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하는마음 #박주희 #마로니에북스 표지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명의 피사체가 찍힌 그림에 유독 마음이 가는 이유는 그만큼 혼자의 시간을 갈망하고 혼자의 쉼과 여행을 떠나고 싶은 심정이랄까. 저자는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현재 문화예술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로펌 제이의 대표 변호사이다. <계속하는 마음>의 제목을 봤을때에 무엇을 계속하는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알고 싶어 책을 들었다. 과정보다 결과가 빨리나오길 원하는 나에게는 타인의 평가와 보여지는 것에 치우치지 않는 무언가를 꾸준히 수행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P.14 그저 내가 지금 힘든지 아닌지에만 집중하면 되는데 왜 굳이 그의 마음에 헤집고 들어가 있지도 않은 예의와 성의를 찾아대며 기분 나빠하나 싶었다.한창 예민할때가 있다. 뭘하든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신경의 안테나가 예민할때가. 상황을 납작하게 바라보라고 한다. 내 일도 아니면서 어떤 상황들에 흥분해서 오버할때가 있다. 괜한 감정소모로 내가 왜 이정도까지 신경쓰며 에너지를 쏟고있는가 할때가 있었다. 유독 예민하게 반응하고 더이상 기분나빠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인데 말이다.상황을 납작하게 단순하게 바라 볼 필요가 있다. 이번년도에도 매주하는 학부모 취미활동을 할까?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닌 나 자신에 대한 만족으로 꽤나 재미있었다. 쓸모에 염두해두고 만드는 것도 즐겁지만 쓸모를 염두하지 않고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집중하는 것도 나에게 참 좋다고 생각했다. 몸을 만들어내는 것도 시간을 쏟는 만큼 정직하게 시간을 견뎌내어 나를 가꾸는 일이다. 그만큼 지극히 무용해보이는 행위안에서도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오롯이 투자하여 힘을 쏟는 것 그것은 무쓸모에서 쓸모로 가는 고차원적인 지적 활동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삶을 꾸려나가고 대하는 방식에 정답이나 해답은 없다. 세상을 살아가며 무엇이 정답을 찾지 않는다. 저자가 예술을 동경하는 이유는? "정답이 없어서"이다. 예술을 바라보고 나만의 시각으로 해석하는 것도 묘한 해방감을 준다라고. 책도 읽는 이에 따라 다시 읽어보면 또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예술은 나도 나와 무지 먼 거리감이 있다고 느꼈지만 가까이 하면 할수록 내안에 무언가를 해소해주고 겹겹이 쌓여있는 막을 조금씩 제거하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좋았다. 거창하지 않다. 걸으며 산책하며 밥을 먹으며 마음속으로 기도하게 된다. 삶의 균형을 잘 잡으며 살아가자. P.157 내 주변의 모든 이들이 부디 행복하고 평안한 삶을 살기를. 그들을 위해서. 그리고 나를 위해서.
#슬로에이징에이지 #이은진지음 #라온북에이징 역행자라 나이를 거꾸로 먹는 사람들이 꽤 많다. 저자는 시니어 인플루언서로 74세의 나이지만 도전의식이 있고 추진하는 도전의식과 행동력, 에너지가 넘치는 그녀는 생각이 젊다고 느꼈다. 그녀의 삶의 원동력은 무엇이 있나 알고싶었다. 어떻게 생각이 젊고 늘어져있는 몸을 일으켜세우며 돌파할 것인가는 나에게도 항상 숙제이다. 무엇을 하며 살것인가. 아이들을 다 키우고 난 후에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는 매번 고민하고 생각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PART1. 왜 60부터 진짜 인생인가?PART2. 노장의 나이에 세상을 변화시킨 인생의 현자들PART3. 인생의 현자가 알려주는 멋지게 나이드는 삶의 5가지 테크닉내가 60이 되려면 지금부터 딱 15년 뒤이다. 60이면 우리 아이들은 장성하여 청년이 되어있는데 그때에도 나는 자유로운 사람이 되길 갈망한다. 벌써부터 두근두근 지금도 충분히 내 삶을 내가 잘 가꾸어나가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멋진 노년을 만들어갈 수 있을까? 기품있고 멋진 60대의 멋진 시니어는 자기관리의 끝판왕이다. 체형부터 식단까지 꾸준히 자신을 갈고 닦는다. 이 시대에는 나이가 든다고 다 어른이 아니다. 진짜 나이로 살기 위한 규칙은 무엇이 있을까? 규칙적인 운동, 균형잡힌 식단,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자신을 계속 갈고 닦는다. 뇌를 쉬임없이 계속 활성화를 시키는 것이다. 도전을 통하여 그녀가 바꾼 인생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 도전으로 인해 주변 환경이 변화가 되었으며 도전을 통하여 많은 사람과의 관계가 형성되었다. 건강한 몸과 정신을 무장하게 되었으며 모든 생활에 감사와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현자들 중에 90대 헬스 트레이너 다키시마 미카와 은발의 현역 모델을 보며 깨닫는 것이 많다. 삶을 자신감있게 사는 것이 어떤것인가 몸소 보여주며 멋진 노년을 꿈꿔본다. '왕 누님'의 행동력이 돋보이는 삶을 보니 자신감있는 노년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각도 필수라고 생각했다. 액티브 시니어로 살고 싶은가? 그러면 이 '왕 누님'의 마인드를 배워보자.
#한말씀만하소서 #박완서 #세계사나의 마음도 침잠한 시간에 가라앉을 것 같다. 박완서작가의 일기는 개정판으로 나왔다. 작가가 아들의 죽음을 겪으면서 기록한 일기이다. 가톨릭 잡지<생활성서>에 1년간 연재하였던 것이다. 인간의 깊은 심연에 있는 깊은 내면을 바라보며 리얼리스트적인 면모가 보이는 한국문학의 지평을 열어준 그녀이다. 너무나 슬프게도 1988년 넉 달 상간으로 연이어 남편과 아들을 잃어야 했다. 그 고통을 글로 토해내고 몸부림쳤다. 한여성의 고통과 절망을 한 개인으로써 어미로써의 진솔하고 토해내듯이 쓴 글은 슬픔과 고통을 극복해과는 과정을 담은 자전적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나도 불과 동생을 잃은지 15년이 다 되어간다. 박완서의 엄마시점보다는 곁에서 있는 딸의 심정으로 읽기도 했다. P. 78 그 애에게서 생명이 없어지다니. 들꽃으로라도 풀로라도 다시 한번 피어나렴.P.105,106 산책길의 나무와 풀의 공기가 하루하루 조금씩 가을빛을 더해가는 것도 바다 빛깔의 변덕보다는 위안이 되었다. (중략) 공기는 또 어찌나 청량한지 체내에 침체했던 피돌기가 화들짝 깨어나는 걸 느낄 정도였다.딸내집에 있으면서 많은 사람의 위로를 받고 그 높은 아파트에서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갔으리라. 온가족이 패닉상태였지만 누구보다 남편과 자식을 잃은 그녀보다 더할까.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이었다. 하루가 일주일이 한달이 매일매일 지옥이었으리라. 식음을 전폐하는 날이 계속되었지만 다시 인간은 어떤 모양으로든 살게 되어있나보다. 참척(慘慽)을 겪은 애통함과 비통함은 목숨을 단축시킬 줄 알았지만 그녀는 다시 글을 쓰고 산책을 하고 기도로 마음을 잡는다.산책길을 내려가면 수녀들의 빨래터가 보였다고 했다. 빨래터를 내려오며 수녀들의 모습들을 바라보며 내가 왜 여기있는가 다시금 신에게 물어본다. 내가 여기있는 이유는 무얼까. 산책을 하며 풀과 공기의 흐름과 사람들을 보며 저자는 무엇을 느꼈을까. 나의 복잡한 마음과는 다르게 미사를 참예하는 몸이 불편한 노인의 표정은 오히려 순하고 유순하다. 식구들이 그녀를 보러 수녀원을 왔는데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좋았다고 했다. P.136 세상엔 남의 불행이 위안이 되는 고통이 얼마든지 있다. 세상 사람들이 예서 제서 자기들의 근심이나 걱정을 위로 받으려고 내 불행을 예로 들어가며 쑥덕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남의 고통에 쓸 약으로서의 내 고통, 생각만 해도 끔찍한 치욕이었다. 주여, 어찌하여 나를 이다지도 미천하게 만드시나이까. 나는 마음으로 무릎을 꺾으며 이렇게 탄식했다.옆방에 온 부인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지만 옆방부인은 그녀에게 무언가를 위로 받으려고 해서 자신의 아픔을 털어놓았다. 털어놓은 순간 옆방부인은 자기보다 더 힘든 상황에 자기자신의 상황을 바라보며 안도와 위로를 받았고,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인 것에 그녀는 크게 자신에게 실망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나보다. 끊임없이 신에게 묻고 또 묻는다. 내가 왜 이렇게 고통을 받아야하는가. 죄를 지은적은 그다지도 많지 않은데 나를 이렇게 고통을 주는 이유를. 참척을 겪은 애통과 절망의 깊은 심연의 바닷속으로 갔다가 조금씩 서서히 회복되는 자신을 돌아본다. 세상을 다시 살아 갈 이유를 조금씩 다시 찾으며 회복되어 성찰하는 그녀의 이야기를 큰 울림을 주었다.
#CHAMPION #챔피온 #빈티지챔피온의모든것 #태그&스레드 #강원식옮김 #벤치워머스챔피온 로고는 익히 알고있고 입고있다. 그리고 손목의 조그마한 챔피온로고까지. 익숙하고 편안한 챔피온의 역사와 변화된 디자인이 알고싶었다. 챔피온(Champion)은 1919년 미국 로체스터에서 탄생한 어슬레틱 브랜드이다. 미국스타일 미국식 브랜드이다. 초판 브랜드의 디자인을 보니 예전 디자인도 예뻤구나 캐쥬얼하구나라는 것을 느꼈고 챔피온 브랜드하면은 블루와 옐로우의 색감이 떠오르기도 한다. 나에게 챔피온의 이미지는 심플하고 발랄한 느낌의 깔끔한 청년의 옷이라고 해야할까. 최애 디자인은 스웨터이다. 옷디자인의 이름도 몰랐는데 바시티스타일(대학가에서 야구점퍼라불리는)의 자켓도 많이 꽤나 입고 다녔다. 목부분의 전체 감싸지 않아서 편하고 가벼워서 자주 입었던 기억이 있다. 거기다가 소매는 다른 색감으로 입으면 저절로 내가 멋쟁이가 되는 기분이었달까.무엇보다 제일 편안하고 무난하게 입는 스타일은 후드 스웨트셔츠느낌이다. 꾸안꾸스타일로 편안하고 어느 점퍼나 바지에나 어울리는 스타일로 야구점퍼와 믹스매치해서 많이 입었다. 옷은 편안함을 추구하면서 멋스럽게 입는 정석이랄까. 무려 챔피온의 역사는 100년이상 되었으며 미국의 대표적인 스포츠웨어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현재는 국내의 LF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과 주요백화점을 비롯한 쇼핑몰과 온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고품질 원단과 정교한 봉제 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품질을 제공하고,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몸의 라인을 살려주는 조정 티셔츠, 리버서블 티셔츠, 미식축구 스타일 티셔츠 등 여성 티셔츠는 목부분의 라인이 넓지 않고 좁은 것이 특징이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하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며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놀라웠던 건 처음 시작은 작업복으로 시작했지만 스포츠웨어로 급속발전하면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다. 책장을 넘겨보는데 익숙한 디자인도 있고 입어보고 싶다는 디자인이 즐비하다. 챔피온의 고유기술인 리버스위브는 일반적인 옷 제작방식과는 반대로 옷감이 늘어나지 않게 제작하여 세탁후에도 원단이 쉽게 변형되지 않는 장점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쉽게 믹스매치하고 자연스러우면서 멋스러움을 강조하는 챔피온의 변천사와 트렌드를 보는 시간이었다. #집에한벌이상씩은있다는챔피온
#나이가하는일 #조희선 #비공내가 본 조희선 작가는 누구보다 글쓰기를 사랑하고 그 글을 통하여 세상과 소통하고픈, 목사라는 직분보다 작가라는 수식어가 더 잘 맞고 어울리는 눈이 초롱초롱 청년의 바이브가 있는 작가이다. 첫번째 작<이 정도면 충분한>은 표지의 눈부신 햇살만큼이나 따사롭고 인생의 원중에 반만 그렸다면 이제 반을 찬찬히 완성해가는 걸어 온 궤적을 그려냈다.두번째 작<몸을 돌아보는 시간>은 작가가 심한 허리통증(요통)으로 심하게 고생했는데 허리통증탈출기로 긴시간 걸쳐서 몸을 치유한 회복기를 다룬 책이다.<나이가 하는 일>은 무려 2016년부터 2024년의 일기를 다듬은 에세이이다. 살아가면서 나는 어떤 방향과 중심을 잡고 살아가야하나 할때가 있다. 나이가 하여 몸이 쇠해지는 것은 슬픈일이라고만 생각했다. 몸의 변화는 싫었지만 사유의 깊이가 더해지고 연륜이 쌓인다. 나는 어떤 태도와 경험으로 삶을 바라보느냐는 책을 읽기도 하고 사람책을 만나며 나의 정체성과 중심이 무언가를 잡아가는 것 같다. 몸도 예전같지 않다. 아이들도 다 키워놓고 결혼시키고 배우자와 단둘이 함께 할 밝은 노년을 꿈꿨지만 <몸을 돌아보는 시간 시즌 2>가 시작되고 있다. 불평불만보다는 나이가 하는 일을 받아들이는 일. 그것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고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삶일 것이다. 책을 읽으며 유레카를 외치기도, 깨닫기도 한다. 에세이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사람마다의 삶의 궤적은 많은 성찰과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P.67 글, 사진, 영상°°°°사유로 우리는 다른 길을 가고, 자신을 변화시킨다.P.69 세상에는 온전한 내 것도, 온전한 남의 것도 없다.인생을 통달한 듯한 문장이었다. 내 것도 니 것도 세상엔 없다. 그렇다고 욕심을 없애는 것은 의욕이나 목표가 아예 없다는 것이 아니다. 나의 삶의 포커스를 어디로 맞추는가 삶의 방향성을 잘잡고 살아야 한다. 나도 선한 사람이 되고자 열심을 내지만 내 안에 악한 마음과 항상 매번 실갱이한다. P.103 악과 선 사이를 수없이 왕래한다. 악한 사람 선한 사람이 따로 없다. 한 사람이 악하고 동시에 선하다.나도 내 안의 악과 선이 수없이 실랑이를 한다. 보여지는 악보다 살며시 고개를 들어 말로 하는 악도 나쁘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을 알기 전, 책을 읽기 전이라고 해야할까. 무의식으로 내뱉는 말로 악의는 없지만 상처를 주는 것도 있었겠다. 더욱이 행동도 그렇지만 말도 조심해야 한다. 비난과 모욕, 가스라이팅, 조작적인 칭찬말이다. 그래서 한 사람이 악하지만 동시에 선하다.여행에 관한 글은 나를 꿈꾸게 만든다. 책으로의 여행으로 즐거웠지만 꼬리에 꼬리를 물며 여행을 꿈꾸게 한다니. 나의 10년 후 20년후가 기대된다.좋은 글은 많은 생각거리를 주는 것이라고 느낀다. 세대의 간격이 느껴지지 않은 그녀의 통통튀는 글도 좋다. 꾸밈이 없는 그녀의 멋스러움이 표지에 보여진다. 늘씬한 흰머리 청년의 느낌이 있다. 그녀의 일기에는 사회적 이슈와 현대 사회를 냉철히 판단하여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부조리한 것은 비판하고 차별이 있는 사회는 변화되길 원하는 깨어있는 시선으로 세상을 통찰한다. 분별해가며 삶을 통합해가는 그녀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