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불안한 인생에 해답을 주는 칸트의 루틴 철학
강지은 지음 / 북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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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무엇을해야하는가_강지은 #북다 #칸트의루틴철학

계획형 루틴이 절실히 필요하다. 나는 계획성 제로인 즉흥적이고 바로바로 결정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루틴을 정하여 '갓생'을 살아가야겠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나를 바로 세울 수 있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무엇을 추구해야하는지 칸트가 제시하는 삶의 루틴에 귀를 기울여보았다.

루틴이 있는 삶과 없는 삶은 확실히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 같다. 눈코뜰새없이 바빴을때에는 차라리 나았다고 해야할까. 이젠 시간이 오전에 조금 여유가 넘치니 쓰잘데기없는 생각과 무얼해야할지 몰라서 무한정으로 핸드폰으로 SNS를 들여다보고 있느라고 해야할 일을 놓쳤던 적이 있었다. 꽤 많았다. 임마누엘 칸트는 "젊은이는 확실하고 일정한 일과를 가져야 한다"라고 했다. 불안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 더욱 커진다. 진짜 실력자는 꾸준히 자신의 루틴을 지켜 온 사람들이다. 나의 루틴에 나의 행복을 담아라. 나도 나만의 혼밥 핫스팟, 북카페, 힐링공간 등이 있다. 자신의 루틴을 만들고 실천한 칸트는 정말 내 스타일이다.

P.45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고 싶다면 일상을 혁명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오늘도 남편과의 대화중에 내가 나를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진짜 나의 모습을 얘기해주었다. "그렇지 나는 그런 사람이었지" 조금만 더 다른 각도로 생각하면 더 좋을텐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내면에 있는 진짜 나를 찾을 수 있을텐데라면서 대화하기도 했다. 나의 추구미는 무얼까. 칸트는 '모든 것은 나 자신이 구성한다'라고 강조했다. 어떤것이든 내가 판단하는 것이다. 아름다움의 기준을 타인에게 두지 말고 나만의 아름다움을 추구하자. 미학은 칸트이전에는 법칙을 통해 아름다움을 찾았다고 한다면 칸트이후에는 사람의 감정에 있다.

P.170 사심없는 마음으로 나의 주관 속 아름다움을 타인과 마음껏 나누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다.

아름다움을 타인과 공유하는 마음이 귀하다. 예술 작품을 대체로 감상만 하고 나온다. 그런 사람들이 미를 향유하는 사람이다. 마음에 이끌리는 작품에 한참을 서성이다가 핸드폰에 담아둔다. 작품을 보며 작품의 시대와 공간속에 있는듯한 착각을 하기도 한다. 나의 루틴을 만들고 내 안을 아름다운 것으로 채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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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오후에는 철학이 필요하다 - 키케로부터 노자까지, 25명의 철학자들이 들려주는 삶, 나이 듦, 죽음에 관한 이야기
오가와 히토시 지음, 조윤주 옮김 / 오아시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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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오후에는철학이필요하다_오가와히토시 #조윤주옮김 #오아시스

철학을 한 주에 한번이라도 안보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삶의 길목에서 이정표없이 앞으로 나가는데 갈대같이 흔들리며 중심을 잡고있다가도 언제보면 바람에 정처없이 날아가고 있는 내가 보인다. 바람에 날아가지않고 내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키케로부터 노자까지 25명의 철학자들이 들려주는 삶, 나이 듦,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목차로는 나이 듦, 질병, 인간관계, 인생, 죽음을 다루고 있다. 어떻게 나이를 들고 노년을 어떻게 받아들일까가 내 관심의 주제이다. 멋지게 나이를 들고 노년에는 심심치 않게 사는 것, 장수까지는 아니지만 아프지않고 죽는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삶은 내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이렇게 삶에 대해 끊임없이 성찰하고 고뇌하나보다.

책을 읽기전에도 나는 생각이 아주 많아서 너~무 쓸데없는 걱정과 생각으로 살았다. 다행히도 책을 만나고 나서 여러 다양한 장르를 접하고 난 후 복잡한 생각과 감정들을 쓰면서 읽으면서 정리가 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여러 감정의 소용돌이로 정신차리지 못할때는 철학자의 조언이 큰 효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나에겐 정말 좋은 처방이다.
내 삶의 가치는 현재 , 어디에 있는가. 건강을 추구하며 내가 낳은 아이들을 엄마로써 사랑과 관심으로 양육을 하는거다. 나의 현재의 포커스는 나의 정신건강과 아이의 양육, 부부의 유대관계이다.

내가 제일 어려워하는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는 방법은 노자의 도 사상에서 얻을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크게 느끼는 감정으로는 불안, 분노, 스트레스, 고독과 외로움, 무기력 등의 감정을 느낀다. 어떤일들을 촉각을 세우고 있기보다는 일부러라도 신경을 덜 쓰고 사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 사고방식을 이해해주고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흘려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신경끄기의 기술이 필요하다.

P.97 눈앞을 가로막는 돌이 있다면 물과 같이 지나가면 될 뿐 억지로 저항할 필요는 없다. (중략)일부러라도 신경 쓰지 않고 사는 것이 피곤하지 않게 사는 비결이다. 젊은 사람과 사고방식이 다르더라도 실제 손해를 입는 게 아니라면 자신은 물이라고 생각하고 흘려보내는 것이 좋다.

제일 어려운 것. 신경쓰지 않고 흘려보내는 것. 내가 더 나에게 집중하면 될 듯하다. 현재의 시점에서는 쇼펜 하우어와 친해져야겠다. 혼자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아직 고독을 즐기고 싶기때문이다. 마음의 병이 들지 않도록 고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유를 즐기는 연습을 해야겠다. 인생의 궁극적인 행복을, 가치를 찾는 것을 찾아야겠다. 찾는 여정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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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인사이트 - 예술에서 배우는 삶의 가치
김영애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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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_김영애 #마로니에북스 #예술에서배우는삶의가치

저자는 다양한 활동으로 전시 기획, 예술 교육 등등 아트 컨설팅도 진행하였다. 조선일보 칼럼리스트로 '김영애의 아트 인사이트'를 연재했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가 눈에 들어왔다. 이제 조금 미술작품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제도 중견 작가의 미술작품을 감상하는데 유독 눈에 띄는 작품에 한동안 길게 머물렀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의 특징이라면 사람이 혼자있거나 주로 앞모습보다는 뒷모습이 있는 작품이다. 나무가 그려진 작품도 좋아한다. 혼자의 쉼이 필요한걸까?

잠자는 순간은 고전명화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이다. 잠들어버림으로 왕자들에게 새 삶을 살게되는 이미지이다. 프레데릭 레이튼의 '불타는 6월'의 작품을 가장 좋아한다. 퐁신퐁신한 소파에
하늘하늘한 오렌지색상의 시스루 잠옷을 입고 세상모르게 편히자는 모습은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20세기를 접어들며 잠의 신분은 달라지게 되었다고 한다. 잠은 무의식의 세계, 꿈과 상상으로 그 이상의 중요성을 지니게 되었다. 어릴적의 나의 무의식 속에 잠을 자고 일어나면 삶이 180도 바뀌기도 하는가보다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동화속의 이야기는 커가며 드라마속으로 옮겨지게 되었지만 말이다. 트레이시 에민<나와 함께 잤던 모든 사람들 1963-1995>은 현대 미술가의 작품으로 자신의 사적인 경험을 작품안에 녹아내려 예술로 승화시켰다.

얼마전 보러 간 전시에서는 캔버스안에 작품이 멋졌지만 작품을 돋보이는 공간도 작품이 될 수 있구나 하며 감탄했었다. 반고흐가 가본적없는 미국에 <아를의 침실>을 고스란 2016년 시카고 미술관에서 전시를 열었다. 와우! 10달러에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프로젝트도 있었다. 따로 미술관에 방을 전시한 것이 아닌 시카고 시내의 한 아파트를 개조했다고 한다. 숙박을 하며 그 느낌은 어땠을까. 고흐가 살던 시대로의 소환이 되며 색다른 느낌이었겠다.

P.160 예술은 내가 나에게 허락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선물이다. 실용성이 없다는 점에서는 '사치'이지만, 효용성만을 중시하는 사회에 맞추기 위해 지치고 소외된 나를 달래준다는 점에서는 마음의 '양식'이다.

내가 있는 공간에 "예술"이 있어야 하는 이유는? 나의 대답은 힐링을 얻기 위해? 동화책의 그림만봐도 큰 위로와 눈의 즐거움을 준다. 작은 머그컵하나, 장식품 하나에도 마음이 즐거워지기도 한다. 이전 책에도 봤었지만 이브 클랭의 <IKB 191>의 파란색을 1960년에 자신 고유의 색으로 특허를 냈다. 실험정신이 투철한 작가이다. 뇌리에 박힌 2층 높이에 자신의 몸을 허공으로 날린 사진이 기억에 남는다. 난해하지만 일반인이 생각지도 못한 생각을 끄집어 내어 작품으로 표현하는 것이 예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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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시간 오후 4시
이주형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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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시간오후4시_이주형 #모모북스 #셀프응원메세지

잘지내다가도 툭툭 튀어나오는 우울감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용기와 위로가 가득한 책이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된다. 텅빈 마음과 공허함이 있는 이런 기분이 나이먹어감에 느끼는 감정이 더 크겠지. 인생의 중반부를 잘 꾸려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다가도 방향을 잃고 있는 모습이 보여질때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이럴수록 나를 더욱 사랑하고 용기있게 앞으로 나아가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목차로는 셀프 응원단장이 되어야 할 나이, 세상을 보는 눈이 한 뼘 더 익어가는 나이, 새로운 생활습관이 필요한 나이, 새로운 관계를 찾아야 할 나이로 되어있다.

마음에 들어왔던 문장은 '행복한 상태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느끼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사람을 너무너무 믿고 믿어서 마음의 스크레치가 가슴가운데 크게 뻥뚫렸다. 안타깝게도 뻥뚫린가슴은 3분의1쯤 꿰매었을까? 작은 스크레치에도 큰 타격에 휘청거린다. 나는 그 당시에는 잘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점점 상처가 커지는 사람이었다. 나의 내면이 지나면 더욱 단단해질까?

난 나이든 내 나이가 좋다고 했는데 좋아지고 싶었던 거였다. 눈가의 주름과 유독 빨리가는 시간이 한탄스럽기만 했다.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 내 것이 아닌것을 탐내는 마음, 내 편이 아닌 사람을 보내주는 마음을 먹었더니 한결편하다. 언제나 만나도 편한 내 편이 있다. 늘 안부가 궁금하고 기쁜일이 있으면 제일 먼저 찾아가서 얘기해주는 사람이 있다. 마음을 어쩌지 못할때에 마음이 힘들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인생 오후 4시에 나도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저자는 이제 내가 그런 사람이 될 차례라고 한다. 가깝게 마음을 오픈하고 서로 소통하는 사이가 되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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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깨달은 인생의 후반전 - 마흔의 길목에서 예순을 만나다
더블와이파파(김봉수)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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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깨달은인생의후반전_더블와이파파 #모모북스 #마흔의길목에서예순을만나다

나는 현재 40대중반의 길목에 들어섰다. 잘하다가도 마음이 중심을 잘 잡다가도 갈팡질팡하기도 한다. 이럴때에 눈여겨보는 철학, 신앙, 자기계발서가 있는데 주기적으로 꼭 보게된다.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 그리고 내가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할때에 어느정도의 이정표가 되어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마음이 단단해졌다고 느끼다가도 어느순간 나를 돌아보면 붕떠있음을 느낀다. 그래서 비가 내리고 눈이 내린 땅을 다시 다지고 다지나보다.

저자는 이제 마흔을 지나고 있지만 예순을 경험하고 있는 분들의 블로그 기초강의를 하게되었다고 한다. 블로그로 소통을 하며 마흔에서 예순을 지나 온 과정들을 기록해놓았다. 예순을 바라보는 그들과 마흔을 지나는 저자도 여느 사람이 하는 고민과 다를바도 없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오늘 만나게 된 고수인 교수님이 이야기를 들으며 나이학력불문 열정과 하고자하는 의지와 마음을 먹으면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상기시켜주셨다. 고수인 교수님의 말을 들으며 나도 에너지를 받고 왔다. 이렇게 서로 힘을 싣어주는 만남은 삶의 활력을 주기도 한다.

뭔가 나의 포지션과 삶의 패턴이 바뀌어야만 조금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고 깨닫는 시점이기도 한 현재이다. 나는 작년과 달라진 것은 메모와 기록에 집중하고 나의 기분과 감정에 더 솔직해지는 나를 만나려고 한다. 그래서 쓰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 생각을 털때에 지혜롭게 털어버리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P.242 글은 마치 투명한 창과도 같다. 글을 통해 만난 사람들에게 우리는 나이를 붙이지 않는다. 그 안에는 누군가의 진심, 누군가의 경험이 있을 뿐이다. 글을 읽는 순간, 우리는 나이를 기준으로 상대를 판단하지 않고, 그 글이 전하는 이야기에 온전히 마음을 열게 된다. 그 순간, 마음속에 저항이 걷히고,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이 시작된다.

글을 읽다보면 쓰니의 삶의 발자국이 보인다. 그래서 솔직한 글을 좋아한다. 저자는 예순인 그들을 블로그를 하며 글쓰기를 도왔다.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글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게 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 나도 나를 기록하는 글쓰기를 하고있다.

#나만을위해글쓰기는좋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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