차이가 있다. 대중성과 확산성을 중시하는 이도 있고, 출판사와 협의해서 따낸 우리 서점에서만 받을 수 있는 굿즈나 독자 대상 강연회와 같은 구매 혜택을 중시하는 이도 있으며, 판매보다는 의미와 상징성을 중시하는 이도 있다. (그래서 오늘의 메인 화면에는 저 책들이 있는 것이죠…)

-우리나라에서 한 해에 나오는 신간 종수는 약 8만 권. 52주로 나누면 한 주에 나오는 책이 1,500권이 넘는다. (이런 숫자 가르쳐주는 거 왠지 전문적인 거 같아서 좋음 ㅋㅋㅋㅋㅋ나한테는 의미 없는 숫자인데도 왠지 외우고 싶음 ㅋㅋㅋ너 우리나라 일 년에 몇 종의 책이 나오는 줄 알아? 무려 8만 권이야! 넌 그 중에 만 분의 일이라도 읽었어? 읽었구나…)

-현재의 출판 시장은 백만 명이 읽는 밀리언셀러가 나오기 힘든 구조로, 확실한 취향을 가진 타깃을 공략하여 팬덤을 자극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자 전문 도서 엠디의 시장 분석, 미래 작가님들 참고하십시오….ㅋㅋㅋ)

-내가 좋은 책을 고르는 나름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얼마나 새롭고 참신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해주는가
2) 책 읽는 이들에게 생각할만한 문제를 계속 던져 주는가
3)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책을 읽고 싶어지는가
(좋은 책 쓰는 법...으로도 읽을 수 있겠습니당)


-피에르 바야르의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1) 부끄러워하지 말 것
2) 자신의 생각을 말할 것
3) 책을 꾸며낼 것
4) 자기 얘기를 할 것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을 절반 쯤 읽은 때 이 독후감을 쓰기 시작했다...그러니까 오늘은 오랜만에 독중감이야…)

-읽고 싶은대로 내키는대로 읽고, 아무 책이나 대충 가져다 읽고, 읽기 싫으면 슬쩍 덮어 놓는 그런 ‘내 맘대로’독서를 하시라. 돈 주고 산 책도 좋고, 빌린 책이나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도 좋다. 둘러보면 읽을 책은 도처에 있다. 굳이 새로나온 책, 남이 권하는 책만 찾아서 읽지 않아도 된다.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 읽어보며 처음 그 책을 읽었던 때와 지금의 감상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다 읽은 책, 미처 못 읽은 책, 심지어 전혀 읽어보니 못한 책에 대해서도 즐겁게 말하고 서로 그 경험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제가 이 책을 읽다 말고 헤헤….다시 마저 읽으러 갑니다. 얇아서 금방 읽을 듯…역시 썩 재밌진 않지만 그래도 궁금하니까 꾸역꾸역...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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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22: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3-15 22: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syo 2021-03-16 09: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쓰는 사람에겐 그야말로 뭘 읽어도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군요. 많이많이 드세요 ㅎㅎ

반유행열반인 2021-03-16 16:00   좋아요 0 | URL
냠냠냠냠...아무 거나 읽지 않고 좋은 거만 읽어도 부족한 생인데 늘 이렇게 되어 버리네요. (그리고 아무 거나 쓴다...)

Yeagene 2021-03-16 14: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열반인님 가끔 이런 글 쓰시면 조금 신기해요..기억력이 남다르신 듯..저는 돌아서면 다 까먹는데 ㅎㅎ

반유행열반인 2021-03-16 16:00   좋아요 1 | URL
저도 이제 이 나이(?)되고 보니 많은 걸 잊는데 거기에 뭔가 양념을 치면서 재구성하는 신기술을 익힌 것 같습니다! 의외로 알라딘 굿즈 개발하는 도서 엠디가 이 글을 보면 응...그런 굿즈 없었어...그거 예스24야...할 지도 몰라요. ㅋㅋㅋㅋㅋㅋㅋ

하나 2021-03-19 0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사람 보는 눈 없는 알라딘 ㅋㅋㅋㅋㅋㅋ (아직 열반인님 이직의 꿈 못 버린 사람)

안 그래도 피에르 바야르의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생각했었는데. 열반인님은 책 읽는 동안 자기를 안 잃어버리고 잘 데리고 와서 짠, 하고 얘기를 잘 풀어놓는다고요. 거기다 책 내용까지 잘 데려와.

헤헤 열반인님 말씀하실 때 하나씩 풀어주시던 생각의 덩어리를 하나하나 찾아서 읽고 계시네. 반갑고 멋지고~
오늘도 안녕히 주무시고 있길! 조만간 또 올게요. 잘 지내고 있어영~

반유행열반인 2021-03-19 15:45   좋아요 1 | URL
알라딘 왠지 지금 내 연봉보다 박봉이고 출근도 더 이르고(이 책 보니 엠디들 여덟시까지 출근이래요 속닥속닥) 그냥 누구나 현재가 제일 나을 수도 있는데 괜히 만족을 못한다!고 스스로를 다독입니다.
피에르 바야르 저는 원작 안 읽어봤는데 나름 고견 가지신 엠디님이 인용해 놓으셨다구요. 하나님은 언제나 열반이에게 후하게 과찬하심 ㅋㅋㅋ
막상 읽어보니 어떤 것들은 읽고나면 오히려 못쓰게 되는 것도 있는 거 같아요. 주로 쓰고 나서 나중에 보면 더 좋은 솜씨로 같은 소재 쓴 소설을 발견한다던가 하는!
하나님 오랜만인데 또 조만간 오시는 거예요? ㅠㅠ요즘 제일 바쁘신 거 아닐까 ㅋㅋ잘 지내고 있을게영-

공쟝쟝 2021-03-25 16: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악성독후가미스트님의 독후감은 이렇게 유용합니다요 ㅋㅋㅋ 저도 집에있는 굿즈들 한번 떠올려보는... 보노보노 독서대가 짱이었는데... 그러고 보니 , 디디의 우산 글라스말고 디디 우산주지... (궁시렁궁시렁)

반유행열반인 2021-03-25 16:42   좋아요 1 | URL
알라딘 안나카레니나 우산 받았는데 들고나간 첫날 위에 꼬다리 떨어져서 비샘...독서대 많이도 받고 정말 좋은데 그건 쏙 빼놨네요 ㅋㅋㅋ

2021-03-25 16: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3-25 16: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3-25 16: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3-25 16: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3-25 16: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3-25 16: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3-25 16: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3-25 16: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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