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 - 이어령의 서원시
이어령 지음 / 성안당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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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날게하소서 #이어령의서원시 #성안당

고 이어령선생님의 서원시이다. 초반 서문과 서원시를 시작으로 목차는 think하나부터 think열셋으로 끝맺음 맺는다. 인문학소양과 창조적인 생각과 편견과 틀이 없는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나도 가지고 있는 틀이 깨어지는 느낌이었다. 글과 글이 이어지는, 챕터마다 군더더기없이 이어지는 이야기는 이어령선생님의 첨철된 지식과 챕터마다의 글은 흥미롭기도 하고 원래 있던 생각을 뒤집어주기도 했다.

AI에 대해 관심이 있던 나는 이세돌과 AI의 대결에서 이세돌이 AI에게 패한것을 대서 특필하며 전세계가 들썩이며 꼭 AI에게 세계가 벌써 잡아먹혀서 곧 전세계가 AI의 지배속에 살게될 것 처럼 이야기가 되어 정말 그 시대가 언제 도래할 것 인가. 도래할 수 있을 것 인가 생각하기도 했다. 현재 발전은 계속해서 이루어져가고 있다. 인공지능이 우리생활에 들어온것은 사실이나 인류위협적이거나 인간지능을 넘어서는 날이올까? 그런 날이 오려면 정말 꽤 오랜시간이 지나야 될듯말듯하지 않을까.

변화를 꾀하며 다른곳으로 이동하는 표지의 자유로운 새처럼, 유연한 사고와 편견과 고정관념을 바꿀 수 있는 이어령선생님의 글을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 생각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생각을 글에 옮기어 표현하고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의 글이 궁금하여 한권씩 읽어보며, 먼저 떠나보낸 고 이민아목사님의 생은 어땠는지 읽어보려는 참이다.

지성인, 선인의 글을 왜 읽어야하는지 더욱 선명해지고 분명해지는 이유. 내가 아는 딱 그만큼의 시선에서, 그만큼의 생각공간에서 살고 있는데 그 문을 내가 어느문을 두드리냐에 따라 내 생각은 조금씩 미닫이 문이 쫘악 펼쳐있는 집에 다양한 각도의 문을 열면서 나도 그 문을 박차고 내 틀에서 깨어나올 것이다. 창의적이나 창조적이지 않고 보이는 것이 다라고 느끼는 폭이 좁은 사고를 가진 나이다. 그런 폭을 넓히고 문을 열고 나가려면 틀을 깨주는 연습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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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 이어령 유고시집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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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턴비치에가면그곳에네가있을까 #이어령시집 #열림원

이제 고인이 되신 이어령선생님의 글은 최근 이어령의 마지막수업으로 읽으면서 많은 깨침을 주고 이래서 지성인이구나 선인이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다. 살아가면서 깨닫는 것과 깨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었다고도 할 수 있다. 헌팅턴비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오렌지군에 속해있고 캐털리섬 맞은편에 태평양 연안에 위치해 있다. 헌팅턴비치는 안가봤기때문에 검색을 해보았다. 거기에는 비치발리볼도 하고 써핑도 하고 한가롭게 모래장을 거닐고 수영도 하고 여유로운 여느 해변가의 모습이었다. 그곳에 가면 네가 있을까 차문소리, 네가 운전하며 달리던 가로수길, 네가없어도 바다로 내려가던 길이 있을까. 딸을 하늘로 보내놓고 그리워하는 아비..자녀를 병으로 보내고 슬퍼하는 아비의 넋두리가 슬프다.

망각에 대한 글을 보았다. "사랑"의 원래 뜻은 "생각"이라고 희랍말로는 "진실"의 반대말은 "거짓"이 아닌 "망각"이라고 사랑하는 가족, 지인, 자녀를 위해 많은 추억을 만들고 진실되게 다가서면 그 기억은 오래토록 간다는 것. 나는 우리 가족에게 어떤 기억에 남아있는 사람이었나 생각했다. 진실한 사람으로 진실되게. 살면서 매일 행복하고 즐거울 순 없지만 사랑하는 마음을 오래토록 진실되게 상대에게 전달하며 살아보자.

영성이 깃든 시도 있는데 생각의 회로가 열려서 깊은 묵상이 시가 된다. 핸드폰이나 SNS로 접속하여 전달하는 것이 아닌 하늘에 드리는 기도로 기도로써 접속하여 하늘과 맞닿아서 우리 주님에게 간절히 기도하며 그 하늘문을 두드린다. 계속 기도로 두드리고 기도가 닿지 않을 때 다시 또 두드리면 그 기도에 응답해주실꺼라며. 기도의 문을 두드리고 가까이 접속하여 무릎꿇고 기도드린다. 기도를 하면 저 먼곳에 계신 하나님이 응답해주실까 하는 생각도 했었고, 내가 하는 기도는 안들어주신 것 같아서 진정 꼭 필요한 기도는 내가 여러번 문을 두드리고 그랬나 했는데 바로 곁에 내 기도를 들어주시는 가까운 분이 계신다.

시는 슬프고 아름다웠다. 나에게 말하듯이 떠나간 자녀를 그리며 대화하듯이 말하는 시의 문체는 시를 잘 모르는 나에게도 울림이 되었다. 남겨진 아비의 가슴이 뻥뚫린 그리움이 가슴을 후빈다. 눈물을 적신다. 그 슬픔은 겪은자만이 알고 아픔을 느낀자만이 안다. 그리움을 눈물로 쓴다. 텅빈 가슴을 눈물로 채운다. 짧은 서문의 "네가 간 길을 지금 내가 간다. 그곳은 아마도 너도 나도 모르는 영혼의 길일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것이지 우리것이 아니다." 라며 떠나간 길은 하나님만 아시지 우리는 모른다. 그 헌팅턴비치는 가보지도 않았고 사진으로만 보았지만 머릿속에 꽤 남아있을 것 같다.

#슬프도록찬란 #지성인의시 #기도와영성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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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꼭 알아야 할 107가지 핵심진리 - 교회와 가정에서 꼭 가르쳐야 할 쉬운 교리 요약
김태희 지음 / 세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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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꼭알아야할107가지핵심교리 #김태희지음 #세움북스

교회다니면서 무엇지 중요하고 중점적으로 배우고 알아야하는건지 알 수 없었다. 진리란 무엇인가 알려하지도 않았었고 왜냐면 삶에서 뭐가 중요한지를 몰랐기때문이라고 하겠다. 지금에서야 교리를 알고 깨닫고 알려 힘쓰는것이 얼마나 가치있고 필요한것인지 알게되었다. 주일학교 교사와 성도를 위해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핵심진리를 현대적인 언어로 풀이하였다. 교회뿐만아니라 가정에서도 배우기에 어렵지않고 다가가기 쉽기 때문이다.

이전에 교회교육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학교는 기본적으로 가르치는 메뉴얼이 있는 반면 교회에서는 다 제각각으로 중점으로 두는 것이 틀리기때문에 기본적으로 초신자나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고 주일학교 교사들이 역량을 갖출 수 있다. 우리가 무엇을 믿고, 죄를 알고, 성경을 왜 알아야하고, 예수님이 누구인지, 성화란 무엇인지, 십계명의 핵심과 기도, 성찬, 주기도문 등 꼭 알아야 할 부분들을 눈높이에 맞게 도표와 함께 정리하였다.

제일 좋아하는 크기의 포켓북처럼 얇고 가볍다. 저자의 저서는 특히 종교개혁시기인 신앙고백서를 토대로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소통하고자 하는 기본에 충실하고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꼈던 대요리문답이나 소요리문답, 기독교강요를 다양한 연령층이 줌모임이나 소모임에서 활용가능하도록 힘쓰고 있다.

교리적 토대를 바탕으로 다음세대를 세워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하나님과 인격적인 소통을 위해서는 하나님을 더욱 알고자 힘쓰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시대로 접어들며 소통의 부재로 가정에서 온라인예배만으로는 하나님을 깊이 알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설교자의 설교도 중요하지만 이런 교리교육을 통해 기독교가 전달하고자하는 참된 진리를 알고자 한다면 꼭 성경을 중심으로 쓰여진 신앙고백서의 지침안에서 믿음과 신앙이 굳건히 세워질 수 있도록 힘쓰고 노력해야겠다.

#웨스트민스터소요리문답을중심으로 #굳건한믿음의사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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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는 누구인가 - 팀 켈러와 앤디 스탠리 중심 92가지 설교 꿀팁
지혁철 지음 / 샘솟는기쁨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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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는누구인가 #지혁철지음 #샘솟는기쁨 #팀켈러와앤디스탠리중심92가지설교꿀팁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에서부터 시작한다. 다양한 설교형태가 있으나 설교자의 설교철학이 묻어 있는 강해설교로 성경의 본래의미와 청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쉬운 언어로 들려주고 가르쳐주는 것이다.

목차로는 PART1 설교가 뭐에요?
PART2 설교자는 누구에요?
PART3 어떻게 성장하나, 어떻게 깊어지나?
PART4 들리는 설교는 어떻게?
PART5 사로잡는 설교는 어떻게?
PART6 피해야 할 것 VS 해야할 것
PART7 설교의 실제(I)
PART7 설교의 실제(II) 로 구성되어있다.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나누며 선포하는 것. 새벽, 수요일, 금요일, 주일예배 등등 성도로써 보면 리더쉽이나 탁월한 설교자 아니고서야 매주 몇부에 걸쳐서나 말씀을 전하는 일은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저자가 말하는 설교철학이 설교자에게는 있어야 하고. 이야기식 설교나 대지설교가 아닌 청중에게 하나님말씀을 단락단락이 아닌 전체의 흐름의 맥을 짚어주고 그 안에 있는 사건들을 전달해주는 강해설교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속해있던 교회와 현재 교회의 설교자는 청중의 눈과 귀가 뻥 뚫리게 집중을 시킨다. 성경말씀에 기초를 하여 문장전체를 간파하여 본문전체를 전달한다.

팀켈러와 앤디 스탠리의 공통점은 분명하고 확고한 설교철학에 있다. 보면 책을 읽더라도 그리 별 내용 아닌 것 같은데 낯설때가 있고 흥미가 있다. 제일 어려운 뻔한 내용을 뻔하지 않게, 알고 있는 본문이라 할지라도 성경말씀 중심이지만 폭이 넓은 독서와 버무려져서 청중에게 전달할 때에도 다양한 분야에 속해있는 책을 말이다. 선진의 사람, 권위가 있고 배움이 있는 사람의 책 말이다. 성경도 최고의 책이지만 몇분야를 정해놓고 고전, 인문학, 신학 분야로 가벼운 책보다는 묵직하고 깊이있는 책으로 교양과 신학적인 소양을 더 키우고 넓혀야 한다고 말한다. 같은 성경본문이라도 본문을 묵상하고 묵상하다보면 예리하고 섬세한 통찰을 할 수 있다. 또한 성경의 접근법도 조직신학적, 구속사적 접근법으로 성경읽기를 해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성경말씀을 전달하는 전달자로서 사명과 소명이 첨철되어 있으며 설교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설교에 있어서 금지해야 할 것들만 피해도 청중은 귀를 열고 들을 것이다. 청중과 소통하기 위해선 피하고 버리고 금지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청중의 연령대는 다양하다. 귀가 열리게끔 들리게끔 하는 설교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설교의 길잡이인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한다. 한낱 성도가 이런 설교자에 관한 책을 왜 읽냐 물으신다면 상대와의 소통능력도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설교자는 될 순 없지만 살아가는데 있어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또하나의 리더쉽에 관한 책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리더쉽이나 강사에 관한 책을 선호했으나 지혜와 통찰을 고루갖춘 설교론을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리더쉽과도연결되어있는설교 #설교론 #설교꾸르팁
#일가기전짬시간에열나게포스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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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 - 작가를 따라 작품 현장을 걷다
함정임 지음 / 열림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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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저쪽밤의이쪽 #함정임글사진 #열림원 #작가를따라작품현장을걷다

작가는 소설가이며, 프랑스와 아주 깊이 있는 인연이 있는, 프랑스대사관 문화과에 오래토록 협력하고 국내와 프랑스 도서 소개작업과 문학 전문출판사와 문예지에서 현대 프랑스 문학 기획 및 에디터로 활동하여 프랑스 문학에 남다른 애정과 조예가 깊다. 그녀의 발길과 사진이 담긴 곳으로 떠나면 작품과 함께 소설을 읽지 않았어도 장면이 머릿속으로 떠오르기도 한다. 소설에 등장하는 "그 곳"을 가게되면 소설을 쓴 작가의 발자취나 소설의 주인공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작가가 표현한 문장이 마음을 흔든다. "문장을 쓸 수 있고, 읽을 수 있는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축복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와우~! 요즘따라 체감하는 글귀이다. 까만건 글씨인데 이게 뭐라고 나에게 이리 즐거움을 줄까 글을 읽으며 주인공마냥 함께 회상하며 주인공도 됐다가 그 시공간에 머무른듯한 신비한 경험도, 그리고 글 안에서 인물들이 말할 때 무의식으로 들려지는 인물의 목소리. 그 공간을 내가 머릿속으로 만들며 배치하면서 각각의 사람들은 같은 소설을 읽어도 각자의 와닿는 감정이나 느낌이 틀리기 때문에 인물에 대한 느낌도 틀릴터였다.

작가를 따라 가며 작품을 여행한다. 작가의 안내에 따라 작가가 느끼는 지점을 따라 여행을 한다. 여행길마다 그곳을 무대로 한 소설을 읽어보고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책의 종류중의 하나가 이렇게 <장소+여행+소설>을 이어주며 <그림작품(성화)+신앙의 구도>, <기독교 세계관+세계명작>처럼 디테일하게 설명해주며 몰입도를 높여주는 책을 선호하기도 한다. 세기의 작가들의 소설의 장면을 따라 정처없이 떠나는 것이 아닌 소설의 장소에 사로잡혀 족적의 뒤를 쫓는다. 나는 소설을 읽을 때 인물의 구도나 어떤 마음을 가지고 대하는 것인지 소설의 인물들의 말과 행동에 중점을 두고 보았다. 왜냐면 머릿속에 장소가 그려지긴 하나 안가본 곳이니 단순히 머릿속으로 그리기만 했을 뿐 장소를 찾아가며 인물이나 책을 쓴 작가를 따라 그 장소를 생각하며 소설의 몰입도를 극대화시키며 열정적인 사람이라 생각했다. 이렇게 기웃기웃대며 족적을 따라 사진으로나 또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재미도 있었다.

작가가 작품만 읽으며 머릿속으로만 떠오르는 것이 아닌 "읽고 쓰다보면, 마침내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게 된다. 작가와 작품이 영원히 살아 숨 쉬는 그곳, 현장 속으로.” 소설의 성좌인 프랑스를 비롯해 일본, 국내의 장소와 풍경을 보니 좋았다. 헤밍웨이, 랭보, 카뮈, 다자이 오사무, 한강, 박솔뫼를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다면 읽기를 권한다.

#느린사유 #문학이삶으로 #소설속에녹아든긴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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